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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라이징의 삐딱선] 다니엘헤니를 비판하다.

13.09.05 09:27

 
 이번 글에서는 수많은 여성을 안티로 만들게 되더라도 다니엘 헤니를 비판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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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헤니의 외모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에서 누구도 이견이 없을 만큼 정말 엄청나게 잘 생겼다는 건 인정합니다. 단순히 마스크뿐만이 아니라 큰 키에 몸짱이고 CF의 영향일 수도 있지만 그가 내뿜는 분위기는 은은한 커피향이 생각날 정도의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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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필자는 영화 스파이에서 다니엘 헤니라는 배우가 가진 약점을 분명히 보았습니다. 물론 영화 속 캐릭터라는 것이 배우가 결정하고 배우 혼자서 설정해 나갈 수는 없지만 이번 영화에서의 다니엘헤니는 그냥 ‘다니엘헤니’ 였다는 점에서 실망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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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는 코믹 영화입니다. 시사회를 통하여 몇몇 분들은 ‘트루라이즈’ 와 비슷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으신데요. 여기서 영화 스파이를 잠깐 삐딱하게 짚고 넘어간다면, 스파이는 한쪽에서는 가볍고, 한쪽은 지나치게 무거워서 균형을 잘 못 잡았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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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라이즈 뿐만이 아니라 코믹영화들에도 관객이 이해할만한 수준의 상황 설정은 필요합니다. 정말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 삽입된다거나 한쪽이 지나치게 무거우면 보는 편에서는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스파이는 이 두 가지가 다 드러난 영화라고 보입니다. 다른 면은 접어두고 다니엘 헤니가 연기한 ‘라이언’ 은 전체적으로 너무 무겁고 진지하기만 했다는 느낌입니다. 그가 여러 사건으로 상처받았고 분노에 휩싸인 캐릭터여서 그렇게 보였다고 볼 수도 있지만 필자에게는 영화 ‘Mr.로빈꼬시기’ 의 전형적인 그 '다니엘 헤니' 가 보였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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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라는 것이 배우에게는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영화가 극명하게 보여주었다는 생각입니다. 다니엘헤니 그 자체의 매력이 캐릭터를 뛰어넘어버린다는 것이 그에게 좋은 영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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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를 못하는 배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영화 '마이파더'를 본 사람이라면 다니엘헤니의 감정연기 실력(?)을 잘 알게 됩니다. 다만, 이제는 조금 더 다양한 캐릭터로 우리에게 다가와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니엘헤니에게 ‘영화배우’ 라는 수식어가 조금 더 자연스러워지기를 바랍니다.
 
(사진=Daum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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