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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작품'들이 몰려온다!

12.02.09 16:54






오는 26일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리는 제 84회 아카데미 시상식. 1월에 발표된 후보작들은, 대략적으로 ‘휴고’, ‘아티스트’, ‘디센던트’, ‘철의 여인’, ‘워 호스’. 시상식이 열리기 전 2월에 우리를 찾아온다.

우선 가장 먼저 국내에 개봉하는 작품은 영화 ‘워호스’와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로 오늘 개봉했다. ‘워호스’는 작품상을 포함해 모두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남우주연상, 각색상, 음악상 등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이 영화들이 왜 아카데미 후보작에 오른걸까. 이 두 영화를 살펴보도록 하자.





[워호스]


영화 ‘워 호스’는 말을 주인공으로 인간과의 우정을 그린 영화다. 영국 아동문학가 마이클 모퍼고가 1982년 발표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영국의 작은 마을에 사는 알버트(제레미 어바인)는 아버지가 사온 말 ‘조이’를 만난 순간부터 사랑에 빠진다. 마치 피를 나눈 형제처럼 모든 시간을 함께하고 우정을 쌓는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세계 1차 대전이 벌어진다. 형편이 어려워 힘들어 하던 알버트의 아버지는 마을에 징집하러 온 군대에 조이를 팔아 넘긴다. 혼돈으로 가득한 전장의 한복판, 조이는 알버트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희망을 끈을 놓지 않는다. 전투에 투입된 조이는 주인공답게 많은 위기를 극적으로 모면한다.

한편, 알버트도 조이를 찾기 위해 입대하려 한다. 맑은 눈과 탄탄한 근육, 윤기 나는 건강한 털까지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조이의 실감나는 연기가 관객들의 관심을 끈다. 또 오는 26일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 촬영상, 미술상 등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주목 받고 있다.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냉전시대. 영국 정보국 내에 침투한 스파이를 물색하기 위한 작전이 펼쳐진다. 베일이 벗겨질수록 조직의 고위 간부급 중 한 명이 스파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작가 존 르카레의 최고 작으로 꼽히는 소설을 영화화했다.

개성연기로 할리우드 톱스타 대열에 자리한 게리 올드만, ‘브리짓 존스의 일기’ ‘킹스 스피치’ 등 꾸준한 연기를 보이는 콜린 퍼스, ‘워리어’의 주연으로 호평 받은 톰 하디, BBC 드라마 ‘셜록’의 주인공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 영국의 노장 및 신예 배우들의 조화가 눈에 띄는 작품이다. 게다가 2012년 영국아카데미시상에서 총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될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두 영화들. ‘워호스’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로,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주연을 맡은 게리 올드만이 이 영화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에 도전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극장가는 설 대목을 맞아 개봉했던 ‘댄싱퀸’ ‘부러진 화살’과 이달 개봉한 ‘범죄와의 전쟁’의 돌풍으로 한국영화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 이에 맞서는 할리우드의 히든카드는 ‘아카데미’! 과연 관객들은 누구 손을 들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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