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의 경기 의상은?
13.06.11 10:34
손연재가 지난 5일부터 4일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3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공식 국제대회 시니어 개인 종합과 종목별 경기, 곤봉과 후프에서 금메달 3관왕을 획득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완성도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손연재는 종목마다 다양한 음악과 그에 어울리는 의상으로 화제가 되기도 한다.
손연재의 주특기인 리본 종목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흑조 역과 잘 어울리는 화려한 의상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어두운 색상이지만, 밝은 하늘색을 섞어 산뜻한 느낌을 살려 밝은색의 다른 의상들에 비해 한결 섬세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반짝이는 비즈가 몸의 곡선을 따라 장식된 경기 의상을 입고 포에테 피봇을 선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영화 속 블랙 스완을 연상시켰다.
후프 종목에서는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에 맞춰 드라마틱한 연기를 보여줬다. 손연재는 퍼플과 핑크 그라데이션이 돋보이는 레오타드를 입고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손연재가 지금까지 가장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올 시즌 메달을 획득하며 악연을 끊은 곤봉 종목에서는 주제 음악인 '벨라 벨라 시뇨리나'만큼이나 밝은 분위기의 그린 컬러 의상으로 경쾌한 느낌을 강조했다.
볼 종목에서는 강렬한 레드 레오타드를 선보였는데, 이번 경기에서 가장 돋보이는 의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화려했다.
스커트 밑단과 소매 등에 가미된 핀턱, 자수, 비즈 등의 장식이 그의 연기를 더욱 빛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