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대체 무슨 일이? 2013년 우주는 '공포'
13.09.16 17:31
2013년 우주가 심상치 않다. [스타워즈][스타트렉]과 같이 긍정적인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우주물이 있었지만, 아직 그러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에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최근 우주 비행사들의 새로운 우주를 향한 모험을 그린 작품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지만, 이들이 마주하게 되는 우주는 그들에게 공포를 선사한다. 신대륙을 찾아해맨 선원들이 낮선 원주민과 질병의 공포에 시달려 죽었듯이 아직까지도 미지의 세계인 우주를 향해 나아간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을 동반한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만큼 인간이 신세계를 향해 찾아 나선다는 것은 우려와 동시에 혁신과 같은 희망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쨌든 최근 헐리웃을 비롯한 해외 영화는 새로운 우주를 향해 나아가는 우주 비행사들에 관한 '공포'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들이 말하는 우주는 대체 무엇인지 영화의 특징을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1.그래비티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감독: 알폰소 쿠아론
출연: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출연: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지구로부터 600km, 떨어진 우주공간에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 탐사에 나선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는 불의에 사고로 인공위성이 폭파되면서 잔해와 부딪히게 되고 우주선과 연결된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우주의 미라가 되어버리고 만다. 알포손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는 초반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라는 시선을 통해 우주의 경이로움을 이야기 하는듯 시작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고로 우주라는 미지의 공간에 버려진 한 개인의 공포 심리를 이야기하고 있다. 오로지 암흑만이 존재한 미지의 공간에 산소조차도 없는 위기 상황에서 중력을 거스르기 힘든 인간이 과연 할수있는 일이란 무엇일까? [그래비티]는 미지의 공간에서 무력해 질수 밖에 없는 인간의 무기력함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과연 인간은 그 무기력함을 극복하고 승리할수 있는 존재인지를 이야기하고 있는듯하다.
베니스 영화제에 개막작으로 공개되며 현지의 평단으로 부터 찬사를 받았고 영화의 3D 고문에 참여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시대를 뛰어넘은 미친영화"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외에도 기에르모 델토로 같은 SF의 장인들로 부터 호평연속을 받고 있는 이 영화는 10월 17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2.유로파 리포트
감독: 세바스챤 코르데로
출연: 샬토 코플리, 엠베스 데이비츠, 미카엘 뉘크비스트, 크리스찬 카마고
가까운 근미래, 목성의 위성에 속한 새로운 행성인 '유로파'에 외계 생명체를 탐지하기 위해 탐사팀이 급파된다. 유로파를 향한 여정이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을때 우주선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로 나간 제임스(샬토 코플리)의 우주복에 오염된 물질이 묻게 되자 선장을 비롯한 팀원들은 메뉴얼에 따라 그를 우주에 버리게된다. 제임스는 우주의 미아가 되고 팀원들은 동료를 버렸다는 점에서 극심한 죄책감에 휩싸인다. 탐사팀은 우여곡절 끝에 '유로파'에 도착하게 되고 그곳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무언가가 있었는데…
영화의 설정이 예전에 공개된 [아폴로 18호]와 유사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다수를 위해 소수를 버려야 하는 사회적인 메시지가 있다는 점에서 약간의 차이를 가지고있다. 우주라는 칧흙같은 어두움과 미지의 행성이라는 배경이 동료를 버린 이들에게 지옥과 같은 공간일 것이다. 극한의 상황에서 다수를 위해 소수를 버려야 하는 행동은 정당하다고 봐야할 것인가? 그리고 이들에게 다가오는 위협의 정체는 무엇일까?
[유로파 리포트]는 오랜만에 선보이는 모큐멘터리 적인 방식을 취한 작품이어서 현실감을 더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촬영 방식을 취한 [디스트릭트 9]의 샬토 코플리가 출연을해 또다시 묘한 재미를 줄것으로 보인다.
3.라스트 데이즈 온 마스
감독: 로우리 로빈슨
출연: 리브 슈라이버), 로몰라 가레이, 엘리어스 코티스, 올리비아 윌리엄스
출연: 리브 슈라이버), 로몰라 가레이, 엘리어스 코티스, 올리비아 윌리엄스
화성표본을 채취하기 위해 화성으로 탐사팀이 급파되고 그곳에서 생명체의 단서를 찾게 되지만 그 생명체로 인해 탐사팀은 위기를 맡게 된다.
전형적인 폐쇄형 몬스터 호러물의 장르적 성격을 띠면서도 '우주'라는 공간이 주는 신비함의 실체가 '공포'라는 설정이 독특하다. 신대륙이 첫 땅을 밟은 유럽인들에게 초기에 질병을 주었듯이 우주라는 '신세계' 또한 아직 인간에게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자연의 섭리일 것이다. 아무리 순수한 탐사의 목적에 온다 한들 낮선 외부인의 방문을 반갑게 생각지 않은 것은 인간과 같은 자각을 한 생명체나 미생물이나 다르지 않을 것이다. 과연, 인간과 외계 생명체의 만남은 극단의 순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일까?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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