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스타들의 BEST & WORST 스타일
14.02.14 15:36
이번주에도 런칭행사, 제작발표회, 가요제 등 많은 행사가 있었습니다. 물론 지난주 역시 완벽한 스타일링을 통해 명불허전 패셔니스타의 명성을 보인 스타가 있는 반면 팬들을 경악시킨 패션 또한 있었습니다. 이번주 스타들의 베스트, 워스트 스타일링을 보며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보는 게 어떨까요?
best 차예련 "이것이 진정한 차도녀"
아마도 대한민국 대부분의 직장 여성들이 꿈꾸는 패션과 몸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0일 오후, 서울 파크파얏트호텔에서 열린 브랜드 '티쏘'의 '2014 인천 아시아 게임 리미티드 에디션 워치 출시 행사'에 참여한 배우 차예련의 선택은 블랙 앤 화이트였습니다. 이날 그녀는 무릎 살짝 위까지 올라오는 블랙 컬러의 투피스에 같은 컬러의 펌프스, 시스루 블랙 스타킹을 매치하여 우아함에 은근한 섹시미를 더했습니다. 여기에 블랙과 화이트, 투톤으로 배색된 자켓으로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었던 패션에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의 악세사리를 최소화한 채, 시계와 자켓으로 시선이 집중될 수 있도록 유도한 것 역시 훌륭했다는 평가입니다. 화이트 밴드가 여성스러움을 더해주는 차예련의 시계는 티쏘 제품입니다.
GOOD 한지혜 "이정도는 되야 패셔니스타"
13일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2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한지혜는 올 화이트 컬러 의상에 스킨톤의 샌들을 선택, 패셔니스타로서의 면모를 물씬 뽐냈습니다. 같은 컬러 계열을 사용했지만 소재를 다르게 함으로서 단조로움을 피하는 것도 잊지 않았는데요. 언밸런스한 길이감이 돋보이는 화이트 쉬폰 소재의 상의는 사진의 각도에 따라 다양한 핏을 연출하며 '같은 옷 다른 느낌' 효과를 보여주었다는 평가입니다. 그런가 하면 어깨가 강조된 보이프랜드 핏 자켓은 한지혜의 마른 체형을 커버했을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여성스러운 느낌의 상의를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 날 한지혜의 패션에 누리꾼들은 "결혼하더니 점점 더 예뻐지는듯", "몸매 부럽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습니다.
SOSO 유인나 "2% 아쉬운 '인현왕후의 남자"
<인현왕후의 남자> 속 사랑스러운 여배우에서 <별에서 온 그대> 속 톱스타를 꿈꾸는 만년 2인자 '유세미'까지. 데뷔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유인나는 다양한 역할을 통해 늘 연기 변신을 해왔습니다. 165cm라는 연예인치고 비교적 크지 않은 키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늘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통해 한계를 극복합니다. 가장 즐겨입는 스타일은 단연 미니원피스인데요. 이는 지난 10일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브랜드 '티쏘'의 파티장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블랙 컬러의 미니원피스와 라이더 재킷으로 모던 시크룩을 완성한 유인나는 여성스러운 모양의 시계와 팔찌를 레이어링하여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단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바로 구두인데요. 복숭아뼈 위로 올라오는 부티힐은 조금은 갑갑해보인다는 평가입니다.
BAD 윤아 "미소만은 100만불짜리"
소녀시대의 꽃사슴, 아이돌 원탑 미모 윤아도 굴욕을 피해 가지 못했습니다. 12일 오전, 서울 다비치안경원에서 열린 서클렌즈 '후레시룩 일루미네이트 라이트 브라운' 출시기념 행사장에 방문한 윤아는 화려한 패턴이 그려진 쉬폰소재의 원피스를 선택했는데요. 문제는 이 드레스의 디테일이 너무 화려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상의는 코랄과 파랑, 검정색과 하얀색이 섞인 체크가 전면적으로 수놓아져있으며, 하의는 선명한 빨간색과 감정색 줄무늬가 가로로 교차되어 들어가 보는이의 눈까지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녀스러운 디자인의 원피스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검정색 오픈토 힐과 계절 감각을 잊은 듯한 스타킹의 부재도 언밸런스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고 했던가요? 패션은 2% 부족했지만 아름다운 윤아의 미소만은 완벽 그 자체입니다.
WORST 소녀시대 "단체로 코디와 싸우고 왔나봐요?"
소녀시대가 또 한번 코디와 단체로 싸움을 한 것 같습니다. 12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3회 가온차트 K-POP 어워즈'에 참석한 소녀시대. 사회를 보았던 멤버 유리 외에는 오랫만에 여덟 '소녀'가 국내 무대에 섰는데요. 이들의 레드카펫룩은 가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징 장식이 가득 되어있는 자켓과 같은 계열 색의 탑, 가죽 패턴 레깅스와 공포의(?) 체인 달린 청바지까지. 외양만 보아서는 '소녀'라기 보다는 곱상한 '라커'라고 말하는 편이 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사실 소녀시대가 선보인 락시크 스타일링은 레드카펫용이 아닌 당일 무대 공연용 의상이었는데요. 다른 팀이 레드카펫에서 최대한 예쁘고 화려입는 것과는 달리 소녀시대는 편리함을 선택, 눈길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