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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 그것은 공포였다. [고질라] 공포의 예고편 공개

13.12.1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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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라,2014]
감독:가렛 에드워즈
출연:엘리자베슨 올슨,브라이언 크래스턴,아론 존슨,줄리엣 비노쉬,와타나베 켄
 
괴수물이 하나의 장르로 서게된 원동력은 무엇일까? 아마도 괴수가 보여주는 거대한 크기적 압도와 그것을 쓰러뜨리기 위해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첨단 무기가 총동원되는 비주얼의 파급력 때문 아니었을까? 다시말해 괴수물은 그 특유의 오락적인 측면 덕분에 사랑 받을수 있었고 괴수가 주는 신비감에 남녀노소 모두 열광할수 있었다. 그러나 [괴물들]의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전혀 다른 측면에서 괴수를 다시 재정의해 사람들에게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려 하고있다. 그에게 있어 괴수란 인간과 공존할수 없는 공포적 존재였다.
 
1954년 일본에서 제작된 이후 20여편이 넘는 시리즈로 일본과 헐리웃에서 여러번 제작되며 해외 영화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고질라]가 2014년 버전으로 다시 재림한다. 이번에 공개된 [고질라]의 예고편은 기존의 [고질라] 시리즈가 보여주었던 거대하고 파괴적인 괴력과 함께 역대 시리즈가 선보이지 못했던 '공포'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초기 고질라는 냉전시대 열강들의 핵실험이 초래할 위험을 상징하는 존재였다. 가렛 에드워즈는 고질라가 가지고 있었던 그러한 초연적 공포를 재조명 하려한다. 그를 유명하게 한 2010년작 [괴물들]만 보더라도 오락적 재미가 아닌 우주에서온 괴물들로 인해 생긴 오염구역이 보여주는 공포였다. 체르노빌 사태와 같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폐쇄'라는 개념이 가져다준 '공포' 그자체를 이야기한 것이다.
 
공개된 예고편의 영상에서 [고질라]의 모습이 아닌 고질라의 등장으로 평화로웠던 일상이 한순간에 등장한 괴수의 침략에 처참하게 파괴된 현장과 그로인해 공포에 떠는 사람들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9.11 테러이후 안전한곳은 없다는 인식이 깨진 미국인들의 심리적 공포가 가져다준 초상이었다. 그리고 괴수는 영상의 말미에 자신의 본 모습을 드러낸다. 전체가 아닌 자신이 파괴한 도시의 잔해들로 인해 형성된 연기로 인해 가리워진 모습으로 말이다.
 
 
 
 
역대 [고질라] 시리즈가 괴수 그자체에만 초점을 맞춘것과 다르게 2014년 버전은 괴수가 가져다준 공포를 맞이한 사람들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 [올드보이]의 엘리자베스 올슨을 비롯한 헐리웃 최고의 배우들과 줄리엣 비노쉬,와타나베 켄과 같은 A급 배우들이 캐스팅 된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예고편에 등장한 짧게나마 등장한 이들의 모습만 보더라도 영화가 보여줄 공포적 분위기는 역대 최고의 재앙을 목격한 인간의 두려움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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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핵실험의 위험을 경고한 고질라는 21세기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다시 등장한 것일까? 그것은 [고질라]가 최초 공개될 2014년 5월 16일(북미 개봉날짜) 확인할수 있을것이다. [클로버필드] [퍼시픽 림]이 가져다준 21세기 괴수물의 영향과 가렛 에드워즈 특유의 연출력의 결과물이 어떤 결과를 나았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영상=워너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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