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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만 나오는 '한정판 구찌 가방' 은 바로…

12.06.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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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명품 매장인 '구찌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가 14개월 간의 리노베이션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오픈했다.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리다 지아니니의 혁신적 스토어 디자인 컨셉을 적용하여 기존보다 약 1.5배 커진 약 3000평방미터 규모로 재단장한 건물도 그렇지만 리뉴얼을 기념하며 선보인 구찌의 '무궁화백'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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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무궁화백은 한국에서만 나오는 한정판으로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리다 지아니니가 무궁화와 한국의 민화에서 영감을 받아서 제작되었다. 이 가방은 무궁화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기 위해 꽃 모양의 특별한 왜곡 없이 무궁화 그 자체를 가방에 녹여낸 한국을 위해 고안하였다는 후문이다. 그녀는 한국 구찌 매장 리뉴얼 오픈식에 맞춰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무궁화를 선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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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궁화 컬렉션'은 실크 스카프와 보스턴백, 더플백, 신발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가격은 스카프 70만원선, 신발 50만원선, 보스톤백과 더플백은 각각 120만원, 190만원 선이다.
구찌의 90년 역사를 상징하기 위해 90개만 한정판으로 판매한 이 가방을 두고 해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아름답고 환상적이라는 반응을 보인 것에 반해 국내 반응은 오히려 시큰둥했고 한국을 방문한 중국, 일본 관광객들이 기념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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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한국 구찌 매장에서 더 주목을 받은 것은 무궁화백이 아닌 전세계에 단 하나라는 2500만원짜리 '뉴 뱀부백'이었다는데, 무궁화백을 외면한 한국 고객을 탓해야 할까 아니면 고객의 니즈를 잘못 판단한 구찌에게 문제가 있는 것일까?
 
(사진=구찌,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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