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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SF영화들에 숨겨진 '비하인드 장면' 2부

13.11.13 18:26

 
 
☞관련기사: 명작 SF 영화들에 숨겨진 '비하인드 장면' 1부


1.아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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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100% 모션캡처 CG로 등장해야 했던 '조 셀다나'. 그녀의 매력적인 '쌩얼'을 보지 못했지만, 최신기술과 내면 연기가 결합한 '혁명적인 얼굴(?)'은 영화사에 한 획을 긋기에 충분했다.
 

2.007 골든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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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중반부에 등장한 러시아의 비밀 통신기지 장면은 직접 찍어야 했지만…추운 혹한의 날씨를 두려워한(?) 제작진은 귀찮지만 직접 미니어처 세트를 만들고 표현하기로 했다. 생생하고 길게 그려지지 않은 배경이라 실제 러시아로 우리 모두 착각할 정도로 말이다. 절대로 폭파 장면 때문에 미니어처 세트장을 지은 것은 아닐 것이다.
 

3.[스타워즈]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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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의 진짜 영웅들은 바로 난쟁이 로봇 'R2D2'와 'C3PO' 아닌가? 하지만 촬영 당시 모습을 보면 쉽지 않은 연기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R2D2를 연기한 케니 베이커는 영화 촬영과 쉬는 시간에도 앉은 상태에서 음식물을 섭취해야 했으며, C3PO는 문제의 로봇 의상을 벗지 못한 채 스태프가 빨대를 꽂아줘야 음료를 마실 수 있었다. 게다가 내내 '로봇댄스'를 춰야 했으니… 그렇게 [스타워즈]의 최강 귀요미들은 탄생했다.
 
P.S [양들의 침묵]에 출연했던 이분도 위와 같은 고통을 감수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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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고스트 버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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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도 유명했지만, 공중파로 방영된 만화 덕분에 더욱 우리에게 친근하게 다가왔던 [고스트 버스터즈] 시리즈. 영화의 명장면은 뭐니뭐니 해도 귀엽고 먹음직스러웠던 '마쉬멜로우 맨'이 악령으로 인해 '고질라' 행세를 했던 장면 아니었을까? 물론 촬영 장면 사진을 보니 영락없는 괴수 영화 촬영장 이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 였지만 이부분을 위해 제작진은 유령에서 괴수를 찍어야 하는 고초를 겪어야 했다.
 

5.인디아나 존슨:레이더스
 
 
영화의 후반부 수많은 나치군을 전멸시키게 되는 무시무시한 도구인 성서 유물 '성궤'를 기억하시는가?. 신의 물건이 들어있는 중요한 '궤'였기에 인디아나 박사(해리슨 포드)와 동료는 이 유물을 조심히 옮기려 했다. 아래와 같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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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스타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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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알려진 [스타워즈]의 전설적인 자막 오프닝 씬 장면의 비밀. 6피트 크기의 검은 인쇄 플레이트에 문제의 자막을 넣은 다음 이동식 지미집 카메라를 작동시켜 글씨가 올라가는 듯한 효과를 만들어 낸 것이었다. 우리는 그저 쉬운 장면이라 생각했지만 한 장면, 한 장면 세심하면서도 위대하게 그리고 싶었던 조지 루카스의 진심을 알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물론 저정도 장면을 저렇게 연출할 정도였으니 제작진의 피와 땀도 엄청나게 짜야 했지만…
 

7.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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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버그의 [조스]가 아직도 긴장감이 넘치고 위대하게 보이는 이유는 절대로 '조스'의 모습이 조악해서가 아니다. 공포의 실체인 '조스'의 모습을 후반부까지 상세하게 보여주지 않으며 지느러미와 기괴한 음악만으로도 공포 효과를 만들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와 다르게 너무나도 귀엽게(?) 만들어진 조스를 보고 배우와 스태프 너나 할거 없이 달려들어서 기념 촬영을 찍어댈 정도니…차라리 오랫동안 숨기는게 낫다고 판단한 거 아니었을까? 그래도 영화를 통해 절묘하게 재현된 '백상아리'의 모습은 실제 상어와 비견댈 정도로 리얼했고, 영화사의 한 획을 그은 살아있는 괴수 그자체 였다.
 

8.고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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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버스터즈]의 '마시멜로 맨'이 '고질라'의 일을 대신했던 이유는…기타를 치는 투잡을 하기 위해서였다. 전 세계에 괴수 물의 등장을 알린 방사능 괴물 [고질라]의 촬영이 끝나고 난 후 즐긴 선상파티의 모습이다. 사진을 볼 때마다 기타를 들고 있는 고질라의 모습이 너무나 귀엽다.
 

9. 샤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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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스탠릭 큐브릭 감독의 [샤이닝]은 여러 명장면을 만들어 낸 것으로 유명하다. 그중 한 장면인 주인공 잭(잭 니컬슨)이 자신의 아내 랜디(셀리 듀발)를 위협하는 장면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단 하나의 문장인 'All day work and no play, makes jack a dull boy'(일만 하고 놀지 않으면 잭은 바보가 된다)만 반복해서 쓴 잭의 광기를 목격한 아내가 미쳐가는 남편과 마주치며 두려움에 떨며 방망이를 든 채 뒷걸음질치기 시작하고 잭은 그런 아내를 증오의 눈빛과 비웃는 표정으로 다가간다.
 
영화 속에서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던 이 부분은 촬영 당시에도 그 모습 그 자체였다. 잭 니컬슨은 영화 속의 광기를 실제 촬영장에서 무서울 만큼 몰입하며 상대역인 셀리 듀발을 울게 하였다. 큐브릭과 스태프는 그 장면을 뒤에서 관망한 듯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이 봐도 잭 니컬슨은 진짜로 악령의 광기에 빠져있는 듯 보였다.
 

10.라이프 오브 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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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이후 등장하게 된 3D 아이맥스 제작 영화의 열풍은 대단했지만, 생생한 3D의 입체감을 재현하는 영화는 이후에 없었으며 무의미한 3D 효과만 내며 제작비와 작품성을 낭비한 영화들이 대부분 등장했다. 더이상 3D의 가치가 무의미한 상황에서 이안 감독은 3D를 적절히 이용한 작품을 만들어 영화계의 희망을 주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수많은 감독이 탐냈지만, 실사화를 포기했던 얀 마텔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라이프 오브 파이] 였다. 소설의 문장적인 묘사로만 그려졌던 호랑이와의 보트 표류는 3D를 통해 생생하게 재현되었으며 오랜만에 보는 입체감을 예술적인 감동으로 승화시켰다. CG도 CG였지만 주연인 수라즈 샤르마가 블루스크린 세트장에서 펼친 생생한 바닷속 표류 연기도 한몫했다.
 

(사진=thepo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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