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판 '사랑과 전쟁', [굿모닝 하트에이크]는 어떤 영화?
13.12.12 14:25
뜨겁게 연애하다가 아이가 생기면서 조금씩 일상의 고단함에 지쳐왔던 루치아와 죠반니 커플. 서로 내색하지 않고 행복한 척 견뎌왔는데, 하필이면 아들의 첫 생일에 사단이 나고 말았습니다. 시작은 남편 죠반니의 이기적인 이별 선언. 죠반니는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집을 나가는 것도 모자라 '진정한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명목으로 불륜을 저지르고 맙니다. 순식간에 워킹맘에 미혼모가 되어버린 루치아의 일상은 점점 안쓰럽게 무너집니다. 죠반니가 떠난 후 힘든 시간을 보내던 루치아는 끊임없이 재결합을 위해 노력하지만 남편은 이미 새로운 사랑에 빠져있습니다. 배신에 대한 분노도 잠시, 홀로 남은 루치아에게도 오랜시간 자신을 바라보단 한 남자가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과연 루치아는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요?
[아이 엠 러브](2009), [사랑하고 싶은 시간](2010) 등으로 국내 영화팬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는 이탈리아의 여배우 알바 로르와처 가 새로운 영화로 돌아왔습니다. 이탈리아판 '사랑과 전쟁'이라고도 불리는 이 영화는 한 남자와 두 여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랑과 이별의 치열한 시간들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사랑과 이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여성 감독 특유의 과장되지 않은 세밀한 심리 묘사, 배우들의 호연 등으로 호평을 받은 [굿모닝 하트에이크]는 24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숱한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한편 공개된 [굿모닝 하트에이크]의 포스터는 총 2종으로, 주인공 '루치아'의 심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떠나려는 남자'를 외면하는 듯한 모습과 '이 남자가 날 떠나려고 한다'는 카피는 사랑이 떠나갈 때 모두가 느껴보았던 감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면 또 다른 포스터에는 '이 남자가 날 빠져들게 한다'라는 카피를 바탕으로 키스 직전의 두 남녀가 서로를 마주보고 있습니다. 갓 사랑을 시작한 커플의 농 짙은 교감이 돋보이는 이 사진은 새롭게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의 설렘과 두근거림이 고스란히 드러난다는 평가입니다.
네 남녀의 이별과 사랑을 그린 [굿모닝 하트에이크]는 오는 1월 9일 국내 개봉 예정입니다.
(사진=인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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