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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한경기 4홈런 폭발, KIA에 한 점차 석패

18.03.0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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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2일(금) 일본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7대 8로 패했다.

이날은 양 팀 모두 치열한 타격전을 선보였다. SK는 장점인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끝까지 상대를 추격 물고 늘어졌다. SK의 시범경기 성적은 2승2패를 기록했다.

SK 선발투수는 지난 해 16승 7패 평균자책점 3.60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던 메릴 켈리가 나섰다. 연습 경기 첫 등판을 가진 켈리는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커터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면서 구위를 점검했다. 다만 제구에서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1⅔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켈리의 직구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다.

1회 KIA에 3점을 내준 SK는 3회초 2점을 만회했다. 3회 1사에 노수광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팀의 견제에 걸렸지만, 빠른 발을 통해 2루를 훔쳤다. 이어 나온 나주환은 상대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으로 큼지막한 홈런을 날렸고, SK는 2점을 따라 붙었다.

5회에는 시원한 홈런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로 나온 한동민이 상대 두 번째 투수 임기준을 상대로 초구를 통타,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올해 첫 실전 경기 홈런이다.

5회에 2점, 7회에 다시 3점을 내주며 3대8로 끌려간 SK는 경기 후반 매서운 뒷심을 보였다. 8회 김동엽이 1사에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연습경기 첫 대포를 가동했다. 9회에는 2사 1,3루에서 최승준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어 나온 최항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 동점 찬스를 잡았지만, 마지막 타자 김동엽이 중견수 뜬공에 그쳐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SK는 이날 4개(나주환•한동민•최승준•김동엽)의 홈런포를 터뜨리며 지난해 팀 홈런 1위팀 다운 괴력을 선보였다. 특히, 한동민은 홈런포 한방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을 올려 팀 타선을 이끌었다.

SK 마운드는 모두 6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채병용(1⅓이닝 무실점), 박희수(1이닝 무실점), 백인식(1이닝 무실점)이 각각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점 홈런을 친 최승준은 "요즘 타격감이 좋아서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다. 첫 타석에서는 볼을 쳤기에, 두번째 타석에서는 스트라이크존을 좁혀서 치려고 했는데 방망이에 잘 맞아서 홈런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오늘 첫 홈런을 터뜨린 한동민은 "최근 시합에서 뜬 공이 잘 나오지 않아서, 오늘은 타구의 발사각에 신경을 쓰고자 했다. 타구가 잡히더라도 뜬 공을 치고자 했는데 공이 잘 맞아 넘어간 것 같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느껴지는데 연습경기를 통해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3일(토) 구시가와 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사진 = SK 와이번즈 제공 | 어진명 기자 gameover901@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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