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하지만 다른 [300:라이즈 오브 언 엠파이어][폼페이] 예고편
13.12.06 15:08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를 배경으로 둔 2014년 개봉 기대작 두 편의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시대적 배경은 큰 차이는 없지만 비슷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으며 비주얼과 영상도 비슷해 마치 같은 영화로 착각되는 두 영화 예고편 이다.
1.[300:라이즈 오브 언 엠파이어]
감독:노암 머로
출연:에바 그린, 설리반 스태플턴, 제이미 블랙클리, 앤드류 프레빈
2007년 전 세계 영화팬에 '몸짱 고대 영웅전기'(?)를 선보였던 [300]의 후속편 [300:라이즈 오브 언 엠파이어]의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7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편으로 전편에서 보여주었던 어둡고 강렬한 톤의 묵직한 영상미의 매력을 다시금 선보여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는 전편의 배경이었던 '테르모필레 협곡' 전투 이후의 이야기로 이와 비슷한 시기에 벌어진 '살라미스 해전'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살라미스 해전'은 수적으로 열세였던 그리스 연합군을 아테네의 장군 '테미스토클레스'가 지휘하여 페르시아 함대를 격파한 역사적인 해양전투다.
이번 시리즈의 특징은 해전 성격의 영화로 바뀐 점과 고대 그리스 카리아 지역을 다스린 페르시아의 군주이자 여성 장군인 '아르테마시아'가 등장한다는 점이다. 전편에서 "나는 관대하다"라는 대사로 강렬한 권력의 힘을 자랑했던 크세르크세스왕의 오른팔로 이번 시리즈의 무서운 카리스마를 지닌 악역으로 등장해 남성미를 자랑한 [300] 시리즈에 새로운 여성 카리스마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007 카지노 로얄] [킹덤 오브 헤븐]의 에바 그린이 '아르테마시아' 를 연기한다. 원래 이번 시리즈의 제목이 [300:배틀 오브 아르테마시아] 였던 만큼 이번 시리즈는 아르테마시아 캐릭터에 비중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이에 맞선 그리스의 영웅 '테미스토클레스' 역은 호주 출신의 '설리반 스테플턴'이 연기하며, [300]의 상징과도 같은 크세르크세스왕 역할의 로드리고 산토스가 그대로 출연하며, 레오니다스왕의 부인 이었던 고르고 왕비역의 레나 헤디도 그대로 출연해 남편의 복수를 다짐하는 캐릭터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편의 감독이었던 잭 스나이더는 제작자로 참여하며 [스마트 피플]의 노암 머로 감독이 연출을 담당했다. [300:라이즈 오브 언 엠파이어]는 2014년 3월 7일 개봉예정이다.
2.[폼페이]
감독:폴 W.S. 앤더슨
출연:킷 하링턴,에밀리 브라우닝,키퍼 서덜랜드,파즈 베가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감독인 폴 W.S. 앤더슨이 연출한 [폼페이]도 예고편을 공개했다. [폼페이]는 고대 로마시절 부터 이탈리아 나폴리 연안의 베수비오산 아래에 위치한 도시로 79년 8월 24일 비수비오산이 폭발하면서 화산과 지진으로 사라진 도시다. 영화는 화산으로 사라진 도시 '폼페이'의 최후를 그린 작품이다. 애초 로버트 해리스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로만 폴란스키 감독 연출에 올랜도 블룸,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영화로 기획됐지만 제작비와 감독의 사정으로 무산되다시피 한 작품으로 이번에 개봉예정 중인 [폼페이]는 로버트 해리스의 소설과는 별개의 내용으로 기획된 작품인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예고편은 영화 [300]과 인기드라마 [스파르타쿠스]의 영향을 반반 섞은 캐릭터들로 구성된 스토리 라인을 강조하고 있다. 검투사인 마일로(킷 하링턴)와 그가 사랑하는 여인 카시아(에밀리 브라우닝)의 러브 스토리를 중심으로 검투사들의 반란과 로마의 강력한 통치 정치가 대립하는 과정의 스토리를 메인으로 두고 있다. 예고편의 후반부 하이라이트인 폼페이의 화산이 폭발해 모든것을 파괴시키는 영상은 영화 [2012]를 연상케 할 정도로 강렬한 비주얼을 선사한다. 자연재앙으로 모든 것이 사라진 세상. 그러나 그곳에는 재앙마저 삼키지 못했던 아름다운 이야기와 사랑이 있었다. 그 이야기는 2014년 2월 21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