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연인들
13.12.11 17:28
헐리웃 최고의 악동에서 이제는 여섯 아이의 엄마이자 'UN 난민기구 친선 사절'로 활약하고 있는 안젤리나 졸리. 파파라치 사진 속에서 늘 검정 의상을 고수하는 수수한 그녀는 불과 10년전만 해도 헐리웃을 대표하는 '섹스 심벌'이었습니다. 오죽하면 한때 '안젤리나 졸리'의 입술처럼 성형하는 것이 헐리웃에 유행하기도 했었죠.
2000년대를 대표하는 스타이니만큼, 그녀는 남녀배우들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배우들과 많은 작품에서 맹활약을 보였습니다. 과연 안젤리나 졸리는 작품 속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을까요? 영화 속, 안젤리나 졸리의 연인들을 알아봤습니다! (케미스트리 평점은 해외 커뮤니티 기준)
1. 조니 리 밀러
영화 [해커스]
개봉년도: 1995년
영화 속 관계: 적에서 동료, 마침내는 연인
수위: 20대 해커들의 열정과 사랑. 스킨십 수위는 딱 15세 관람가
케미스트리(해외 평단) : B+
20대의 조니 리 밀러는 조각같이 멋있었지만 덜 다듬어진 느낌의 안젤리나 졸리는 '섹시 미녀'라고 평가하기에는 2%로 부족하다는 평가
특이사항: 조니 리 밀러와 안젤리나 졸리는 [해커스]를 통해 실제 연인으로 발전, 96년에 결혼에 골인하지만 3년만인 99년, 성격차이로 이혼.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와 결혼설이 한창 돌던 2012년 여름, 졸리가 조니 리 밀러를 결혼식에 초대했다는 소식이 돌면서 헐리웃 최강 '쿨한 커플'로 인정받기도.
2. 엘리자베스 미첼
영화[지아]
개봉년도: 1998년
영화 속 관계: 친구와 연인 사이. 모델과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만나 친구가 되지만, 곧 지아는 린다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음.
수위: 19세 이상 관람가. 어떠한 장애물도 두 사람의 서로를 향한 열정을 막지 못했다.
케미스트리(해외 평단): A-
실존 인물인 70년대 톱모델 '지아'를 영화화한 작품. 모델 출신의 안젤리나 졸리는 화려한 런웨이 위의 모습과는 달리 늘 외로움을 느끼고 정에 굶주린 여자 '지아'를 완벽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음. 이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가진 청춘스타로 급부상, 이듬해 출세작 [처음 만나는 자유]에 출연하여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는 기염을 토함.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일본계 모델 제니 시미즈와 11년간 동성애를 이어온 것으로 확인됨. 그래서 일까? 두 여인의 캐미스트리는 실제 연인의 그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3. 라이언 필립
영화 [라스트 타임]
개봉년도: 1998년
영화 속 관계: 남자친구-여자친구
수위: 북미 기준 등급 'R', 우리나라로 치면 19세 미만 관람 불가. 라이언 필립과 안젤리나 졸리의 러브씬이 등장하는 영화
케미스트리(해외 평단): C-
[러브 액츄얼리]의 원조로 손꼽히는 작품. 최고의 청춘스타로 손꼽혔던 라이언 필립과 안젤리나 졸리의 만남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작품. 그러나 반항아 이미지가 강한 안젤리나 졸리와 당대 최고의 꽃미남 라이언 필립의 조화는 최악이었다는 평가.
4. 존 쿠삭
영화 [에어 콘트롤]
개봉년도: 2000년
영화 속 관계: 불륜관계
수위: 19세 미만 관람 불가. 소재의 파격성 만큼 농도 짙은 베드씬이 등장, 당시 청소년들을 설레게 했다는 후문
케미스트리(해외 평단): B
뉴욕 총비행관제소 항공 관제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스스로를 만인지하 1급 관제사라고 생각했던 닉(존 쿠삭 분)이 자신보다 뛰어난 러셀(빌리 밥 손튼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 스토리 전개는 흥미진진하지만 커플들의 케미스트리는 크게 와닿지 않는다는 평가! 그럼에도 '남편의 연인'으로 등장하는 당시 스물 다섯 살의 안젤리나 졸리는 참으로 아름답다.
5. 빌리 밥 손튼
영화 [에어 콘트롤]
개봉년도: 2000년
영화 속 관계: 남편-아내
수위: 불륜 상대와는 농도 짙은 베드씬이 있으나, 정작 남편과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것이 함정.
케미스트리(해외 평단): C+
특이사항: 이 작품에서 부부로 출연한 빌리 밥 손튼과 안젤리나 졸리는 스무살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 세간을 충격에 빠뜨림. 2003년 이혼 후에도 친구 관계를 유지하더니 급기야는 올 4월, 두 사람의 밀회설이 전해지면서 다시한번 헐리웃을 발칵 뒤집어 놓았음.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두 사람은 소문에 개의치 않는 모습. 2012년에는 빌리 밥 손튼의 자서전에 졸리가 서문을 작성할 만큼 쿨한 사이라는게 그들의 해명. 하지만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
6. 안토니오 반데라스
영화 [오리지널 씬]
개봉년도: 2001년
영화 속 관계: 연인에서 부부로, 마침내는 쫓고 쫓기는 관계로
수위: 19세 미만 관람 불가.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안젤리나 졸리의 베드씬이 러닝타임 내내 끊임 없이 나온다.
케미스트리(해외 평단): A
섹시함과 신비함을 지닌 여자 줄리아(안젤리나 졸리 분)과 커피 부호이자 모든 여자들의 이상형인 루이스(안토니오 반데라스 분). 첫눈에 서로에게 반한 그들은 곧 결혼에 골인, 뜨겁고 격렬한 사랑을 나눈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줄리아. 루이스는 줄리아를 찾아 헤메다가 숨겨진 진실을 알고 복수를 다짐한다. 최고의 섹시스타인 안젤리나 졸리와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만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는 평가!
7. 에드워드 번즈
영화 [어느날 그녀에게 생긴일]
개봉년도: 2002년
영화 속 관계: 공식적으로는 직장 동료, 비공식적으로는 철천지 원수(에서 미묘한 관계로 발전)
수위: 국내 기준 15세 관람가, 북미 기준 13세 관람가
케미스트리(해외 평단) B+
안젤리나 졸리의 작품 중 드물게 '로맨틱 코미디'장르. [툼레이더] 이후 여전사, 불륜녀, 반항아 등의 역할을 주로 해 왔던 졸리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영화. 금발의 단발머리를 예쁘게 세팅한 졸리의 모습은 '내가 알던 졸리가 이 여배우가 맞나' 싶을 정도. 그녀의 색다른 모습은 인상적이지만 썩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다수.
8. 클라이브 오웬
영화 [머나먼 사랑]
개봉년도: 2004년
영화 속 관계: 난민 구호 활동에서 만난 의사-재단 이사장 며느리, 엄연히 따지면 '불륜'
수위: 국내 기준 15세 관람가, 북미 기준 등급 'R'. 국내 개봉 당시 일부 작면이 삭제된 것으로 보임
케미스트리(해외 평단): A
남-녀 주인공의 멜로보다 인간을 향한 숭고한 사랑에 초점을 맞춘 영화. 이디오피아 소년의 참혹한 몰골을 계기로 돈만 제공하는 재단 이사장 며느리에서 인류애 가득한 자원봉사자로 변화하는 졸리의 모습이 인상적. 비록 그들의 시작은 불륜이지만, 닉(클라이브 오웬 분)을 구하기 위해 체첸까지 위험을 무릅쓰고 떠나는 조르단(안젤리나 졸리 분)의 모습은 그야말로 진정한 사랑이라는 평가. 그래서일까? 영화 초반 보석으로 치장한 졸리보다 중 후반, 야상을 대강 걸치고 화장끼 하나 없는 얼굴로 나오는 그녀의 모습이 더 아름답다.
9. 브래드 피트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개봉년도: 2005년
관계: '남편-아내'에서 피할 수 없는 적으로
수위: 국내 기준 15세 관람가, 북미 기준 13세 관람가
케미스트리(해외 평단): A+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세기의 커플 '브란젤리나를 탄생시킨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 당초 '제인 스미스'역에 캐스팅 되었던 니콜 키드먼이 스케줄을 이유로 하차하면서 안젤리나 졸리가 어부지리로 주인공을 맡은 것은 이미 유명한 일화. 감독만 해도 무려 '본 시리즈'를 만들어낸 더그 라이만이니 그 흥행성은 이미 검증된 바!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킬러 스파이 부부로 등장, 섹시함을 마음껏 발산했다는 평가를 받음. 더불어 영화 찍다가 진짜 커플로 발전했으니 이정도면 가히 일석이조!
10. 맷 데이먼
영화 [굿 셰퍼드]
개봉년도: 2006년
관계: 부부
수위: 국내 기준 청소년 관람불가, 해외 기준 'R', 그러나 눈에 띄는(?) 베드씬은 없음
케미스트리(해외 평단): B-
전설적인 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감독한 작품.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에 빛날만큼 완성도 있는 스토리를 자랑. 하지만 자그마치 2시간 47분에 이르는 러닝타임은 관객들로 하여금 '지루함'도 함께 선사. 더불어 단정하게 빗어 넘긴 2:8 가르마의 맷 데이먼과 수수한 역할이나 섹시미가 감춰지지 않는 안젤리나 졸리는 썩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주를 이룸. 한 국내 팬은 [굿 셰퍼드]를 두고 '걸작이 될 뻔한 범작'이라고 표현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