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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강우석 감독 '투캅스' 완결판 [두포졸]로 컴백

13.12.1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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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배우 설경구와 강우석 감독이 다시한번 만납니다. 11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강우석 감독의 차기작이자 20번째 연출작으로 기획되고 있는 영화 [두포졸]이 타이틀을 확정, 주연배우로 설경구를 캐스팅했습니다.
 
내년 하반기 개봉 예정인 [두포졸]은 강우석 감독의 흥행작 [투캅스]의 조선판이자 완결판입니다. 1993년 안성기와 박중훈, 투 톱 배우를 내세운 강우석 감독의 [투캅스]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코미디 영화로 자리잡았습니다. 1편의 성공에 힘입어 국내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96년과 98년에 속편이 제작된 바 있습니다. 
 
새로 제작되는 [두포졸]은 강력한 투탑 코미디의 설정은 가져가되 조선시대 한청의 포도청을 배경으로 '복지부동 무사안일주의'의 베테랑 포절과 '천방지축 열혈정의주의'의 신참 포졸간의 코믹 격돌을 그려낼 계획입니다. 강우석 감독은 "[투캅스]의 완결판으로 시작된 기획이지만 시나리오 작업이 진전되면서 새로운 작업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전작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작품임을 강조했습니다. [두포졸]은 [투캅스]와의 차이점을 두기 위해 당초 예정되었던 '투캅스 제로'라는 타이틀을 뺀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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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우석 감독과 설경구의 인연은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두 사람은 2002년 [공공의 적]을 시작으로 2003년 [실미도] , 2005년 [공공의적 2], 2008년 [강철중: 공공의적 1-1]까지. 11년간 총 4개의 작품에서 함께하며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박하사탕]과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등을 통해 당시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른 설경구가 [공공의 적] 시나리오를 보고 "반드시 '강철중' 역할을 하고 싶다"고 무작정 강우석 감독을 졸랐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어느덧 충무로 최고의 연기파 배우가 된 설경구는 이번 작품을 함께 하게 된 소감에 대해 "강우석 감독과 함께하는 첫 사극이니만큼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강우석 감독이 공언한 만큼 두 캐릭터의 격돌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설경구와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될 '신참 포졸'에는 어떤 배우가 캐스팅 될까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투캅스] 당시 최고 배우들의 결합(안성기-박중훈, 박중훈-김보성)이었던 만큼 이번에도 설경구에 대적할만한 잠재력을 지닌 배우를 캐스팅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4년 만에 한 영화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과연 전작을 뛰어넘는 '한 방'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2014년, 강우석표 코미디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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