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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홈런 5타점' 한화 송광민, 6월 부진 한방에 털어내다

18.06.2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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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송광민이 2홈런, 5타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이글스 송광민이 21일 청주야구장에서 진행된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끝내기 홈런 포함 5타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화 이글스는 이날 2위 자리를 놓고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반 게임차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던 양 팀은 청주 3연전에서 1승씩을 나눠가진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가 승리할 경우 3위 LG와의 격차를 한 게임 반차로 늘릴 수 있는 반면 패할 경우 LG에게 2위 자리를 내줘야했기에 한화에겐 이날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선발 맞대결에서 외국인 투수 윌슨 카드를 내민 LG에게 다소 무게가 쏠린 이날 경기는 의외로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경기 초반부터 양팀은 시소게임을 벌이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경기는 홈런으로 갈렸다. 6-6으로 맞선 9회 송광민이 LG 마무리 정찬헌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3점 홈런을 때려내면서 이날 경기는 한화의 9-6 승리로 끝났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한화는 2위 자리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중심타자 송광민의 활약은 청주구장의 환한 조명만큼이나 밝게 빛났다. 송광민은 이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LG 선발 윌슨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쳐낸 데 이어 끝내기 홈런까지 때려내며 2홈런 5타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송광민이 이날 경기를 통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화 한용덕 감독도 밝게 웃었다. 지난 3~4월 28경기에 출장, 타율 0.349, 4홈런, 27타점을 기록하며 외국인 타자 호잉과 함께 한화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송광민은 6월 들어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내며 이날 경기전까지 월간 타율 0.250에 그치고 있었다.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던 송광민이 이날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등 타격감을 완전히 되찾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화는 6월 들어 최고의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강경학을 시작으로 송광민, 호잉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상위타선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내달리며 2위 수성에 성공한 가운데 이제 마산으로 이동, 최하위 NC를 상대하게 되는 한화가 지금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제공 | 스포츠조선
미디어라이징 | 윤태식 기자 bc211m@happy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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