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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생] 기자 간담회. 간담회를 주도한 TOP '최승현'

13.10.29 19:19

 
인기 아이돌그룹 '빅뱅'의 'TOP'으로 불리우는 '최승현' 주연의 영화 [동창생]의 언론/배급 시사회가 29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개최되었다. 한류를 주도하는 아이돌그룹 멤버의 출연영화에 언론의 관심은 역시 컸다. 역대 기자간담회에서 보기힘든 최대규모의 취재진이 이번 행사에 참여했고, 전세계의 팬들이 보내준 쌀화한이 극장밖의 풍경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시사회 직후 곧바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는데 역시나 최승현을 향한 질문이 상당히 많았다. 하지만, 최승현은 이러한 질문들을 기다렸다는듯이 명석하게 답변했으며 심지어 영화의 캐릭터와 관련된 전문적인 질문에도 자신이 봐왔던 영화들의 캐릭터를 언급하고 답변해 주변의 기자들을 깜짝놀라게 했다. 기자간담회를 주도하며 여러 질문에 의미있는 답변을 내준 '영화인' 최승현과 배우들이 말하는 [동창생]의 관람 포인트는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Q.박홍수 감독님이 의도한 동창생의 연출의도는 무엇인가?
 
A.박홍수 감독
이 영화는 절대로 이념 문제를 다루려는 작품이 아니다. 사람과  희생에 관한 이야기를 강조하고 싶었다. 사건과 상황이 흐름을 주도 하지만 전자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해 캐릭터들의 비중에 중점을 두었다.
 

Q.한예리씨는 극중에서 친구인줄 알았떤 강대호가 알고보니 간첩 리명훈 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 이부분을 어떻게 연기했나?
 
A.한예리
혜인에게 있어서 대호는 유일하게 소통할수 있을 거란 믿음을 가진 친구였다. 그런데 그랬던 친구가 간첩 리명훈이란 사실을 알았을때는 오히려 지켜줘야 겠다 생각했다. 내 주변에 또다른 사람이 살아지면 안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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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리명훈 캐릭터는 이중적이다. 액션을 하다 부상도 당했 다는데 어떻게 준비했나?
 
A.최승현
액션은 영화 크랭크인 4개월 전과 촬영떄 틈틈히 훈련을 받았고 하루 4시간씩 무술을 배웠다. 사실, 액션신을 찍을때 방심해서 큰 사고를 당한적이 있었다. 그래도 영화를 보니 멋있게 된것 같아서 기쁘다. 안다쳤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웃음)
 

Q.김유정씨는 '오빠' 를 부를때 굉장히 애절하게 불렀는데 어떤 감정을 가지고 했나?
 
A.김유정
승현 오빠랑 같이 있다기 보다는 떨어져 있는 장면이 많았다. 그래서 오빠의 감정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오빠가 현재 옆에 있다는 생각을 했다.
 

Q.윤제문씨는 전작에 비해 이번엔 진지했다. 전작과 비교해 어떤게 달랐나?
 
A.윤제문
국정원 역할은 내 인생에서 처음이었다.(웃음) 국정원 요원이면 간첩을 잡아야 하지 않나? 그런데 리명훈이 어린 나이에 간첩 활동을 한다는것을 알게 되면서 드라마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Q.조성하씨 캐릭터는 악역이지만 자기 이유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연기하면서 어떤점에 신경썼나?
 
A.조성하
질문하신대로 정당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살기위해서 닥치는 대로 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처음에는 충성심 때문에 출발한다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비겁한 캐릭터가 된다. 북한 사투리 연기를 했는데, 평안도 사투리가 생각보다 어려워 그점에 신경썼다.
 

Q.유정양은 사투리 연기 어떻게 했나?
 
A.김유정
북한말 연기는 꼭하고  싶어서 재미있게 했다. 내가 연기 하는게 아니라 북한 소녀가 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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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한예리씨는 [코리아]서 북한어 연기를 했는데 배우들이 북한어 연기가 어떘나?
 
A.한예리
다들 잘하셨다. 언어와 관련된 연기는 재미있다.
 

Q.감독님께 질문을 드린다. 제목과 영화의 인물 관계 흐름상 '동창생'의 비중이 그리 크지 않은것 같다. [동창생]이란 제목의 의미가 무엇이며, 다른 제목이 있었나? 승현씨는 명훈 캐릭터를 연기를 준비하면서 역대 간첩 소재를한 한국 영화속 간첩 캐릭터들을 연구 했을텐데, 특별하게 참고한 간첩 캐릭터가 있었나?

A.박홍수 감독
[동창생]의 다른 제목은 없었다. 처음부터 [동창생] 이었고, 한번도 이 영화 제목을 의심한적 없었다. 친구가 되고 싶지만 이념상 절대로 친구가 될수없는 남북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고싶어 이같은 제목을 사용했다. 
 
A.최승현
기존 한국영화속 간첩 캐릭터들을 참고했다기 보다는 북한 남파 간첩들에 대해 더 연구했다. 리명훈은 설정상 강한 사투리로 자신의 개성을 들어낸다기 보다는 강도높은 훈련으로 인해 자신의 감정을 숨긴 캐릭터라 생각해 그점에 집중했다. 리명훈을 기존의 간첩물
과 다른 독특한 캐릭터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처음 시나리올 봤을때 영화 [A.I]의 꼬마 로봇의 무표정을 참고했고, 리명훈 보다는 강대호로 살아야 하는 운명에서는 영화 [가타카]를 떠올렸다. 그 캐릭터는 내가 아닌 남이 되고 싶은 캐릭터이지 않았나. 그 점을 참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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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한예리 씨는 박유천씨와 함께 [헤븐]을 촬영중이라 알고있다.  이번 작품에서 '빅뱅'의 최승현씨와 영화를 찍었는데, 인기 아이돌들과 촬영을 한 기분이 어떤가? 그리고 이들의 매력을 비교하자면?
 
A.한예리
이루 말할수 없이 기쁘다. 주변에서 전생에 나라를 구했냐고 묻드라.(웃음) 승현 씨는 밝고 명랑하며 유천씨는 이제 함께 작업을 시작하는 단계라 잘 모르겠다.
 

Q.최승현씨의 눈빛 연기가 인상적 이었는데 비결이 뭐였나? 조성하씨는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 에서는 불쌍했는데 여기서는 악역이다. 연기하면서 소감은?
 
A..최승현
캐릭터의 시작부터 내면까지 많은걸 가지고 출발하고 싶었다. 눈에 사연이 많아 보이게 하기 위해 굉장히 몰입하려 노력했다. 1년 동안 외부와의 접촉을 거의 삼가며 리명훈 캐릭터에 집중했다.
 
A.조성하
[왕가네 식구들]의 나를 보며 팬들이 보듬어 준다면 나야 좋다. (웃음) 동창생은 지난해 겨울부터 찍은 작품이라 집중할수 있었다. 오늘 영화를 보고나서 느낀 것은 내가 좀더 냉정하게 연기를 해야겠다 생각하며 연기했는데, 오늘 영화를 보면서 내가 왜 그랬을까 자책
했다. 너무 매몰차게 한거 같드라 영화가 끝나고 승현이에게 사과했다. (웃음)
 

Q.최승현씨와 한예리씨는 전작에서 각각 학도병과 북한인을 연기했다. 이번 영화의 연기는 그와 전혀다른 캐릭터들인데, 그때와 비교할때 어떤 감정을 갖고 했나?
 
A.최승현
[포화속으로]의 캐릭터는 [동창생]과 비교해 특수한 상황에 놓인 캐릭터다. 바로 그 상황에 차이점을 느꼈다.
 
A.한예리
전작인 [스파이]는 코미디 였기에 오늘 [동창생]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생각한다. 이념이나 사상적인 고민은 없이 오로지 혜인이라는 캐릭터에 집중했다. 영화속의 나와 승현씨는 비주얼 담당이라 생각한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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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극중에서 최승현씨를 괴롭히는 배우가 동현배 인데 그분은 빅뱅 태양씨의 형이었다. 감독님께서 특별히 의도했나?
 
A..박홍수 감독
동현배는 오디션을 통해 알게되었다. 특별하게 의도한건 없었다.
 
A.최승현
'빅뱅' 태양군의 친형이라 알고 있었는데, [동창생] 에서의 만남은 우연이었다.
 

Q.이 영화가 해외로 수출되고 개봉하는데 해외 관객들에게 [동창생] 이라는 단어적 의미를 강조하는건 무리일텐데 제목의 해외버전 이름을 알고있나?
 
A.박홍수.감독
아까전 제목의 의미를 먼저 물어보신 기자분(MR 기자)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못해서 아쉬웠는데 그 질문에 이어서 답을 드리자면 [동창생] 이란 제목은 리명훈을 뜻한다고 생각한다. 리명훈의 삶속에 같이한 유일한 친구이자 학교 '동창생' 이란 의미다.  해외에서의
제목은 [Commitment]. '약속'을 의미하는 제목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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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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