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멧 갈라(Met Gala)의 드레스 코드는 '펑크'였다. 다양한 스타들이 눈에 띄는 패션과 메이크업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가장 많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사람은 단연 킴 카다시안이었다. 할머니 소파에서나 볼 수 있는 꽃무늬 프린트의 드레스를 선택한 것이 가장 큰 실수였다. 게다가 소매에는 같은 무늬의 장갑까지 붙어있는 기괴한 디자인이었다.

아름다운 장식이 달린 스웨트셔츠는 올해의 가장 큰 트렌드이기도 했다. 하지만 몇몇 아이템들의 터무니없는 가격은 미쳤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듯하다. 옷에 달린 비즈와 깃털이 금으로 만들어졌던 걸까?

친구와 함께 가장 이상하고 게으른 방법으로 따뜻하게 지내고 싶다면 이 아이템을 추천한다. 다리부터 몸통까지 붙어있는 형태의 파자마는 추운 올겨울을 위한 아이템임이 틀림없다. 다만 화장실에서의 어색한 분위기는 알아서 해결하는 걸로!

내년 봄에는 쓰레기봉투라고 해도 믿을만한 가방이 트렌드가 될지도 모르겠다.

미드 "워킹 데드"의 팬이라면 가짜 멍과 상처가 있는 이 스타킹에 환호할 수 있을까?

매 시즌 난해한 풋웨어가 우리를 당혹하게 하고있다. 내년에는 거리에서 프라다 스포츠 샌들을 보더라도 놀라지 말자.

2012년 셀러브리티 사이에서 큰 유행이었던 레드카펫 패션은 속이 훤히 비치는 스커트와 하이웨이스트 언더웨어 콤비였다. 내년에는 더이상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상상도 못 했던 일이 벌어졌다. 신발 위에 피자 조각으로 장식할 생각을 한 제프리 캠벨에게 박수를 보낸다. 설사 지나가던 행인이 "신발에 피자가 떨어졌네요."라고 얘기해줘도 당황하지 말자.

괴상한 램스킨 가죽 백팩의 특징은 옆으로 휜 척추모양의 디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