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파는 소녀에서 탑모델이 된 신데렐라는?
12.07.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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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아 보디아노바는 1982년 러시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그녀가 갓난 아기였을 때 가족을 버리고 그 이후로 어떤 연락도 되지 않았으며 나탈리아는 도시 빈민가에서 엄마와 두 명의 이복 여동생과 함께 자랐고,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길에서 야채를 팔며 살았다. 그러다가 175cm라는 큰 키 덕분에 길거리에서 모델로 스카우트 받았고 거기서부터 그녀의 신데렐라 스토리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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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의 나탈리아는 모델이 되려면 영어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모델 학원의 말을 듣고 3개월 만에 영어를 유창하게 할 정도로 노력파였으며, 17세가 되자 프랑스 파리로 건너갔다.
베이비 페이스에 몽환적인 분위기로 패션계의 시선을 사로잡은 나탈리아 보디아노바는 런웨이 무대와 잡지 및 광고 모델로서 성공을 거두었다. 이름난 명품 브랜드의 모든 패션쇼에 선 것은 물론이고 보그의 표지도 여러 번 장식했다. 또한 지젤 번천, 케이트 모스, 다리아 워보이에 이어 아이콘 모델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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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을 잘 살린 캘빈 클라인 광고로 패션계를 넘어 일반인들에게도 그녀의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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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 가게 소녀에서 톱모델이 된 것도 놀랍지만 무엇보다 그녀가 신데렐라라고 불리게 된 이유는 영국 귀족 출신의 사진 작가인 저스틴 포트만과 결혼했기 때문이다. 영국 귀족과 결혼한 러시아 야채 팔이 소녀라니, 나탈리아 보디아노바는 누가 봐도 현대판 신데렐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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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재는 남편과 이혼하고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으며 패션 화보나 광고는 물론이고 에탕의 란제리 컬렉션, 센트로의 신발을 디자인해 2011년 고수입 모델 3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