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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자녀의 명품 패션, 과연 아이를 위한 것인가?

13.07.18 15:59

대부분의 엄마는 자신이 들고 싶은 명품가방조차 살 경제적 여유가 안된다. 하지만 아이용 명품 제품 장만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위 1%의 가정도 있다.
 
115불짜리 랑방 필통부터 265불짜리 구찌 하이탑 슈즈 그리고 심지어 몇천 달러를 우습게 넘어가는 디올 실크 드레스까지, 돈이 넘쳐나는 부모들은 자녀가 공부를 시작하기도 전에 최고급 패션부터 가르치려 하고 있다.
 
이에 반해, 평균 가정의 부모는 새 학기를 준비하는데 1년에 700불 정도를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700불이라면 상류층 아이들의 책가방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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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D&G Junior Fall 2013 Collection
 
대리석 벽난로를 배경으로 블레이저와 스커트 세트를 입고, 500불짜리 애니멀 프린트 가방에서 크레파스를 꺼내는 어린 모델의 모습. 이것이 돌체 앤 가바나가 어린이용 브랜드를 홍보하는 방법이다. 마르니, 구찌, 오스카 드 라 렌타, 랑방, D&G 등의 럭셔리 브랜드는 어린이 라인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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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종사자는 이러한 경향이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명품 브랜드의 새로운 면을 부모들에게 소개하고 이를 소비하게 하는 것이 디자이너 브랜드의 의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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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부모라면 어떤 옷을 입고 갈지 아이 스스로 고르게 하겠지만, 어떤 브랜드를 입어야 할 지까지 정해주는 부모들도 있는 것이 현실인 모양이다. 부모마다 양육의 가치와 방식이 다른 것은 인정해야만 한다. 하지만 1년 뒤면 작아져서 입지 못할 옷에 몇천 불을 기꺼이 내는 것이 진정 자식을 위하는 양육 방식인지는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다.
 
 
(사진 - 구찌, 랑방, 버버리, D&G, 디올, 아르마니 쥬니어, 로베르토 카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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