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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의 예전 여자친구에게 바치는 12개의 하이힐 아트

13.12.12 14:05

마이애미에서 열린 올해의 아트 바젤 쇼에서 패션, 아트 그리고 약간의 관음증에 대한 작품이 큰 관심을 받았다. 

세바스찬 에라주리즈는 예전 여자친구에 대한 평가를 하이힐을 테마로 한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각 작품 밑에는 디자인에 영감을 준 12명의 전 여자친구 이름과 일화가 간단하게 적혀있다. (사실 프라이버시를 위해 가명을 사용했다고 한다.) 지금부터 스타일라이징과 함께 이별의 아픔까지도 예술로 승화시킨 에라주리즈의 작품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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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ry Baby: Alexandra

물방울이 떨어지는 장면을 캡처한 그의 첫 번째 작품은 The Cry Baby: Alexandra다. 에라주리즈는 어떤 여성을 떠올렸을 때 갑자기 이 장면이 생각났다고 한다. 특히 이 디자인은 12개의 작품 중 에라주리즈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때의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씁쓸하다고.
알렉산드라는 그녀의 전 남자친구 얘기를 할 때마다 눈물을 보였다. 헤어질 때, 이용당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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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ney: Honey

이 작품의 주인공 이름은 실제로 '허니'였다. 이름처럼 달콤했지만, 실제로는 지나치게 친절해서 불편할 정도였다고. 복잡한 벌집 모양의 디자인은 만들기 가장 어려웠던 스타일이었고 시리즈 중 가장 처음 만든 작품이었다. 아직도 그녀와 연락 중이며 허니는 에라주리즈와의 짧았던 3주 동안의 시간을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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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eartbreaker: Laura

이름처럼 에라주리즈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로라를 모델로 한 작품이지만, 그의 친구는 그녀의 가슴이 한쪽은 진짜, 한쪽은 성형 받은 가슴이었다는 사실이 작품명과 더 잘 어울린다고 놀린다고 한다. 에라주리즈는 실제로 로라와 결혼까지 생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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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ck: Alice

기술적으로도 감정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작품. 시리즈 중 가장 마지막에 전시된 작품이기도 하다. 누구에게 영감을 얻었는지에 대한 소개는 없지만, 이 디자인은 투박한 생김새와는 달리 '진정한 사랑'에 대해 말하고 있다. 바위처럼 단단하고 변하지 않는 사랑 말이다. 데라주리즈는 "그녀를 매우 사랑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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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old Digger: Allison

'카니예'스러운 제목을 단 클래식 디자인의 힐은 다소 뜬끔없어 보이지만, 에라주리즈는 이 작품은 천공의 무게를 어깨로 받아야만 하는 그리스 신화의 아틀라스를 기초로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앨리슨이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것을 해줄 수 없었기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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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host: Valentina

바닷가 마을에서 만났던 여인과의 이상한 경험을 토대로 만든 작품 '고스트'이다. 그녀는 에라주리즈 집 앞에 갑자기 나타나서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고 사라지곤 했다고 한다. 여름이 끝날 무렵 그는 발렌티나에게 자신이 살던 곳을 알려주며 찾아와달라고 했지만,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음 해 여름 다시 바닷가 마을을 찾았지만, 발렌티나는 이미 사라지고 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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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et-Setter: Jessica

이 작품은 부모의 개인 비행기와 돈에 관해 얘기하면 끊임없이 그를 유혹하려고 했던 부잣집 딸에 대한 작품이다. 하지만 그런 사실들이 에라주리즈의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하지만 열정적인 사랑으로 발전하지 못한 그날 밤을 아쉬워하는 듯한 뉘앙스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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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 Jane: Barbara

박력 있게 들리는 G.I. Jane은 군대 장교가 직업인 아버지를 둔 옛 여자친구를 위한 작품이다. 엄격한 아버지를 두고 있지만, 두 사람이 차 안에서 사랑을 나누고 있을 때 경찰에게 걸린 적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신고 다닐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실용적인 디자인 중에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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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oss: Rachel

격투할 때 손가락 관절에 끼우는 쇳조각에서 영감을 얻은 이 디자인은 무서워 보이기까지 한다. 무시무시할 정도로 뾰족한 힐은 집어들고 내리치면 치명적인 무기가 될 것도 같다. 레이첼에 대한 스토리는 대중에 공개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 다만, 짧게 얘기하자면 불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었고 이런 성격은 에라주리즈를 공포에 떨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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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irgin: Anna

깨끗하고 순수해 보이는 'The Virgin'은 에라주리즈와의 하룻밤이 안나의 첫 경험이었다는 스토리를 토대로 만들었다. 에라주리즈의 친구들에 따르면, 안나는 수녀가 됐을 수도? 안됐을 수도? 있다는 루머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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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t Bitch: Caroline

가장 증오하는 옛 여자친구 캐롤라인은 항상 짧은 레드 드레스를 입고, 에라주리즈의 아버지를 유혹한 적 있으며, 술에 취해 결혼식에서 난동을 부리고, 결국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웠다. 그녀는 여전히 멋진 하이힐을 신고 모임에 나온다고 한다. 3-D 프린터로 조각된 이 작품은 현대의 기술을 빌려 흘러내리는 디자인까지 완벽하게 묘사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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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ce Queen: Sophie

마지막 스토리는 매우 짧다. 이 작품은 멋진 모습을 하고 있지만 거의 말을 하지 않는 패션모델에 대한 작품이다.

(사진 - 해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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