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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노트] 허경민이 기량이 부족한 백업선수라고? (14일)

18.06.13 23:35

2018 KBO 리그 스탯티즈 데스노트
(KT) 금민철 : 장원준 (두산)
6월 14일 목요일 [잠실] 18:30


[데일리 스탯 노트] 지난 2경기 모두 1~2점 차이의 박빙이었으나 KT가 받은 성적표는 2전 2패였다. 그 원인으로 타자들의 부진을 빼놓을 수 없다, 그 중에서도 현대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타순인 2번 타자를 맡은 로하스의 부진이 컸다.

로하스는 이번 두산전뿐 아니라 잠실 야구장에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시즌 성적과 잠실 성적을 비교하면 타율 & 장타율 모두 반 토막이 난 것을 알 수 있다.(시즌 타율 0.274 장타율 0.526 & 잠실 타율 0.130 장타율 0.217)

압도적인 파워를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장타 기반의 선수가 잠실에서 고생하는 것은 익히 있었던 왔던 일이지만 이번 시즌 로하스의 비중이 큰 KT에겐 너무나도 뼈아프다.

 

이번 시즌 두산은 현재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없이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팀이지만, 두산의 타선은 리그 최상급이다. 두산의 타격이 아직도 리그 최상급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FA 시즌을 맞아 미쳐 날뛰고 있는 양의지 그리고 클러치 상황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는 최주환, 이번 시즌 잠재력이 터진 허경민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이전까지 통산 OPS 0.713에 불과했던 허경민의 이번 시즌 OPS는 0.846, 파크팩터 보정이 들어간 wRC+를 보면 118.8로 3루수 부분에서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전까지 수비형 3루수라는 오명을 완벽하게 씻어내는 수준의 활약이다. 아쉽게도 아시안 게임 엔트리에는 포함이 되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의 허경민은 국가대표급 내야수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KT 위즈
미디어라이징 | 정연훈 기자 raysblue@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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