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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우정', 당신에게도 이런 친구가 있나요?

13.10.29 14:12

때로 우정은 불가능해보였던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우정이란 비슷한 또래, 직업, 인종을 가진 사람 끼리만 나눌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소개 해 드릴 영화 속 주인공들은 시대와 나이, 계층을 초월하여 진정한 친구를 만난 '행운의 사나이'입니다. 그 우정으로 한 남자는 전 세계의 역사를 바꾸었고, 또 다른 남자는 가장 위대한 국왕으로 남았습니다. 무언가 하나씩 부족하던 남자들은 함께 있어 두려울게 없는 완벽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실화를 소재로 우정을 그린 영화들, 지금 시작합니다.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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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떠나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일하던 세실 게인즈(포레스트 휘태커 분)는 손님을 응대하던 성실하고 진실된 모습이 백악관 관료의 눈에 띄며 꿈에도 생각지 못한 백악관에 들어가게 됩니다. 1952년부터 1986년까지 무려 34년간 역사의 흐름 속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켰던 집사 세실 게인즈. 흑인 꼬마에서 최고의 버틀러가 된 그의 감동실화가 올 가을, 스크린을 찾아옵니다.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는 34년간 8명의 대통령을 수행하며 그들의 마음을 움직인 단 한 명의 집사, '유진 앨런'의 실화를 모티브로 합니다. 1952년, 33대 대통령 해리S. 트루먼을 시작으로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존 F.케네디, 린든 B. 존슨, 리처드 닉슨, 제널드 포드, 지미 카터 그리고 1986년 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까지. 8명의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모든 순간을 함께 한 '유진 앨런'은 역대 최고의 버틀러로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그는 가장 명예롭지만 외로운 길을 걷는 대통령들과 우정으로 소통하며 자신도 모르게 역사의 변화에 일조하기도 합니다. 한편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에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포레스트 휘태커와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를 비롯 로빈 윌리엄스, 제인 폰다 등 전설적인 배우들이 총 출동할 예정입니다.
 
 
 
[킹스 스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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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영국의 당시 영국의 국왕이었던 에드워드 8세는 왕의 자리 대신 사랑하는 여인을 택하며 자진해서 지위를 내려놓습니다. 세기의 스캔들을 일으키며 왕위를 포기한 형 때문에 본의 아니게 왕위에 오른 자는 그의 동생인 버티. 왕위에 올라 모든 것을 다 갖게된 그에게도 두려운 것이 있었으니 그 것은 바로 마이크였습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지만 대중 앞에만 서면 심하게 말을 더듬는 콤플렉스를 가졌기 때문이었죠. 세계 2차대전, 불안한 정세 속 완벽한 지도자를 바라는 국민 여론은 한없이 악화되고 버티는 점점 왕의 자리가 버겁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괴짜 언어 치료사 라이오넬 로그(제프리 러쉬 분)을 만난 버티. 삐걱거리는 첫 만남에도 불구, 둘은 최고의 호흡을 보이며 말더듬증 극복에 도전하게 됩니다.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킹스스피치]의 날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12개 부문 노미네이트에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까지 주요 상 4개 부문을 모두 차지한 이 영화는 형을 대신해 왕위에 오른 조지 6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 속 버티처럼 조지 6세 역시 심한 말더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화려한 왕실의 이면에 숨겨져 있었던 한 남자의 애환과 그 속에서 피어난 언어치료사와의 진정한 우정은 감동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시종일관 조용하고 담담하게 진행되는 이 영화는 국내외 평론가들에게 찬사를 받으며 최고의 작품으로 등극했습니다.
 
 
[언터처블: 1%의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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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의 귀족남과 하위 1%의 무일푼이 만났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들, 어딘가 하나씩 문제가 있습니다. 상위 1% 백만장자 필립은돈은 있지만 하루 24시간 내내 돌봐주는 손길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전신불구 환자입니다. 반면 하위 1% 무일푼 백수 드리스는 가진 것이라고는 건강한 신체가 전부입니다. 내성적인 성격의 필립은 거침없이 자유로운 드리스에게 호기심을 느껴 특별한 내기를 제안합니다. 바로 2주 동안 필립의 손발이 되어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자신을 간호하며 버틸 수 있을 지 시험해 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참을성이라고는 전혀 없는 드리스는 오기가 발동해 엉겁결에 내기를 수락합니다. 상황도, 성격도, 전혀 어울릴 수 없는 두 남자의 만남은 그러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너무나도 다른 세상에서 살았던 두 사람은 결국 물질과 환경, 인종이라는 사회가 만들어 낸 장벽들을 뛰어넘어 진정한 우정을 나눕니다. 이 영화가 더욱 따스하게 다가 오는 것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때문이기도 합니다. 영화 말미에 등장하는 실제 주인공의 사진은 영화의 감동을 배가한다는 평가입니다. [언터처블: 1%의 우정]은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프랑스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흥행에 성공합니다.


 
(사진=NEW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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