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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야? 게임이야? 영화같은 게임 시네마틱 영상

13.11.06 11:56

 
게임업계는 '시네마틱' 영상 제작에 열중이다. 영화의 예고편과 같은 게임의 예고편인 '시네마틱 영상'은 '2~5분' 남짓한 영상으로 게임의 특징과 장점을 극대화 시켰으며, 영화 못지않은 고난도의 화려한 CG는 게임팬들을 비롯한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까지 매료시켜 게임의 세계로 인도하는 좋은 홍보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의 게임 시네마틱 영상은 단순한 3D 게임영상의 묘미를 넘어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고 있다. 머지않아 게임이 영화를 포섭할 거대 엔터테인먼트가 될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발전하는 그래픽 엔진과 하드웨어 그리고 PS4, XBOX ONE과 같은 고사양 게임 기기가 등장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이 이를 가능케 할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화제가 되었던 게임의 시네마틱 영상들중 한 편의 영화를 연상시킨 고난도의 그래픽 영상을 선사한 게임 시네마틱 영상들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1.스타워즈:올드 리퍼블릭 (SF)
 

 

'스타워즈:올드 리퍼블릭'은 '매쓰 이펙트' '드레곤 에이지'와 같은 SF 판타지물을 주로 제작한 '바이오 웨어'가 '조지 루카스'와 함께 공동으로 개발한 MMORPG 게임으로 시대적인 배경은 제다이 마스터 요다가 태어나기 전인 4,000년 전의 과거를 배경으로 진행된 제다이들 간의 전쟁을 그린 게임이다. MMORPG의 여러 장점적인 요소와 함께 스타워즈 팬들을 게임으로 흡수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게임이다. 북미,유럽에서만 한정 서비스되었으며 게임의 재미있는 특징중에 '동성애 코드'가 있다고 한다.
 

2.어쌔신 크리드 4: (캐러비안의 해적?)
 

 

현재 헐리웃 스타 '마이클 패스벤더'가 캐스팅을 확정 지으며 영화화가 진행중인 '어쌘신 크리드'의 4번째 시리즈. 십자군 전쟁, 18세기 유럽, 미국 독립전쟁(가상 역사극이었지만…)을 배경으로 3편까지 제작된 게임의 4번째 시리즈는 '해적'이 되어서 돌아왔다. 조니 뎁 주연의 [캐러비안의 해적]의 배경이 연상되며, 영화에도 나왔던 캐릭터 '검은수염'이 게임에도 등장한다.(검은수염은 실존하는 전설적인 해적)
 
 
3.다잉 라이트 (좀비물)
 

 
 

영화와 드라마를 총괄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소재를 뽑으라면 단연 좀비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레지던트 이블]을 비롯해 [워킹 데드]까지 좀비물이 지니고 있는 매력은 인류멸망이라는 호기심과 좀비가 주는 전염성이라는 공포적인 요소가 긴장감 넘치는 흥미거리를 주기 때문이다. 여기 그러한 특징을 잘 이용한 최신 좀비 게임이 있다. [다잉 라이트]라 불리우는 이 좀비 게임은 물자를 확보해야 하는 플레이어가 저녁이 되면 날렵한 흡혈귀들로 변하는 변종 좀비들과 혈투를 벌이고 벗어나야 한다. 시간의 흐름으로 인해 변화되는 좀비들의 묘사가 매우 공포스럽게 그려져 게임팬들에게 차원이 다른 재미와 공포를 선사한다. 
 

4.배트맨 아캄 오리진 (다크나이트의 속편?)
 

 

크리스찬 베일과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나이트] 형식의 '배트맨'을 그리워 하는 팬들이라면 '배트맨 아캄' 시리즈를 즐겨본다면 조금의 위안이 될거라 생각한다. [다크나이트]가 보여주는 배트맨의 날렵하고 파괴력 넘치는 액션 장면이 특징을 이루며 영화 보다 더 강력하고 무시무시한 악당들과 상대해 보는 것도 차원이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그나저나 게임속의 배트맨의 인생도 영화 못지않게 참 고달프다. 그래도 영화속 브루스 웨인은 사랑하는 사람들 이라도 있었는데 게임속에는 쉰내나는 덩치들과 악당들이니…
 

5.콜 오뷰 듀티: 고스트(밀리터리 영화?)
 

 

밀리터리를 소재로 하는 영화와 드라마의 장점은 최첨단 무기, 숨막히는 침투가 주는 긴장감 있는 요소일 것이다. [콜 오브 듀티]는 거기에 강력한 파괴감 있는 액션과 거대한 스케일을 더한 게임이다. 무엇보다 협업을 통한 요소가 많아 온라인을 통해 즐기는 게이머들이 상당수다. 날로 거대해지고 있는 스케일과 박력있는 액션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는 이 게임은 최근 새로운 시리즈인 [콜 오브 듀티:고스트]의 출시를 앞두고있다. 최근 새로운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는데 헐리웃 섹시스타 '메간 폭스'가 특별출연해 더욱 화제가 되었다. 그만큼 밀리터리 게임 팬이라면 기본으로 즐겨야 하는 게임이다.
 
 
 
 

6.비욘드 투 소울즈 (스릴러)
 

 

전자에 이야기한 게임이 영화를 포섭한다는 말에 몇몇 독자분들은 콧방귀를 끼겠지만, 이미 그러한 가능성을 실제로 시도한 게임이 등장했다. [비욘드 투 소울즈]는 전작인 [헤비 레인] 이라는 명작 게임을 통해 영화와 게임의 경계를 무너뜨린 '퀀틱 드림'사의 신작이다. 게임을 통해 영화배우들 못지 않은 감정을 가진 캐릭터와 인상적인 영상미를 창조했던 제작진 답게 이번 작품에서 최고의 완성도를 위해 헐리웃 스타 엘렌 페이지와 윌리엄 데포와 같은 연기파 배우들을 참여시켰다.
 

 

엘렌 페이지와 윌리엄 데포는 모션 캡처 센서를 온몸에 부착하고 다양한 내면연기와 액션 연기를 선보였고, 덕분에 게임속 캐릭터의 감정과 움직임은 실사 영화 못지않은 수준높은 완성도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실험은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였으며, 게임과 영화가 하나가 될수있는 방법을 제시한 사례이기도 했다. (안타깝게도 '비욘드 투 소울즈'의 스토리는 게임속에서 제대로 녹아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게임과 영화가 잘 녹아들기 위해서는 그래픽이 아닌 장르에 따라 유연하게 녹아들수 있는 스토리의 개발이 필요하다.)
 

7.L.O.L(리그오브레전드)
 
 
 
 
화제가 되었던 [리그오브레즌드]의 시네마틱 영상. 게임 속에서만 보던 인기 챔프 캐릭터들이 펼치는 화려하고 실감 넘치는 액션에 게임 팬들을 크게 열광했다. 90년대 말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스타크래프트]의 뒤를 잇는 게임을 찾으라면 아마 그것은 [리그오브레전드] 아닐까? 사실상 '스타리그'를 뛰어넘는 프로 게임리그의 등장을 이끈 현시대의 대세 게임이다. 그 인기는 여성가족부가 이 게임을 국정감사에 언급할 정도로 사회적 문제(?)가 되었을 정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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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영상들을 보며 왜 우리는 이런 화려하고 재미있는 게임이 등장하지 않을 가하는 생각들을 하고 있겠지만 지금의 게임을 '사회 惡'으로 규정하며 규제하려는 분위기가 있는 한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멋진 게임들의 등장은 쉽지 않을 것이다. 헐리웃의 영화 CG 기술자들을 고용하고 협업하면서까지 화려한 시네마틱 영상을 선보이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게임 산업이 단순히 '惡' 으로 규정되어야 할 정도로 가치가 없는 사업일까? 한때 만화사업을 사장 시켰던 정부의 규제의 손길이 게임에도 이어 진다면 더는 대한민국에서 위와 같은 독창적이고 화려한 게임은 볼수 없을 것이며, 그 영향은 영화에까지 이어지게 될 것이다. 정부와 여성가족부가 좀 더 미래지향적인 시각으로 문화산업에 대한 발전방향을 생각했으면 한다.(규제가 아니고 발전 말이다.)  
 
 

(영상=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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