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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 금지? 드레스코드 전쟁의 서막

13.06.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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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한 레스토랑에서는 고객들의 거센 항의로 여성에게 하이힐을 신도록 규정한 드레스코드를 없애기로 했다. 이들은 또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우리는 결코 누구에게도 불쾌감을 주고자 할 의도는 없었다."라며 사과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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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이 레스토랑은 지난 토요일 열렸던 1920년대를 테마로 한 파티에서 플랫을 금지했다. 이들의 광고 포스터에는 "레이디 드레스코드: 플랫 및 샌들 금지. 반드시 하이힐 착용."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후 소셜 미디어에는 이들을 비난하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결국 이번 주 그들의 정책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사건 이외에도 여성의 복장 규정에 대한 논란은 꾸준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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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초, 테네시에서는 여성 변호사들의 복장에 대한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판사 로이스 테일러가 여성 변호사들에게 프로답게 입으라고 요구하며 "소매가 팔꿈치 아래로 내려오는 재켓을 입으라"는 메모를 돌린 것이 시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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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세계 배드민턴 연맹은 여성 선수들은 스커트나 원피스를 입는 룰을 채택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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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미국의 고등학교에서는 여학생들에게 졸업가운 속에 하얀 드레스를 입을 것과 댄스파티에 어깨끈이 없는 드레스를 입지 못하도록 강요해 비난을 면치 못했다. 어깨끈이 없는 드레스에 대해 학부모와 학생들은 소송을 제기했지만, 판사는 학교의 편을 들어주었다.
 
하지만 이러한 복장 규정은 서서히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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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는 3,400명의 아시아나 여성 승무원이 바지를 입을 수 있게 됐다. 한국의 인권협회에서 25년 동안 아시아나 항공이 유지했던 여성 승무원의 스커트 착용 의무화는 차별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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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터키 에어라인은 밝은 립스틱 컬러가 승무원의 위엄을 훼손한다며 승무원들에게 심플한 파스텔톤 메이크업만을 하도록 요구한 규정을 바꾸도록 압력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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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기는 했지만 2012년부터는 국제 올림픽 협회는 여성 비치 발리볼 선수들은 비키니를 착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철회했다. 새로운 규정은 선수들은 반바지와 소매가 있는 상의를 착용할 자유를 인정한다. 하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선수들이 여전히 비키니를 착용했다.
 
 

(사진 - 캉골, 스코노, 라푸마, 카파,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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