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도 똑똑하게 판다? '홈트라이'눈길
12.07.13 18:45
집에서 물건을 받아보고 구입한다? 신개념 배송 시스템 '홈트라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소비자의 구매 창구에 다양해짐에 따라 이를 공략한 뉴마케팅이 등장한 것. 홈트라이시스템은 구매 전 미리 물건을 받아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환불하는 구조다.
홈트라이를 적용할 수 있는 패션아이템은 다양하다. 가장 활발하게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은 착용은 해봐야 하지만 매장에서 착장이 번거로운 속옷이나 소모품 아이템이 제격.
최근 가장 핫 하게 온라인을 달구고 있는 미국의 '트루앤코(Trueandco.com)' 사이트가 눈길을 끈다. 이 사이트는 란제리 숍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사에서 일하던 여성직원 2명이 개발한 과학적인(?) 알고리즘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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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모양 사이즈 착용감 컵 브라어깨끈 훅 등 몇가지 질문에 답하고 나면 체형에 맞는 브래지어를 선택 할 수 있다. 45달러를 내고 5개의 브래지어를 선택할 수 있는데 3가지는 고객이 선택 2개는 회사에서 추천한 아이템이 나온다. 집에서 배송받아 볼 수 있으며 마음에 들지 않으면 환불이 가능하다. 이 때 배송료도 모두 회사에서 지불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착장이 불편한 소비자를 위해 프라이빗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특히 체형에 딱 맞는 브래지어를 골라 입을 수 있어 속옷 사이즈에 민감한 여성 소비자의 구미를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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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는 어떨까. 스눕바이(대표 김한국)의 수제안경 「젠틀몬스터」역시 홈트라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브랜드사이트에서 안경 5개를 선택해 집으로 바로 배송받아 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안경은 구입해도 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회사에 돌려보낸다. 반드시 직접 써봐야 하지만 안경점에 들려 이것저것 착용하기 번거로운 소비자를 위해 선보인 시스템이다. 이미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입소문 나 트렌드 세터가 주목하는 수제 안경 브랜드로 떠올랐다.
상품의 특성을 고려해 '찾아가는 서비스'로 스마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들. 신개념 배송 시스템을 도입한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스마트 비즈니스를 이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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