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가족] 기자간담회, 열정 가득한 배우들과 감독을 만나다!
13.11.05 18:34
김기덕 감독 제작, 정우 김유미 주연의 [붉은 가족]이 31일 오전, 언론 배급 시사회를 통해 그 베일을 벗었습니다. [붉은 가족]은 지난 0일 도쿄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다시한번 인정받았습니다. 이번 영화는 가족인 척 남한 사회에 살고 있는 북한 공작원 집단 '진달래'가 예의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옆 집 가족과 친해지고 정을 나누게 되며 겪게 되는 혼란을 담고 있습니다. 남북 관계를 소재로 한 많은 영화들이 액션이나 볼거리에 집중하는 가운데 [붉은 가족]은 정면으로 이념에 대한 갈등과 그 속에서 희생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영화는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고 신예 이주형 감독이 연출을 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김 감독은 이주형 감독에게 제작을 맡긴 이유를 두고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유미와 [응답하라1994]로 대세로 떠오른 배우 정우가 각각 주연을 맡아 영화의 깊이를 더했다는 평가입니다.
무비라이징이 [붉은 가족]의 주역들을 만나 영화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았습니다!
김기덕(이하 김기) 이른 시간에 오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약 1년 반 전에 썼습니다. 그때는 남북관련 주제로 된 영화들이 많았습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동창생> 등을 이 작품의 경쟁 영화로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집필했습니다. 물련 관객 수나 수익은 많이 차이가 나겠지만, 영화적 가치로 보았을 때 많은 분들께 더욱 인정받기를 바랍니다. 남북을 소재로 했기 때문에 코미디, 액션을 부각하기보다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풍산개>에 이어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진심을 관객 분들이 알아봐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주형(이하 감) 이른 아침에 소중한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이는 뜻 깊은 자리이고, 감독님의 시나리오 안에서 있었던 따뜻한 인간미와 훌륭한 메시지, 그리고 배우 분들의 열정들이 한데 모여 <붉은 가족>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길 기원합니다.
김유미(이하 김유) 안녕하세요, 백승혜 역할을 맡은 김유미입니다. 작년 이맘때 추위와 싸우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먼저 선을 보였었는데, 드디어 한국에서 개봉하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고생한 만큼 많은 관객들과 소통하게 되길 기원합니다.
정우(이하 정) 안녕하세요, 김재홍 역할을 맡은 정우입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전부터 김기덕 감독님 작품에 대한 욕심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제작하신 <붉은 가족>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또한 몸은 힘들었지만 이주형 감독님께서 너무도 따뜻하게 대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많은 예산이 들어가지 않은 작품이다 보니 추운 날씨에 차가운 도시락과 햄버거를 먹어가며 열정 하나로 촬영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고 많은 사랑 부탁 드립니다.
박소영(이하 박) 안녕하세요, 오민지 역할을 맡은 박소영입니다. 처음으로 북한 사투리와 액션 연기에 도전해보았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손병호(이하 손) 안녕하십니까, 조명식 역할을 맡은 손병호입니다. 저는 영화는 시나리오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붉은 가족>은 김기덕 감독님 작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도 따뜻하고, 메시지도 훌륭하고, 마음에 와 닿는 시나리오여서 선뜻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정말 최선을 다해 찍었습니다. 오늘 시사로 영화와 첫 대면을 하였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메시지가 확실하게 전달이 되었습니다. 가족이란 무엇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해주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영화들을 보면 장치적인 요소만을 중요시하는 작품들이 많은데, 오늘 <붉은 가족>을 보니 인간이란 무엇일까, 인간의 시선이란 무엇일까, 인간이 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다시 한번 스스로 생각해볼 수 계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관객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른 아침에 많이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Q (김기덕 감독) 직접 연출하지 않고, 제작자로서 이주형 감독과 함께 작업한 이유
김기) 아시다시피 <영화는 영화다>, <풍산개> 등 김기덕 필름에서 메인스트림의 영화 학교를 나오거나 하지 않은 개인적인 열정으로 영화를 하시는 분들께 연출을 맡겨왔습니다. 마찬가지로 프랑스에서 공부한 이주형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보고 인간에 대한 진실한 시선이 있다고 생각하여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첫 장편 영화인데도 훌륭한 연출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저는 남북관계에 관한 이야기가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풍산개>에 이어 <붉은 가족>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메시지는 진짜 가족은 무엇인가 라는 것입니다. 체제의 가족이 진정한 가족인가, 자본주의 가족이 진정한 가족인가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이 영화의 출발점으로 남북을 소재로 한 <동창생>과 동시기 개봉하게 되었는데 아무쪼록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길 기원합니다.
Q (김기덕 감독) 이 영화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길 바라시는가?
김기) 한반도의 남북 문제는 전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저희 영화 속에도 5분 간에 걸친 씬을 통해서 남북 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시선들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남북 문제를 둘러싼 액션, 신파 영화들이 많이 있는데 저는 더욱 재미와 메시지가 공존하는 영화를 통해 평화 통일을 앞당기는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Q (김기덕 감독) 최근 이념보다는 개인의 개성으로 남북관계 소재를 풀어내는 영화들이 있는데, <붉은 가족>과 견주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김기) 북한 안에, 남한 안에 실제 삶들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영화는 오락이라는 산업의 중심에 와있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자칫 그러한 부분에 치우치게 되면 관객은 흥미롭게 영화를 보고 수익이 생길진 모르지만 본질적으로 사회에 무엇이 바뀔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저는 다른 본질적인 문제를 말하고 싶었습니다. <붉은 가족>은 자본주의의 모순이 있고, 공산주의 체제에도 문제가 있다는 점을 비교하면서 가족 이야기를 합니다. 폄하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여타 영화들의 가족 이야기와 조금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이주형 감독) 김기덕 감독과의 인연이 있다면?
감) 김기덕 감독님의 첫 작품인 <악어>부터 모든 영화를 교과서처럼 되새김질하며 공부를 했고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프랑스로 유학을 가기 전에는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감독님을 찾아 뵐 수 없었고, 유학을 가 공부를 하면서 감독님께 꼭 제 작품을 보여드리리라 다짐했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김기덕 필름의 선배이자 동료인 전제홍 감독과 문시현 감독의 도움으로 <붉은 가족> 시나리오를 받게 되었습니다. 첫 장편 영화라 불안한 마음이 컸지만,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 이 강력하고 따뜻한 메시지를 잘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감독과 함께 프리 프러덕션 작업을 하면서 이 영화의 중점적인 메시지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방향성을 놓치고 잔가지를 볼 때면, 감독님께서 잔가지를 헤쳐주시고 줄기를 볼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Q (김유미) 6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했다. 그 소감과 함께 연기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는가?
김유) 사실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주형 감독님께서 저 밖에 할 수 없는 역할이라 용기를 주셔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북한 사투리를 써야 한다는 점이 부담되었습니다. 북한 사투리를 많이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어색한 연기로 극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을까 걱정됐습니다. 영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탈북자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열심히 연습했고 평소에도 북한 사투리를 쓰기도 했습니다. 또한 춥고 예민한 현장에서 감독님 및 동료 배우 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꼭 하고 싶은 이야기였는데, 작품을 통해서 남북의 야이기를 통해 사랑, 희망, 용서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Q (정우) 사투리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배우인데, 경상도와 북한 어떤 사투리 연기가 더 어렵나? 그리고 연기하는데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지?
정) 어렵기는 역시 북한 사투리가 더 어려웠습니다. 연습할 시간이 좀 부족했던 것 같아 아쉽습니다. 몸이 굉장히 힘들었었는데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이주형 감독님을 주축으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또한 다소 무거운 작품임에도 손병호 선생님께서 현장을 늘 유쾌하게 리드해주셨습니다. 중요하고 어려운 씬을 촬영할 때도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게 도움을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너무 추워서 힘들었던 기억이 뇌리에 박혀있는데, 여자 배우들을 챙겨주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김유미 선배님의 열정적인 연기를 보고 많이 배웠고, 스스로 더욱 노력하고 발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정우) [응답하라 1994]와 <붉은 가족>에서 따뜻한 캐릭터로 사랑을 받고 있는데, 실제 성격은 어떤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정) 실제로는 더 따뜻한 것 같습니다. (웃음) 세심하게 잘 챙겨주는 편입니다.
Q (손병호) 참여하게 된 소감과 후배 연기자들과의 호흡은 어떠했는지?
손) 배우의 기본 자세는 자신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는 임무를 해내는 것입니다. 여기 앉아 계시는 세 배우 분은 그 임무를 150% 해내려고 했으나, 추위 때문에 120%로 줄었던 것 같습니다. (웃음) 하지만 100%는 확실히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희들보다 더 고생한 것은 바로 스태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짧은 회차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단점도 있었지만, 완벽히 짜여져 있지 않기 때문에 전 배우들과 스태프가 현장에서 부딪치며 영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추위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이 주는 상황에 따라 반응해가며 연기를 했습니다.
Q (박소영) 지금까지 아역으로만 활약했다. 첫 성인연기였는데 참여하게 된 소감은?
박소영(이하 박) 지금까지 드라마에서 2회 정도 짧게 등장하는 역할을 맡아왔는데, 큰 역할을 맡게 되어 부담이 컸습니다. 촬영하면서 선배 님들이 잘 챙겨주시고 연기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저의 역량보다 더 잘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김기덕 감독, 이주형 감독) 네 배우와 함께한 소감은?
김기) 배우 분들의 연기력은 익히 알고 있었고 어린 간첩 ‘오민지’ 역할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편집본을 보며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이주형 감독과 PD가 캐스팅을 참 잘했구나 생각했습니다. 네 배우를 비롯해 반대편에서 이 자리에 함께하진 못했지만 거울 역할을 해준 옆집 ‘창수’ 가족을 연기해준 배우 분들도 너무 훌륭했고 모두가 영화의 주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를 믿고 참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감) 네 배우 분을 캐스팅되었을 때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현장에서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일정 상 많은 테이크를 진행할 수가 없었는데, 엄청난 에너지로 집중력을 발휘해주셔 여러 테이크를 갈 필요가 없게 만들어주셨습니다. 원 테이크로 끝난 씬이 많이 있습니다. 배우 분들과 고생하신 스태프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이 영화를 찍으며 많이 배웠습니다. 흙으로 붙여서 만드는 조소가 있고 깎아서 만드는 조각이 있다면 <붉은 가족>은 조각과 같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시나리오에 이미 모든 본질이 들어있었기 때문에, 뭔가를 붙이기 보다는 본질이 살아날 수 있게 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배우 분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Q (김유미, 정우) 도쿄국제영화제 현장에 다녀온 소감은?
김유) 우리 영화를 일본 분들이 잘 이해하실 수 있을까 걱정 반 우려 반으로 시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며 웃고, 울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행복한 순간들이었습니다. 관객 분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추억이 되었습니다. 관객상까지 수상하게 되어서, 제 배우 인생이 많은 것을 가져다 준 작품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관객 분들도 많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정) 안타깝게 수상 자리에는 함께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었습니다. 일본에서 처음 영화를 봤는데 메시지를 정확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블랙코미디 적인 요소가 있는데 저희와 일본 분들의 웃음 포인트가 달라서 새로웠습니다. 반응도 좋았고, 상까지 수상해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끝인사*
김기) 도쿄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을 계기로 생각보다 빨리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시사회에 와주신 극장관계자 분들께서 상영관을 내어주시는 기적 같은 일이 있었으면 감사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시 극장 좌석을 사서, 온라인과 함께 동시 개봉할 예정입니다. 영화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참여해주신 훌륭한 배우 분들의 연기가 사장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을 통해서라도 많은 관객 분들이 영화를 보셨으면 합니다. 불법 다운로드로라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 이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와 따뜻한 이야기가 많은 분들의 마음과 통했으면 합니다.
김유) 작년 이맘때 <붉은 가족>을 운명적으로 만나, 제 연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관객과 소통이 이루어졌음 좋겠습니다.
정) 촬영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박) 무거운 역할을 맡아 힘들 것이라 생각했지만, 감독님과 선배님들이 도움으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연기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해준 작품이었습니다. 제 스스로가 많이 발전한 계기가 된 것 같아 흥행여부와는 상관 없이 만족합니다.
손) 그러면 안되죠. (웃음) 영화와 예술은 많이 보여져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목표이죠. 볼 사람이 없는데 작가가 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붉은 가족>은 어떤 이데올로기도 사상도 철학도 인간을 넘지 못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 생각을 관객에 전달하는 데는 영화와 관객, 그 소통 장소인 극장의 3박자가 맞아야 합니다. 작은 영화라고 해서 배급과 자본의 논리에 의해 기회를 잃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저예산 영화 중 정말 좋고 관객과 만나야 하는 영화가 있다면 발 벗고 나서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붉은 가족> 외에도 수많은 저예산 영화를 지켜 봐주시고, 냉정하게 비판해주시고, 정말 좋다면 그것을 끄집어내서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한 술보다는 두 술이 낫고, 여러 술이 좋습니다.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노력한 만큼의 따뜻한 시선으로 많은 도움 부탁 드리고, 많은 관객들과 여러 가지 가치 기준에 대해 생각을 나눠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