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스타일리시 기능성 웨어로 탄생!
12.05.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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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엘라벤」 등 신규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오션인 아웃도어 시장에 새로운 조닝을 형성하게 될까?
패션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웃도어 조닝은 마치 IMF 이후 캐주얼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했을 때처럼 엄청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되는 시장에 도전자들이 모이는 법. 레드오션이라 할 정도로 포화상태고 시장 진입장볍도 높고, 소비자들의 포용력도 상당히 까다로운 이곳에 새로운 컨셉의 브랜드들이 등장하면서 '아웃도어'라는 하나의 조닝으로는 마켓을 설명하기 어려워졌다.
과거 백화점에서 크게 불어난 캐주얼 조닝을 유니섹스, 볼륨, 스타일리시, 진 등으로 나누고, 이후 스트리트 캐주얼 등을 추가한 것처럼 이제 아웃도어도 테크니컬 아웃도어와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정도의 네이밍으로 조닝을 구분해줘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물론 요즘 세상에 복종 구분이 무슨 소용이냐마는) 오는 F/W 시즌 등장할 신규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스타일은 지금까지의 아웃도어와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새로운 조닝을 구성해도 될만큼 특징적이고 브랜드 수도 많다.
이번 F/W 시즌에 런칭하는 「피엘라벤」 「노티카」 「헬리한센」 「노스케이프」 「윌리엄스버그」 등은 '아웃도어'로 출범하지만 상품만 봤을 때는 캐주얼이라고 해도 이상이 없을 법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이런 분위기는 지난해와 올초 사이 런칭한 「더도어」 「빈폴아웃도어」 「센터폴」 「오르빌」, 그리고 「에이글」과 같은 기존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아웃도어 조닝에 두자니 전문 산악 브랜드인 「노스페이스」 「K2」 「코오롱스포츠」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고, 캐주얼 조닝에 가기에는 상당히 기능적이다.
신개념 아웃도어는 등산보다는 레저 라이프스타일 다방면에 포커싱됐고, 영마인드를 가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며 기능성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패션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 패션성은 기존 아웃도어들이 말하던 화려한 컬러감이나 늘씬한 핏과는 다르다. 실제로 멋을 내서 입을 수 있는 옷이다. 자전거 탈 때, 낚시 할 때, 야외로 사진을 찍으러 갈 때, 오래 걷을 때, 캠핑을 하거나 락페스티벌에 갔을 때 누구보다 편하게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옷을 제안한다. 그야말로 포멀하지 않은, 문 밖을 나서서 활동하는데 어떤 형태로든 입을 수 있는 옷이다.
전개 업체도 아웃도어 전문 업체와는 거리가 멀다. 「피엘라벤」 전개사인 알펜인터내셔널(대표 조인국)은 온라인 쇼핑몰을 기반으로 2011년 말에 신설된 업체고, 「더도어」와 「노티카」는 각각 여성복 전문 업체인 F&F(대표 김창수)와 아마넥스(대표 최병구)의 작품이다. 또 「노스케이프」를 전개하는 형지그룹(대표 최병오)와 「센터폴」을 전개하는 세정(대표 박순호), 「윌리엄스버그」의 슈페리어홀딩스(대표 김성열)는 밸류 볼륨 브랜드를 주로 전개하는 업체들이다. 「헬리한센」을 리런칭한 금강(대표 신용호)은 50년 넘게 제화에 오리엔티드된 업체였다.
그만큼 색다른 아웃도어를 선보일 수 있는 가능성도 커졌다. 여성복의 감성과 디자인, 볼륨 브랜드의 막강한 생산력과 착한 가격을 무기로 기존의 아웃도어 브랜드들과는 차별화된 아이템을 내놓을 수 있다. 이들의 무기는 '신개념 아웃도어'. 레저 라이프스타일&영 마인드 아웃도어다.
마켓 규모 대비, 인구 대비를 따져보면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분명 포화상태다. 오래전부터 등산으로 인지도와 신뢰도를 쌓아온 기존 브랜드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기에 진입장벽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소비자들은 신규 브랜드에 마음을 열지 않고, 유통에서도 자리를 내어주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이 등장한 신개념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다르다. 이들은 타깃도, 목적도, 쓰임새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틈새시장으로써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등산에 국한되지 않은 모든 'OUTDOOR' 활동에 적합한 활동성을 제공하는 스타일리시 기능성 웨어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로드숍을 중심으로 움직이던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들과 달리 백화점 유통 입점도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백화점에서 이들 신개념 아웃도어 브랜드를 위한 자리를 따로 내어줄지 여부도 관심의 대상이다. 현재 이 브랜드들이 백화점 품평을 포함한 다방면의 프레젠테이션에 적극적인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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