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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케이트 모스, 파격 노출로 커버 장식

14.02.17 11:24

영국 런던의 한 갤러리에서 케이트 모스의 40번째 생일을 맞아 <케이트 모스: 40-회고전>이라는 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달 16일, 마흔 번째 생일을 맞은 모델 케이트 모스의 데뷔 25년을 기념하는 사진전입니다. 대부분의 사진전이 고인이 된 사람이나 은퇴한 배우, 모델을 기념하는 형태로 이루어 진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케이트 모스 사진전은 이례적인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90년대, 패션계의 아이콘이자, 전성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헐리웃을 들었다 놨다 할 정도의 파급력을 가진 모델 케이트 모스. 과연 그녀가 걸어온 25년은 과연 어땠을까요?


1. 롱샴, 그리고 케이트 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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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샴과 케이트 모스의 인연은 지난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가방 브랜드 '롱샴'의 모델로 5년 넘게 활약해왔던 케이트 모스는 심플함을 주로 추구하는 롱샴의 라인이 성에 차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결국(?) 2010년, 콜라보레이션을 통하여 '케이트 모스 포 롱샴'이라는 라인을 런칭하기에 이릅니다.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케이트 모스 포 롱샴' 라인은 전체적인 디자인과 제작과정에 케이트 모스가 직접 참여, 눈길을 끌었는데요. 블랙을 기본으로 누드 베이지나 연한 그레이, 레드 컬러에 이르기까지 코디가 쉬운 컬러와 디자인을 골라 심플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의 가방을 완성했습니다. 케이트 모스는 이제 모델을 넘어 디자이너로서, 다양한 브랜드에서 큰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2. 불혹에 플레이보이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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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클래스는 영원했습니다. 바니걸 머리띠에 아찔한 보타이를 매고 카메라 앞에 선 케이트 모스는 전성기 때 모습 그대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오히려 스무살때보다 카리스마와 뇌쇄적임은 한 층 더 깊어졌다는 평가입니다. 한편 2014년 케이트 모스의 첫 공식 촬영이었던 남성지 '플레이보이'의 커버 화보 촬영은 베르사체, 캘빈클라인 컬렉션 등과 함께 작업했던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머트 알라스, 마르커스 피고트의 작품입니다.


3. '응답하라 1990' 레전드, 케이트 모스와 나오미 캠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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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모스 등장 이전 모델계에서는 나오미 캠벨, 린다 에반젤리스타 등과 같이 큰 키에 클래머러스한 몸매를 가진 모델을 선호했습니다. 하지만 케이트 모스가 등장한 후, 그 기준은 깡마른 몸매를 가진 스타일리시한 모델로 변화했습니다. 캘빈클라인 악세사리의 향수'Obsession'으로 엄청난 충격을 주며 등장했던 열네살 소녀는, 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10년 넘는 시간동안 톱모델로 군림하며 수많은 디자이너의 뮤즈가 되었습니다. 

한편 사진 속에는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케이트 모스가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 나오미 캠벨의 모습도 보이는데요. 케이트의 담배에 불을 붙여주는 나오미의 모습이 마치 화보 속 한 장면같다는 평가입니다. 한편 나오미 캠벨과 케이트 모스는 2008년 2월, 파리 보그지, 2012년 12월 '인터뷰 러시아' 커버 모델로 한 앵글에 서기도 했습니다.


4. 영국을 대표하는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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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매거진에서는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키워드를 A-Z'로 정리하면서 'K'를 케이트 모스(Kate Moss)로 명명했습니다. 올해로 데뷔 25년차를 맞는 케이트 모스는 데뷔 초이던 80년대나, 지금이나 여전히 영국을 넘어 전 세계의 패션 아이콘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무심한듯 시크한 '헤로인 시크룩'은 케이트 모스의 대표적인 스타일로 손꼽히고 있는데요. 아이라인이 번진 듯한 눈매와 막 침대에서 일어난 듯한 부스스한 스타일, 대충 입은듯 한 탱크톱과 마른 다리를 더욱 강조하는 블랙 스키니 진은 누구나 따라할 수 있지만 아무나 소화할 수 없는 케이트 모스의 시그니처 룩으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5. V 매거진, 다시한번 파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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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모스가 다시한번 파격적인 화보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유명 흑인 팝가수 리한나(25)와 함께 'V매거진' 커버 촬영에 임한 케이트 모스는 올 누드로 카메라 앞에 서서 당당한 포즈를 취했습니다. 언뜻 동성애를 연상하게 하는 포즈와 다소 높은 수위에도 개의치 않고 화보촬영에 임하는 케이트 모스의 모습에 현장에 있던 스탭들도 '역시 프로'라고 찬사를 보냈다는 후문입니다.

한편 이번 매거진은 속옷만 걸친 리한나와 올 누드의 케이트 모스, 반대로 올 누드의 리한나와 속옷만 걸친 케이트 모스 등 두 가지 버전으로 출판될 예정입니다. 열 네살 어린 가수와의 촬영에서도 기죽지 않고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케이트 모스. 과연 그녀의 한계점은 어디일까요?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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