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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별'들의 선택은?

13.10.08 10:27

전 세계인의 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3일, 드디어 그 화려한 시작을 알렸습니다. 2003년 첫 시작 후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 아시아 영화인의 연대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70개 국가에서 온 301편의 영화들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또한, 1,000명 이상의 영화인들이 필름마켓을 찾을 예정이며 월드 프리미어만 94편에 이릅니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의 시작과 함께 가장 이슈가 되었던 것은 여배우들의 레드카펫 패션인데요. 레드카펫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 여배우들은 때로는 아름다웠고 또 때로는 청초했으며, 가끔은 민망하기도 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 스타들의 레드카펫 패션을 키워드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1. 키워드 1: 블랙 앤 화이트
 
스티브 잡스는 늘 'Simple is the Best'라는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가장 단순한 것이 아름다운 것이다' 라는 이 철학은 패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제일로 꼽는 원칙이기도 합니다. 이번 부산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에서도 단순함의 미학을 살린 스타들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블랙'과 '화이트' 드레스를 택한 스타들이 바로 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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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컬러는 단연 화이트였습니다. 감독으로 레드카펫을 밟은 구혜선은 어깨가 강조된 아이보리 컬러의 미니드레스로 빼어난 각선미를 뽐냈습니다. 그런가 하면 [결혼전야]에서 호흡을 맞춘 옥택연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이연희는 늘씬한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흰색 롱 드레스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드레스 전반에 걸쳐 화려하게 장식된 비즈들과 길게 내려오는 귀걸이는 이연희 특유의 청순하고 화사한 이미지를 극대화했다는 평가입니다. 4년 만에 부산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하지원의 선택 역시 화이트였습니다. 머메이드 라인의 웨딩드레스를 연상케 하는 드레스를 입은 하지원은 언밸런스한 귀걸이와 매니쉬한 흰색 자켓으로 포인트를 주며 특유의 우아함을 뽐냈습니다. 조여정의 선택 역시 화이트였습니다. 에스닉한 프린트와 가슴골까지 깊게 파인 드레스를 입은 조여정은 이날 예전에 비해 훨씬 마른 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끌었는데요. 부쩍 날씬(?)해진 그녀를 보고 팬들은 '너무 말랐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배우 전혜빈, 김성은, 이태임, 지성원 등이 하얀 드레스를 입어 청초함과 관능미을 동시에 뽐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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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만은 못하지만, 블랙 드레스 역시 여전한 강세를 보였습니다. [소원]에서 눈물겨운 모성애를 보여줬던 배우 엄지원은 블랙 컬러의 크롭탑에 화이트 스커트, 블랙 펌프스를 매치하여 날씬한 몸매를 더욱 부각했습니다. 반면 '유지태의 여인' 김효진의 선택은 조금 달랐는데요. 화이트 컬러의 매니시한 셔츠에 블랙 컬러의 레이스 롱 스커트를 매치하여 우아하고 기품있는 모습을 뽐냈습니다. 그런가 하면 걸그룹으로는 유일하게 레드카펫을 밟은 헬로 비너스의 선택 역시 블랙이었습니다. 멤버 여섯 명이 자신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각기 다른 디자인의 블랙 미니원피스를 선택, 깜찍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선보였습니다. [숨바꼭질]로 첫 영화 주연을 맡은 문정희의 선택 역시 블랙이었습니다. 마치 별이 수놓아진 듯 한 블랙 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화려함과 우아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며 레드카펫의 여신으로 등극했습니다. 이외에도 김윤혜, 강한나 등이 블랙 드레스를 선택, 섹시함을 뽐냈습니다.
 
 
키워드2. 베스트 드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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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레드카펫에서 2% 부족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한효주가 드디어 베스트 드레서 반열에 그 이름을 올렸습니다. 인디핑크색 머메이드 라인의 원숄더 드레스를 입은 한효주는 특유의 청순함을 뽐내며 부산의 '여신'으로 등극했습니다. 단아하게 올린 헤어와 청순미를 강조하는 메이크업, 최소화한 클러치백과 악세사리까지, 어느 하나 흠잡을 곳 없이 최고였다는 평가입니다. 은은하게 수놓아진 꽃무늬 자수가 인상적인 한효주의 드레스는 프로노비아스의 2014년 컬렉션 드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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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레드카펫에서 늘 최고의 의상과 에티튜드를 보여주는 김소연 역시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뽐냈습니다. 은은한 레이스를 덧댄 진회색 튜브톱 원피스를 선택한 김소연은 많은 팬에게 '최고'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목을 감싼 볼드한 목걸이는 그녀의 가녀린 목선과 아름다운 쇄골을 더욱 강조했다는 평가입니다. 한편 김소연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한국관광공사와 한국 연예매니지먼트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APAN 스타로드 패셔니스타'로 선정되며 그 명성을 다시한번 드높였습니다.
 
 
키워드 3. 어김없는 화두,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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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산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에서도 스타들의 노출 경쟁은 이어졌습니다. 가장 먼저 노출 전쟁에 동참한 것은 신인배우 강한나였습니다. [아저씨] 이정범 감독의 신작 [우는 남자]에 캐스팅되는 행운을 누린 그녀는 이번 레드카펫 행사에서 뒤태 반전 드레스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앞모습은 거의 노출이 없었지만, 뒷모습은 엉덩이골이 보일 정도로 깊이 파여있는 드레스는 많은 관객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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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곽경택 감독의 [친구2]로 레드카펫을 밟은 신인배우 한수아 역시 파격 드레스를 선보였는데요. 하얀 얼굴에 붉은 립스틱으로 포인트를 준 그녀는 온통 비즈로 장식된 누드톤 드레스를 입었습니다. 가슴골과 허벅지, 등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드레스는 섹시하다는 느낌보다는 민망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포토월에서 치맛자락에 걸린 구두를 빼내기 위해 허리를 굽히며 의도치 않은(?) 노출을 선보인 그녀는 종일 검색어 상위에 링크되며 부산국제영화제의 핫이슈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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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경쟁에 참가한 마지막 여배우는 홍수아였습니다. 화이트 컬러의 롱 드레스를 선택한 그녀는 레드카펫에 특유의 '아련한 표정'을 지으며 등장했습니다. 눈길을 끌었던 것은 가슴이 깊이 파인 넥라인이었는데요.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자 했던 의도는 좋았으나 지나치게 드러난 가슴선은 민망했다는 평가입니다. 한편 홍수아는 최근 서지석과 함께 [연애의 기술]에 츨연했습니다.
 
 
 
(사진=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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