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해도 달콤! 하반기 개봉 예정 로맨틱 코미디들
13.11.11 15:51
올 하반기, 관객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할 로맨틱 코미디들이 스크린을 찾아옵니다. 타임 슬립 능력을 이용, 사랑을 찾는 쑥맥부터 10년 전 첫사랑과 적대관계로 만난 프로파일러까지 주인공들의 사연 역시 다양합니다. 추운 겨울을 녹여줄 로맨틱 코미디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무비라이징이 준비했습니다.
1. 어바웃 타임
모태솔로 팀(돔놀 글리슨 분)은 성인이 된 날, 아버지(빌 나이 분)로 부터 놀랄만한 가문의 비밀을 듣게 됩니다.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가문 대대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죠. '쑥맥' 팀은 이 능력을 십분 이용하여 여자친구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꿈(?)을 위해 런던으로 간 팀은 우연히 만난 사랑스러운 여인 메리(레이첼 맥아담스)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녀의 사랑을 얻기 위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팀. 어설픈 대시, 어색한 웃음 그리고 뜨거운 밤까지. 그는 시간을 돌려 행복한 순간을 계속 리플레이 합니다.
하지만, 팀과 메리의 사랑이 완벽해 질수록 팀을 둘러싼 주변 상황은 미묘하게 엇갈립니다. 모태솔로 이 남자는 과연 운명적인 사랑을 지킬 수 있을까요?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진 여자, 레이첼 맥아담스와 독보적인 존재감과 뛰어난 연기력, 깊은 눈빛 등으로 여심을 흔든 돔놀 글리슨이 만났습니다. 여기에 [네 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프렌치 키스], [노팅 힐], [브리짓 존스의 일기]등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를 제작해 온 '워킹 타이틀'이 제작을 맡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한편 이번 영화는 [러브 액츄얼리]를 통해 로맨스 영화의 거장으로 자리잡은 리차드 커티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2. 결혼 전야
결혼은 30년 가까이 혹은 그 이상 혼자 살아오던 남녀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하는 가장 큰 결정입니다. 영화 [결혼전야[는 메리지 블루를 소재로 결혼 일주일 전 갈등을 겪는 네 커플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서로가 첫사랑인 비뇨기과 의사 주영(김효진 분)과 프로야구 코치 태규(김강우 분)은 10년만에 다시 만나 불같은 사랑에 빠졌고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결혼 일주일 전 숨겨왔던 주영의 과개가 공개되며 파혼 위기에 봉착합니다.
그런가 하면 연애 7년차인 네일 아티스트 소미(이연희 분)과 잘나가는 셰프 원철(옥택연 분) 역시 갈등을 겪습니다. 아직 사랑을 하고 싶은 소미와 결혼은 생활이라고 생각하는 남자 원철은 결혼관도, 생활 방식도 정 반대입니다. 국제 결혼을 앞둔 비카(구잘 분)와 건호(마동석 분) 역시 삐그덕거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과분하다 싶을 만큼 어리고 예쁜 아내를 맞게 된 노총각 건호는 아내의 일거수일투족이 의심스러울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클럽에서 만나 원나잇 여파로 임신까지 하게 된 대복(이희준 분)과 이라(고준희 분) 역시 결혼이 힘든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시월드에 종교문제, 무엇보다 임신까지 겹친 이 커플에게 결혼은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 입니다.
[결혼전야]는 가장 행복해야 할 결혼식 7일 전 생애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 네 커플의 파란만장한 연애담을 다루었습니다. 여기에 대한민국 로맨틱 코미디 사상 최강 캐스팅(김강우-김효진, 주지훈-이연희-옥택연, 마동석-구잘, 이희준-고준희)으로 개봉 전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로맨틱 코미디 [키친]으로 감각적인 영상과 섬세한 심리묘사를 선보였던 홍지영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3. 캐치미
완벽한 프로파일러 이호태(주원 분)과 전설적인 도둑 윤진숙(김아중 분)이 만났습니다. 직업상으로는 완벽한 적인 두 사람. 그런데 두 남녀 사이에 흐르는 기류는 적이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미묘합니다. 사실 호태가 쫓고있는 도둑 진숙은 10년 전 헤어진 첫사랑입니다. 강산이 한 번 바뀌는 짧지 않은 시간, 과연 호태와 진숙은 다시한번 사랑을 말할 수 있을까요?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사랑에 빠진 남녀가 우여곡절끝에 진짜 모습을 알게 되고 갈등을 겪게 되는 이야기는 지금까지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사용되어 왔습니다.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주연의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재임스 캐머런 감독,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연의 [트루라이즈] 역시 비슷한 플롯으로 전개됩니다. 한국 영화로는 얼마 전 개봉한 [스파이]와 드라마 [7급 공무원] 등이 있겠습니다. 어찌보면 진부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많은 주목을 받는 것은 바로 '로코퀸' 김아중과 [굿 닥터]를 통해 대세로 떠오른 주원의 만남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김아중은 과거 이호태의 첫사랑인 '이숙자'와 전설적 대도 '윤진숙' 캐릭터를 왔다갔다하며 두 사람이라고 믿을 만큼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여기에 강도 높은 와이어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해내며 스탭들의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입니다. 과연 두 사람이 그려내는 로맨틱 코미디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요?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