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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은 타이핑 중!' 속 오드리 햅번 스타일

13.06.0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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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2일 개봉한 영화 '사랑은 타이핑 중'의 포스터를 보면 주인공인 데보라 프랑소와는 직선적인 H라인 상의와 풀 스커트, 짧고 둥글게 말린 뱅에 업 스타일의 헤어, 꼿꼿하게 세운 허리, 쾌활한 미소가 1950년대의 아이콘 오드리 헵번을 떠올리게 한다.
 
극 중 오드리 헵번의 팬으로 설정돼 카메라는 벽에 붙은 오드리 헵번의 사진 등을 여러 번 비춰준다. 특히 오드리 헵번이 되돌아온 듯 특유의 발랄하고 로맨틱한 헵번 룩을 선보인 데보라 프랑소와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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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는 여성 몸의 실루엣을 강조하는 튤립 라인, 프린세스 라인, 버티컬 라인 등이 유행했다. 디올의 알파벳 시대라고도 불릴 만큼 크리스찬 디올의 A, H, Y 라인이 출현한 시대이기도 하다. 이런 시대를 반영한 여성스러운 라인을 살려 드레시하면서도 캐주얼한 분위기를 내는 것이 오드리 헵번 룩의 특징이다.
 
어깨와 가슴의 상의는 좁고 밋밋하게 표현하는 H라인으로, 하의는 넓게 펼쳐지며 발목 위로 올라오는 A라인의 풀 스커트를 매치하는 것은 오드리 헵번 시그니처 룩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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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보라 프랑소와도 이러한 H&A라인을 원피스와 블라우스&스커트로 잘 표현했다. 허리를 부풀리고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에그 실루엣 코트 또한 대표적인 헵번 룩으로 영화 속에서 이 스타일도 재현된 것을 볼 수 있다. 리본 디테일, 쁘띠 스카프, 코트의 버튼, 화려한 귀걸이 등으로 단조로울 수 있는 스타일의 균형을 맞추고, 플랫 슈즈로 캐주얼하게 마무리하는 점 역시 닮은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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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고 볼록하게 솟아올린 비하이브 헤어와 깨끗하게 뒤로 빗어넘겨 웨이브진 머리를 늘어뜨린 말꼬리형 포니테일 역시 특징. 메이크업은 피부는 환하게, 입술, 눈썹, 아이라인은 진하게 하면서 볼터치는 생략해 생기있으면서도 깔끔하게 표현했다.
 
 
(사진 - 영화 '사랑은 타이핑 중!', '로마의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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