'와이드 팬츠'로 바닥 청소할 기세의 女스타들
13.05.29 15:03
레트로 패션이 다시금 유행을 선도하면서 꽉 끼는 스키니진 대신 풍성한 와이드 팬츠를 선택한 여배우들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지나치게 넓은 팬츠를 선택해 오히려 부담스러운 느낌을 주는 스타일링도 있다.
제냐(Zegna) 스포츠 아이웨어 컬렉션에 참석한 손담비는 블랙 앤 화이트의 배색을 포인트로 복고 패션을 완성했다. 깔끔한 화이트 셔츠에 같은 톤의 와이드 팬츠를 매치했는데, 블랙 벨트를 포인트로 상·하의를 구분 지었다.
남규리 역시 JTBC 새 월화드라마 '무정도시' 제작 발표회에서 강렬한 레드 컬러의 와이드 팬츠를 입고 등장했다.
흡사 한복처럼 보이는 독특한 팬츠의 디자인은 과한 느낌이 드는데, 화려한 컬러감 때문에 팬츠가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한재석·박솔미 결혼식에 참석한 이태란 역시 심플한 시스루 티셔츠에 짙은 블루 컬러의 팬츠를 매치했다. 또한, 블랙 앤 화이트 컬러가 조합된 클러치 백으로 상의와 컬러를 맞췄다.
이들이 입은 와이드 팬츠의 공통점 역시 부담스러울 정도로 통이 넓다는 것. 복고풍을 연출하려는 의도는 좋지만 걸을 때마다 바닥을 청소할 것 같은 지나치게 통이 넓은 팬츠는 스타일에 오점이 될 수 있다.
반면, 김남주는 2011년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레드 컬러의 와이드 팬츠를 입어 베스트 드레서에 선정되었다.
컬러의 강렬함을 완화하는 심플하고 포멀한 다지인의 선택으로 세련미를 강조했는데, 하늘하늘한 와이드 팬츠는 김남주의 큰 키를 더욱 돋보이게 했고 벨트와 클러치백의 블랙 컬러 포인트로 기본에 충실하지만, 도시적인 김남주의 매력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스타일링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