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트의 대부이자 선구자, 팝의 교황, 현대 미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워홀은 미술뿐만 아니라 영화, 광고 등 시각예술 전반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주도한 전설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동안 패션 분야에서 워홀의 영향력은 지금까지 간과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만약 앤디 워홀이 살아있었다면, 지금쯤 뉴욕 패션위크 가장 앞자리의 안나 윈투어 옆에 앉아있을지도 모를 만큼 패션에 대한 워홀의 관심은 지대했다.

 

워홀은 언제나 패션쇼 현장을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새로운 시점에서 보길 원했다. 그러한 노력으로 런웨이를 걸어 내려오는 모델과 의상의 움직임을 포착해낼 수 있었다.

 

9월 25일까지 크리스티 경매소에서는 워홀의 패션과 관련된 사진과 스케치들이 경매에 붙여질 예정이다. 지금부터 패션 사진까지도 예술로 승화시킨 그의 작품들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