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노에 속옷을 입지 않는다는 소문의 진실은?
12.07.10 14:52
최근 신라호텔에서 귀빈층을 위해 일본의 평상복인 유카타 히로소데를 객실에 비치해 '어떻게 일본의 전통 의상을 한국의 최고급 호텔에서 내놓을 수 있냐' 는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
유카타는 평상복으로 사용하는 간편한 옷으로, 목욕 후나 여름에 입는 기모노이다. 일본의 여름 축제에 가면 화려한 유카타를 입은 일본인 여성들을 볼 수 있다.
유카타는 원래 목욕 후에 맨살에 직접 입는 옷이다. 한마디로 일본 전통식의 목욕 가운인 것이다. 그러므로 목욕가운 입을 때 속옷 입는 사람 없듯이 유카타 안에는 속옷을 입지 않았고, 이것이 한국에서 기모노에 속옷을 입지 않는다는 루머가 생겨나게 된 배경인 것이다. 바깥에 나갈 때 입는 외출용 유카타에는 속옷을 갖춰 입는다.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해 현대의 젊은 일본인들도 즐겨 입는다는 유카타, 명절에도 한복 입는 젊은 사람이 보기 드문 한국에서 전통 의상을 일상적으로 입는 일본을 보니 부끄럽기도 부럽기도 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