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옷 다른 느낌] 여배우 드레스 대결!
13.06.03 18:20
칸 영화제와 같은 특별한 이벤트에 입을 드레스를 고르는 일은 셀러브리티들에게도 큰 고민일 것이다. 모든 스텝들과 며칠 동안의 논의 끝에 결정된 "바로 그" 드레스를 다른 여배우가 입고 나타나는 불상사는 없어야 하지만 가끔은 피할 수 없는 일이 되고 만다. 칸 영화제 동안 모두 5번의 이러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심지어 며칠을 두고 각각 다른 여배우가 한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기도 했다. 과연 어느 배우가 드레스를 더 잘 소화했을까?
Round 1
알레산드라 앰브로시(Alessandra Ambrosio)는 5월 22일 프랑스 남부에서 있었던 로베르토 카발리의 요트 파티에서 섹시한 검은 밴딩 처리된 옆트임이 있는 코발트블루의 로베르토 카발리(Roberto Cavalli) 드레스로 모든 이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불과 사흘 후, 이탈리아 출신 여배우 니콜레타 로마노프(Nicoletta Romanoff)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에이즈 후원 행사인 The Life Ball에서 정확히 같은 드레스를 입고 여러 겹의 목걸이와 블랙 클러치를 들었다.
판결: 알레산드라는 슈퍼모델들에게도 뒤지지 않는 자태를 뽐냈다. 드레스를 입은 그녀의 실루엣은 나무랄 데 없었다. 니콜레타 또한 아름다운 모습이었지만 목걸이가 다소 부담스러워 드레스의 심플함을 살려주지 못했다.
Round 2
솔란지 노울스(Solange Knowles) 지난주 칸 영화제 중 Belvedere Party에서 풀잎이 프린트된 로베르토 카발리의 수트를 입었다. 블랙으로 목둘레에 포인트를 준 새 햐안 셔츠와 밝을 그린 컬러의 클러치로 악센트를 주었다. 캐롤리나 쿠르코바(Karolina Kurkova)는 3월에 이미 로베르토 카발리의 수트를 입고 TV에 출연했다. 솔란지와 같은 셔츠를 입고 누드톤의 Ruthie Davis 펌프스를 신었다. 대신 그녀는 매칭 팬츠 대신 Marissa Webb의 가죽 레깅스를 착용했다.
판결: 프린트된 턱시도 블레이져를 활용한 캐롤리나의 세련된 스타일링에 한 표를 던진다. 그녀는 블랙 레깅스를 입어 안정된 룩을 연출하였으며 통 넓은 바지는 솔란지의 키가 작아 보이고 다리를 짧아 보이게 하는 역효과를 낳았다.
Round 3
프랑스 여배우 오드리 토투(Audrey Tautou)는 칸 영화제의 첫날 레드 발렌티노(Red Valentino)의 화사한 꽃무늬가 프린트된 드레스를 입고 누드 폰의 펌프스를 신었다. 알렉사 청은 이미 3개월 전 그래미 수상식에서 이 드레스를 입은 적이 있다. 실버 글리터의 스트랩 펌프스와 헝클어진 듯한 업 헤어스타일로 룩을 완성했다.
판결: 빨간 립스틱과 볼륨있는 치마 실루엣의 조화로 알렉사 청의 승리.
Round 4
디타 본 팁즈(Dita Von Teese)는 발리우드의 패셔니스타 소남 카푸어가 입었던 Elie Saab의 아름다운 체리 레드 컬러의 드레스를 5일 후에 입고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클러치와 펌프스까지도 레드로 매치하였다. 칸 영화제 갈라 디너에서 소남 카푸어는 레드 크리스탈로 장식된 클러치와 레드 앵클 스트랩 펌프스를 신었다.
판결: 결정내리기 가장 힘든 대결이다. 스트레이트 헤어를 길게 늘어뜨린 우아한 모습의 소남 카푸어도 아름답지만 디타 또한 잘 소화해냈다.
Round 5
인도 여배우 아이쉬와라 라이(Aishwarya Rai)는 목과 소매가 은은하게 비치는 청록색 스팽글로 장식된 로베르토 카발리의 드레스를 입었다. 오리지널 드레스에 있던 앞트임을 없애고 부드러운 컬을 넣은 헤어스타일과 블루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으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제니퍼 허드슨은 2월에 있었던 아카데미 수상식에서 아이쉬와라와 똑같은 로베르토 카발리 드레스를 입었다. 그녀는 앞트임을 그대로 살리고 밝은 블루 컬러의 샌들을 신고 같은 색상의 클러치를 들었다. 헤어스타일은 앞머리가 있는 스트레이트 헤어를 늘어뜨렸다.
판결: 이번 라운드에서는 카발리의 드레스를 얌전하게 재해석한 아이쉬와라의 승이다. 제니퍼 허드슨의 반짝이는 핍토 샌들은 이런 우아한 의상에는 너무 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