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해외로 떠나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다면 ‘이국적인’이라는 의미의 ‘이그조틱(Exotic)’ 패션으로 기분 전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열대우림을 연상케 하는 야자수 문양부터 파이톤, 플라워 프린트 등 자연물에서 영감을 받아 패션으로 승화시킨 이그조틱룩은 아이템 하나만으로 특별한 여름을 나게 해줄 것이다.

 

기하학적 패턴이 대부분인 이그조틱 패션을 좀 더 세련되게 즐길 방법은 함께 매치하는 주변 아이템을 최대한 심플하게 하는 것이다. 열대가 연상되는 나무나 동물, 꽃 등을 과감하게 표현한 이그조틱 아이템은 그 자체만으로 독특함이 느껴지기 때문에 상·하의 중 한가지 아이템으로만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

 

 

새 모양의 프린트가 인상적인 버튼 티셔츠는 짧은 핫팬츠나 플레어스커트와 매치하면 경쾌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선명한 플라워 프린트의 버튼 엑스 아날로그 팬츠는 이그조틱룩이 생소한 남성들도 쉽게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싱그러운 숲을 닮은 모그의 블라우스는 루즈하면서도 포멀한 분위기를 살려 펜슬스커트나 9부 길이의 정장 팬츠 등과 매치하면 사무실 안에서도 이국적인 열대 느낌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컬러가 섞인 헤지스레이디스의 스커트는 심플한 티셔츠나 블라우스에 매치하면 보다 안정적이다.

 

 

 

 

 

 

 

 

흔히 말하는 ‘패션 테러리스트’의 과오는 '투 머치(Too much)' 스타일에서 비롯된다. 특히 패턴이 화려한 이그조틱룩으로 패션 테러리스가 되지 않으려면 전체적인 균형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의가 화려하다면 하의와 신발은 심플하게 하되, 시계나 팔찌 등으로 약간의 포인트를 더하면 세련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