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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 102번째 작품 '화장' 안성기-김규리 캐스팅 확정

13.12.10 10:12

대한민국의 거장, 임권택 감독이 102번째 영화, [화장]으로 돌아옵니다. 영화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연정을 품고 있는 젊은 여자 사이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중년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소설가 김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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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작품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태백산맥], [축제], [취화선] 이후 11년 만에 임권택 감독과 재회한 '국민배우' 안성기는 대기업 화장품 회사의 임원 '오상무'역을 맡아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남자의 번민과 고뇌를 깊이 있게 표현할 예정입니다. 안성기는 인터뷰를 통해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작품은 더욱 잘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고 열의를 들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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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무의 마음을 사로잡는 젊고 아름다운 여직원 '추은주' 역은 드라마 '무신'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김규리가 맡았습니다. 2004년 [하류인생]을 통해 임권택 감독과 인연을 맺은 바 있는 김규리는 이번 영화에도 임 감독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캐스팅 되었다는 후문입니다. 임 감독은 올 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무대에 오른 김규리의 축하 댄스 공연을 보고 "아름다운 육체의 선과 열정적인 모습이 '추은주' 역에 어울렸다"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미인도], [풍산개], [사랑해 진영아] 등의 작품에서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던 그녀는 이번 영화에서 단아하면서도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오상무의 죽어가는 아내 역할에는 2001년 영화 [나비]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김호정이 캐스팅 되었습니다.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 [즐거운 인생]이후 한동한 연극무대에 주력했던 김호정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임권택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되었는데요. 임 감독은 인터뷰에서 "지적인 이미지와 섬세한 연기력이 뇌종양 환자이자 젊은 시절 기자였던 아내의 캐릭터에 더없이 적합하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녀는 이번 작품에서 뇌종양 환자를 연기하기 위해 몸무게를 감랑하고 삭발을 감행하며 연기 투혼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상문학상 대상에 빛나는 탄탄한 원작 소설과 '전설' 임권택 감독의 조합이 인상적인 영화 [화장]은 육체의 세 남녀를 중심으로 육체의 생성과 소멸, 삶과 죽음이라는 깊이 있는 소재를 성찰의 시선으로 그려낼 예정입니다. 오는 12월 말 크랭크인하며 개봉시기는 미정입니다.
 
 
 
 
(사진=명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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