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의 '절망적 SF' [엣지 오브 투모로우] 예고편
13.12.12 10:15
[엣지 오브 투모로우,2014]
감독:더그 라이만
출연:톰 크루즈, 에밀리 블런트, 빌 팩스톤, 제레미 피븐
감독:더그 라이만
출연:톰 크루즈, 에밀리 블런트, 빌 팩스톤, 제레미 피븐
헐리웃 SF 액션 영화의 '마당발' 톰 크루즈의 2014년 작품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본 아이덴티티] [미스터&미세스 스미스]의 더그 라이만 감독이 연출한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사쿠라자카 히로시의 일본 그래픽 노블 [올 유 니드 이즈 킬]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군인인 주인공이 정체불명의 외계인과 싸우다 전사하고 부대는 전멸하지만 곧바로 출격 전날로 다시 돌아와 싸우다 전사한 순간이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루프)는 내용이다. 톰 크루즈는 헐리웃 버전의 이 작품에서 주인공 '빌 케이지'역을 맡아 죽음과 생존을 반복하는절망적인 운명을 연기한다. 케이지는 자신과 똑같은 운명에 처한 특수부대원 '리타 브라타스키'(에밀리 블런트)를 전장에서 만나게 되고 둘은 생사를 거듭하면서 전투력을 급상승시켜 생존의 길을 찾으려 한다. 과연, 케이지와 리타는 이 절망적인 운명의 수레바퀴에서 자신들의 '내일'을 찾을수 있을까?
▲출처; @EmbeddedUDF
첨담 장비와 슈트를 입고 적과 싸우는 영화의 특성은 게임 [헤일로]와 [스타크래프트]의 '마린'을 떠올리게 한다. 첨단 슈트는 강력한 발사 무기와 다양한 타격 무기를 지니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여기에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연상시키는 처참한 전투 장면까지 더해지면서 파괴력 넘치는 비주얼 액션을 자랑하고 있다. 이야기의 흐름상 암울한 전투장면만 그려졌던 원작 그래픽 노블과 다르게 제이크 질레할 주연의 [소스코드] 처럼 자신의 의지에 따라 운명을 바꿀수 있는 설정이 담겨진 것으로 보이며 긴장감 넘치는 스릴과 인상적인 드라마를 기대해도 좋을것 같다. 여기에 여주인공 에밀리 블런트도 짧지만 존재감 만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겨주며 방황하는 톰 크루즈를 절망에서 건져주는 역할을 맡음과 동시에 애절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인지 약간은 이번 여름에 개봉한 톰 크루즈 주연의 [오블리비언]과 분위기가 비슷해 보인다. 과연 영화는 [오블리비언] 만큼의 인상적인 비주얼과 독특한 설정의 재미를 줄수 있는 작품 일까? 영화의 공개 시기는 2014년 6월 6일(북미 날짜) 로 예정되어 있다.
원작 그래픽 노블 [올 유 니드 이즈 킬]만 보더라도 내용은 매우 절망적이다. 군인들은 잔인한 전쟁에 익숙해진 무감각적인 존재들이며 밝은 미래를 보장할수 없을 정도로 황폐해진 현실에 삶과 죽음, 그리고 패배가 예정된 전투를 반복해야 하는 저주에 걸린다. 주인공은 어떻게든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바꾸기 위해 열심히 몸부림 치지만 결말마저도 어둡고 절망적이다. 어쩌면 이러한 어두운 운명을 반복하고 몸부림 쳐야 하는것이 우리의 일상이며 그 결과 절망이 기다리고 있는것도 운명일 것이다. 하지만 영화 버전인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이 절망만이 반복되는 상황을 새로운 미래를 만들수 있는 '기회'로 재해석 하려 한다. '절망'과 '기회'가 함께하는 우리의 삶, 비극이 예고되었지만 그래도 앞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영화가 말해주는 본 메시지인것 같다. 여러분은 어떤 버전의 운명과 결말을 받아들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