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스타들의 BEST & WORST 스타일
13.07.01 18:00
이번주에도 시사회, 제작보고회, 결혼식 등 많은 행사가 있었다. 스타들은 다양한 패션을 선보이며 팬들의 '지름신'을 부추기기도 했다. 지난주 역시 완벽한 스타일링을 통해 명불허전 패셔니스타의 명성을 보인 스타가 있는 반면 장소에 맞지 않는 옷차림으로 눈쌀을 찌뿌리게 한 스타도 있었다. 그렇다면 이번주 스타들의 베스트, 워스트 스타일링을 보며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보자.
BEST. 조윤희 "상큼발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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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스캔들] 제작발표회 현장. 여주인공 '우아미' 역의 조윤희는 오렌지색 플레어 미니 원피스로 상큼한 매력을 강조했다. 원색 계열의 원피스에 악세사리는 최소화 함으로서 과한 스타일링을 지양했다.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역시 의상과 잘 어울렸다는 평. 업스타일로 높이 올린 헤어스타일은 귀엽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함께 자아냈다. 전작인 [나인]과는 달리 엉뚱하고 쾌활한 '우아미'를 잘 나타낸 의상이라는 평이다.
GOOD. 박하선 "청순 가련의 대명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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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감시자들 VIP시사회. 배우 박하선의 선택은 새 하얀 플레어 원피스였다. 자칫 웨딩드레스 같아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의 원피스는 박하선 특유의 청순미와 어울려지며 시너지 효과를 냈다. 헤어 역시 장식 없이 긴 머리를 늘어뜨림으로서 청순함을 한층 강조했다. 브이라인으로 파인 목선은 가늘고 긴 목을 드러내며 '청순 가련'한 배우의 매력을 더욱 증가시켰다.
SOSO. 서현 "여인이 된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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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성수동 대림창고에서 열린 '코오롱스포츠 2013 가을 겨울 패션쇼'에 참여한 소녀시대 서현. 서현의 선택은 '믹스 앤 매치'였다. 카키색 야상 점퍼에 플라워 패턴의 미니스커트, 흰 티셔츠로 누구나 따라 입을 수 있는 '흔한 룩'을 완성했다. 특히 반 머리로 단정하게 묶은 헤어스타일은 서현 특유의 여성스러움을 잘 드러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벨트. 카키색 야상에 흰 벨트가 부각되며 눈에 거슬린다는 평이다. 야상과 비슷한 계열의 벨트를 선택했다면 좀 더 완벽한 패션이 될 뻔 했다.
BAD. 이요원 "과욕이 부른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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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목동 SBS에서 열린 드라마 [황금의 제국]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배우 이요원. 그녀의 선택은 하얀색 투피스였다. 하지만 쉬폰 소재의 시스루 벌룬 블라우스는 그녀의 가녀린 몸매를 부해 보이게 만들었고 계절감에 맞지 않게 답답해 보였다. 이는 세 여배우가 함께 서 있는 장면을 보면 더욱 잘 드러난다. 세 여배우 중 가장 마른 체형의 이요원이 사진 속에서는 가장 부해 보이는 것을 볼 수 있다. 더 심각한 것은 같은 계열의 치마. 앞, 뒤에 천이 덧대어진 모양의 치마는 마치 요리사들의 앞치마를 연상케 한다. 화룡점정은 헤어와 구두. 웨이브를 넣어 느슨하게 올린 헤어는 지나치게 노숙 해 보였으며 의상과 맞춘 하얀 샌들은 다리를 더욱 짧아보이게 했다.
WORST. 바다 "깔맞춤은 넣어두는게 좋을 뻔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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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후의 명곡]을 통해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영원한 디바, 바다. 노래실력은 의심할 여지 없는 최고이지만 패션 센스는 많이 부족했다. 25일 [감시자들] VIP시사회에 참석한 바다의 패션은 한 마디로 총체적 난국이었다. 상체에는 짙은 파랑, 허리 부분에는 기하학무늬, 하의는 검정색 H라인 스커트까지. 원피스인지 투피스인지 모를 이 의상은 볼륨감은 없어보이고, 허리는 길어보이게 만드는 최악의 패션이었다. 더 최악이었던 것은 깔맞춤을 의도한 듯한 신발. 의상과 마찬가지로 검정과 파랑이 조합된 샌들은 높은 굽에도 불구하고 다리를 짧아보이게 만들었다. 태닝한 피부와 어울리지 않는 딸기우유색 립스틱, 5:5 정갈하게 가르마를 타서 내린 머리까지. 전체적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는 패션이다.
PLUS. 박정아 "하객패션, 이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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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의 패션은 사진만 놓고 보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명도 높은 원색의 블라우스에 유니크한 디자인의 하얀 치마, 블라우스와 맞춘 레드계열의 립스틱까지. 만일 그녀가 패션쇼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면 이 패션은 BEST라고 봐도 무방했다. 그러나 이 사진은 28일 오후 63시티에서 열렸던 아나운서 도경완과 장윤정의 결혼식에서 촬영된 사진이다. 상상해보자.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옆에 새빨간색 블라우스에 웨딩드레스만큼이나 하얀 치마를 입은 하객이 있다면 누가 더 눈에 들어오겠는가. 진정한 BEST드레서는 '옷 잘입는 사람'이 아니다. T.P.O(time, place, occasion)에 맞춰 옷을 갖춰입을 줄 아는 사람이다.
(사진 - sports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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