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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토르]는 '로키'이야기를 다룬다?

13.10.0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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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2: 다크월드]는 오는 10월 30일 공개를 앞두고 있지만 팬들은 벌써 '토르3'에 대한 이야기가 한창입니다. 이 중심에는 웬만한 마블의 히어로보다 (어쩌면 영화의 주인공 토르보다) 더 인기 있는 슈퍼 빌런(악당), 로키가 있습니다. 토르의 입양된 동생 '로키'는 아스가르드의 왕이자 아버지인 오딘에게 늘 인정받는 형에 대한 질투가 가득한 인물입니다. 그는 [토르: 천둥의 신]에서 왕위에 오르기 위해 지구로 추방된 형을 죽이려 합니다. [어벤져스]에서는 지구를 차지하기 위해 치타우리족의 군주 타노스와 손을 잡고 지구 침략을 시도하기도 하지요.
 
지금까지의 모든 마블 영화에서 로키는 정의를 무너뜨리는 악역으로 등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어로인 '토르'보다 더 사랑받는 것은 요툰헤임(아스가르드의 숙적)의 왕자로 태어나 아무것도 모른채 아스가르드의 왕자로 자란 그의 삶이 안타깝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었지만 진정한 사랑 한 번 받지 못했고, 존경과 사랑의 대상이었던 형은 지구에서 동생인 자신보다 더 소중한 여자를 만나고 말았습니다. 마침내는 로키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혼란까지 겪는 인물입니다. 요툰헤임에서도, 아스가르드에서도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그는 결국 모든 것을 없애고 자신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여기에는 흔들리고 좌절하는 [토르]의 로키부터 마침내는 정말 악당이 되어버린 [어벤져스]의 로키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낸 톰 히들스턴의 신들린 연기력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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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로키 열풍'은 비단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요. 실제로 미국 현지에서는 로키 팬들이 마블 스튜디오에 '로키를 주연으로 하는 영화를 만들어 달라'는 청원을 계속 하고있다고 합니다. 그 청원 덕분일까요? 당초 [토르2: 다크월드]에서 거의 존재감이 없었던 로키는 결국 재촬영과 추가 촬영을 통해 '영향력 있는' 인물로 수정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로키'를 주연으로 한 영화에 대한 배우 톰 히들스턴의 생각은 어떨까요? 토탈 필름에 따르면 톰 히들스턴 역시 로키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에 대해 큰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그는 로키의 연인 '인챈트리스'를 영화에 출연시키는데에 대하여 마블 수장 케빈 페이지와 이미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하여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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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인챈트리스)

톰 히들스턴은 "처음 로키에 캐스팅 되고 코믹스를 읽었을 때, 연인인 인챈트리스와 로키의 관계가 매우 흥미롭다고 느꼈다"고 밝히면서 "인챈트리스는 로키만큼이나 교활하고 타인을 불신하는 캐릭터다. 만일 로키와 인챈트리스가 함께한다면 그들의 시너지 효과는 상상 그 이상이 될 것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편 원작 만화에서 뜨겁게 사랑하던 인챈트리스와 로키는 서로를 배신하는 것으로 관계의 끝을 맺었다고 합니다.
 
한편 지금까지의 히어로 영화에서 '스핀오프'시리즈는 낯선 일이 아니었습니다. 원작에서 파생된 이야기를 일컫는 '스핀오프' 시리즈의 대표주자는 지난 6월 개봉한 [울버린] 시리즈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캣우먼], [엘렉트라] 역시 각각 [배트맨2], [데어데블]의 스핀오프 시리즈였습니다. 과연 마블은 [토르]의 스핀오프인 '로키'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새롭게 등장할 영화 [토르]에 대해 많은 팬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사진=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MAR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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