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여신' 이다희 스타일링 완벽 분석
14.06.03 19:31
2013년을 강타한 두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 [비밀]의 공통점은? 여자 주인공보다 돋보이는 서브주인공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중고신인' 이다희가 있다. 2002년 슈퍼모델선발대회에서 입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했지만 뮤직비디오와 CF를 제외하면 작품의 행운은 들어오지 않았다. 길고 긴 10년의 무명생활 끝에 2013년, '너목들'을 만난 이다희는 수 년간 갈고 닦은 '내공'을 만천하에 드러내며 라이징 스타로 자리잡았다.
2014년, 주연배우로 발돋움한 이다희의 선택은 [빅맨]. 차가운 겉모습과는 달리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대기업 팀장 '소미라'로 분한 그녀는 매회 세련되고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선보이며 다시한번 '완판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웃지 않을 때에는 도도하지만, 웃는 순간 보든 이들을 무장해제 하게 만드는 환한 미소에 어떤 옷을 입어도 완벽하게 소화하는 늘씬한 몸매까지. 특히 드라마 속 이다희의 스타일링은 2030 여성들의 워너비 룩으로 자리잡았다. 과연 새로운 '완판여신'으로 등극한 이다희 스타일링의 비결은 무엇일까?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이다희를 파헤쳐보자.
1. 오피스룩
'너목들'에서 출생의 비밀을 가진 검사 '서도연'으로 분한 그녀는 깔끔하면서도 러블리한 오피스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극 초반부, 귀 밑 정도로 오는 짧은 보브컷으로 시크한 이미지를 선보였다면, 중 후반부에는 턱선까지 내려오는 발롱펌으로 여성스러운 느낌을 한 층 강조했다. 패션 역시 초반부 셔츠와 바지 정장으로 빈틈 없는 이미지를 보였던 것과 달리, 뒤로 갈수록 무릎까지 오는 미디스커트와 비비드한 컬러의 쉬폰 재질 블라우스를 매치하여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그런가 하면 '빅맨'에서 이다희는 쇄골선까지 내려오는 C컬펌으로 다시한번 유행의 중심에 섰다. 애쉬 브라운 컬러에 아웃컬로 말린 헤어스타일은 부드러우면서도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한층 강조했다. 여기에 블라우스와 H라인 스커트, 사각백을 매치하여 외유내강형 인물 '소미라'를 표현했다.
2. 로맨틱룩
이다희는 자켓이나 트렌치코트를 입을 때에는 벨트를 매치하여 여성스러 라인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하늘하늘한 블라우스와 플레어 스커트로 여성스러운 라인을 한층 살리기도 했다. 쉬폰이나 실크 소재의 시스루 블라우스는 은은하게 실루엣을 드러내 이다희만의 우아하고 단아한 분위기를 한 층 강조했다. 여기에 무릎 선까지 퍼져서 내려오는 플레어 스커트는 허리가 잘록해 보이는 효과와 동시에 하늘하늘한 느낌을 더욱 강조했다.
3. 청담동며느리 룩
청담동에만 있다는 재미있는(?) 법칙. '자켓은 절대 입지 않는다. 다만 걸칠 뿐이다' 청담동룩 열풍에 이다희도 합류했다. 드라마 '비밀'에서 조민혁(지성 분)에 대한 지독한 집착으로 고통받는 재벌 2세, '신세연'으로 분한 이다희는 전작과는 다른 독한 모습을 보여줘서 눈길을 끌었다. 블랙 혹은 화이트 자켓으로 포인트를 준 스타일링에 몸에 핏되는 원피스를 주로 매치하여 섹시하면서도 독한 매력들 드러냈다. 악세사리 또한 볼드한 귀걸이나 목걸이 등을 착용하여 화려하고 럭셔리한 느낌을 한층 강조하였다. 여기에 지브라 백, 악어 가죽 백 등으로 포인트를 주어 악녀 패션에 종지부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