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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억'소리 나는 이혼 이야기 ①

13.09.17 14:21

이혼은 모두에게 슬픈 일입니다. 여기 이혼으로 엄청난(?) 돈을 잃고 남들보다 더 큰 슬픔을 느끼고 있는 스타들이 있어 화제입니다. 작게는 2천억부터 크게는 수조까지. 이들이 배우자에게 지급하는 위자료만 해도 어마어마한 수준입니다. 반면 수천억을 챙겨 나온 배우자들은 그 돈으로 부유한 삶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뭘 해도 스케일이 다른 헐리웃 스타들의 '억' 소리 나는 이혼이야기를 무비라이징이 모아봤습니다.
 

10. 아놀드 슈왈제네거 & 마리아 슈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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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랜 시간 동안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마리아 슈라이버 커플은 헐리웃의 가장 모범적인 부부로 손꼽혀왔습니다. 잘 나가는 영화배우에서 정치인으로 성공리에 변신한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명문가 케네디 가문 출신의 NBC기자 마리아 슈라이버의 조합은 완벽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25년간 지켜왔던 가정의 평화는 끝내 영원하지 못했습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가정부와 불륜을 저질렀고 아이까지 낳았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부부는 별거에 들어갔고 참다못한 슈라이버는 결국 이혼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슈라이버는 남편과 가정부  밀드레드 바에바 사이의 아들 요셉(15)이 슈왈제네거와 놀랄 만큼 닮았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후문입니다. 캘리포니아 법에 따르면 불륜 사실이 입증되면 슈왈제네거는 순자산액의 절반 이상인 2746억 2500만원을 아내에게 위자료로 지급해야 합니다. 이미 가정부와의 사이에서 자식까지 있기 때문에 불륜 사실을 입증하는 것은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다. 한편 현재 이혼 소송 진행중인 슈왈제네거는 인터뷰에서 "아내를 사랑하며 재결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9. 로만 아브라모비치 & 이리나 아브라모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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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오일머니로 억만금을 벌어들인 러시아 출신의 재벌입니다. 그는 두번째 부인인 이리나 아브라모비치와 16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 해 왔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2007년 결국 파경을 맞게 됩니다. 표면적인 이혼사유는 성격차이. 그러나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비즈니스를 핑계로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아지면서 결혼생활도 원만하지 않았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여기에 시시때때로 터지는 젊은 모델들과의 스캔들도 아내 이리나를 힘들게 했다고 합니다.
 
한편 이리나는 남편 로만에게 위자료로 3억 달러, 우리돈으로 3257억 1천만원을 요구합니다. 어마어마한 금액에 법정 소송을 할 만도 한데 로만은 아무런 반박 없이 그 돈을 아내에게 지급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3억달러라고 해봤자 로만이 가진 총 자산에 1.6%도 채 되지 않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순 자산은 18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조 원 수준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이쯤 되면 절로 '대박'이라는 말이 나올 만합니다.
 
 
8. 로버트 존슨 & 셰일라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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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일의 흑인 대상 케이블 TV 네트워크 BET 방송의 공동 창업자 로버트 존슨과 셰일라 존슨은 33년간 결혼생활을 유지해 왔습니다. 가장 성공한 아프리카 출신 미국인으로 손꼽히던 두 사람이 이혼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커리어의 차이'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를 두고 세간에서는 로버트 존슨이 BET를 30억에 대기업에 팔아넘긴 것을 두고 아내와 의견 차이가 있지 않았나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셰일라는 남편과 이혼하면서 위자료로 4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342억을 받아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7. 멜 깁슨 & 로빈 깁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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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의 결혼생활에 자녀만 일곱 명입니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멜 깁슨의 마음을 잡지 못했습니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브레이브 하트] 등 감독으로서의 역량은 차고도 넘쳤지만 깨끗하지 못한 사생활은 늘 세간의 화젯거리였습니다. 그는 결혼생활 중에도 수많은 모델과 염문설을 뿌리며 아내 로빈을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화해 불가능한 차이'로 결혼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부부는 30년 가까운 시간을 뒤로 한 채 남이 되는 것을 택합니다. 구체적인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함구했지만, 당시 언론은 멜 깁슨이 2006년 말리부에서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뒤, 아내와의 사이가 악화되 3년 가까이 별거해 왔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부부 이혼 소송의 화룡점정은 바로 멜 깁슨에게 숨겨진 아이가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2009년, 멜 깁슨과 러시아 출신 가수 옥사나 그레고리에바가 열애설에 휩싸입니다. 열애설도 모자라 둘 사이에 아이까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멜 깁슨은 세간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한편 로빈 깁슨이 받은 위자료는 멜 깁슨 전 재산의 절반 수준인 4,668억 정도입니다. 이것도 모자라 앞으로도 수입 절반을 아내에게 지급할 의무를 선고받았습니다.
 

6. 크레이그 맥카우 & 웬디 멕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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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 전화 업계의 선구자, 크레이그 맥카우. 그는 맥카우 통신회사를 AT&T에 120억 달러에 팔아넘기며 순식간에 억만장자가 되었습니다. 사업분야에는 큰 재능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나 그는 가장으로서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스탠포드 재학 중에 만난 아내 웬디와 98년 이혼하는 아픔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크레이그가 아내에게 지급한 위자료는 우리 돈으로 약 5053억 원 수준. 그녀는 이 돈으로 언론사업에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합니다. 산타바바라 신문을 사들이는 것을 시작으로 마침내는 뉴욕타임즈까지 소유하게 되죠. 이혼한 지 15년이 흐른 지금, 웬디는 포브스지가 뽑은 미국 부자 400위 안에 들 정도로 부자가 되었습니다.
 
 
 
(사진=The Vivant, 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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