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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돌아온 [친구2]

13.11.05 09:24


곽경택 감독의 [친구2]가 12년만에 새롭게 돌아왔다. 국민적인 인기를 끌며 당시로서는 최고 기록인 800만명이 관람한 영화였던 만큼 영화에 대한 언론과 각종 매체의 반응과 관심은 뜨거웠다. 그만큼 영화를 연출한 곽경택 감독과 주연을 맡은 유오성, 김우빈에게 이 영화는 꽤 큰 부담이었을 것이다. 영화의 상영이 끝난후 간담회에 참석한 배우들의 표정에는 부담을 떨쳐놓은 시원섭섭함과 긴장감이 서려있었다. 영화를 다보고난 감독과 배우들의 심경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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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곽경택 감독: 다 보여드리고 나니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네요. 잘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오성: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를 보셨죠? 저도 처음으로 같이 봤는데요. 어쨌든 시간 내서 자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우빈: 많은 분들 와주셔서 감사 드리고요. 영화 재미있게 보셨으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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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전편 [친구]는 향수라는 코드를 사용해 큰 인기를 얻었었다. [친구2]는 전편의 향수코드보다는 갱스터 무비의 성격이 진한 것 같다. 어떤 포인트를 잡으시고 연출을 했는지?
A.곽경택 감독
:
친구라는 영화는 당시 향수라는 코드로 저도 예상치 못했던 큰 흥행을 했다. <친구2>를 제작하려고 보니 <친구>이후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가 너무 많았다. <친구2>의 코드를 향수로 잡는다면 기존 영화들과 차별점이 없을 것 같아 느와르적인 색깔을 짙게 입히기로 했다.
재미있는 느와르 한 편 보셨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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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유오성씨는 오랜만에 [친구]의 준석으로 돌아왔다. 1편의 준석과 2편의 준석 다른 점은?
A.유오성
: [친구] 당시의 준석은 30대 중반, 지금은 40대 후반인데 세상을 보는 시각이 조금 변한듯하다. 그 당시 준석이 바라봤던 인생은 속도의 문제였고, 지금의 준석이 바라보는 인생은 방향의 문제다. 연기하는데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Q.김우빈씨는 기존에 볼 수 없던 센 장면들이 많았는데 힘든 점은 없었나?
A.김우빈
:
기존에 반항아 연기를 몇 번 했었는데 못 해봤던 것들이 굉장히 많아서 아쉬움이 많았다. 이번 영화에서 아쉬움 없이 모든걸 해보고 많은 걸 표현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지금껏 해왔던 반항아 연기 중 끝판왕이 아닌가 생각한다.
 

Q.후반부 결말이 미온한 느낌인데 3편을 염두 해 둔 것인지?
A.곽경택 감독
:
3편에 대한 계획은 전혀 없다. 엔딩에 있어서 고민이 많았다. 미온이라기 보다 오픈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Q.혹시 시나리오를 쓸 때 [대부2]를 참고한 점은 없었나?
A.곽경택 감독
: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대부2]다. [대부]를 갖다 놓고 따라 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았다는 건 틀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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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빈씨는 자신의 모습을 스크린을 통해 본 모습이 어땠나? 본인이 생각하는 [친구2]의 명대사는?
A.김우빈
:
감독님과 스탭분들 성함이 크레딧에 올라오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벅찼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 내 연기를 보는 건 굉장히 쑥스럽다. 내 얼굴을 이렇게 크게 본 적은 처음이었다. 아쉬운 점이 많다. 그리고 명대사는, 많은 분들께서 직접 선택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
 

Q.감독님은 오늘 굉장히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나오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오랜만에 개봉을 앞 둔 소감은?
A.곽경택 감독
: 사실 흰머리가 굉장히 많은 편이라 언론시사 전에 머리를 다듬으러 미용실에 갔다. 그런데 머리를 하도 이상하게 깎아놔서 그냥 밀어버렸다.(웃음) 이 머리가 [친구2]에 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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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곽경택 감독:
12년 만에 친구를 여러분에게 선보이게 되어 감격스럽다.
유오성: [친구2]가 어쩌면 살면서 찍는 많은 영화 중 한 편일 수도 있지만, 나한테는 지금 전부인 영화다. 여러분들에게 [친구2]가 영화다운 영화로 다가갔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김우빈: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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