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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심은경, 20대 여배우들의 놀라운 변신은 무죄?

14.01.13 13:38

1월 극장가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아역배우에서 폭풍 성장한 20대 여배우들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 대표 주자로는 [피끓는 청춘]의 박보영과 [수상한 그녀]의 심은경. 아역배우부터 한 계단 한 계단 밟아 온 두 사람은 이번 작품에서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옷을 입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과연 두 20대 여배우는 어떤 변신으로 대한민국을 놀라게 했을까요?


1. 박보영, 일진짱으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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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충청도를 뒤흔든 전설의 이야기가 30년만에 공개됩니다. 영숙(박보영 분)은 충청도를 접수한 여자 일진이지만, 홍성농고 전설의 카사노바 중길(이종석 분) 앞에서는 짝사랑에 애태우는 한낱 소녀에 불과합니다. 이런 영숙을 일편단신 바라보는 홍성공고 싸움짱 광식(김영광 분)은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영숙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이들의 삼각로맨스는 청순가련 전학생 소희(이세영 분)가 등장하며 정점을 찍습니다. 소희 꼬시기에 여념 없는 중길때문에 속상한 영숙의 마음을 알아챈 광식은 급기야 소희에게 손길을 뻗칩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나서는 중길, 그리고 그런 중길을 지키기 위해 영숙은 눈 하나 꿈쩍 안하고 자신을 던지는 중대한 결심을 합니다. 과연 그때 그 시절, 청춘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과속스캔들], [늑대소년]으로 흥행보증수표 반열에 오른 박보영이 80년대 여고생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2006년, 열 일곱살의 나이에 EBS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한 그녀는 이번 영화에서 충청도를 접수한 의리파 일진 '영숙'역할을 맡았습니다. 스무살 당찬 미혼모부터, 늑대를 사랑한 소녀까지. 그동안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변화무쌍한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던 박보영은 이번 영화에서도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였던 박보영이 후배들에게 90도로 인사를 받가 포크를 구부리는 괴력을 발산하는 모습은 지금까지의 모습과 전혀 다르다는 평가입니다.


2. 광해의 '사월'이가 사실은 욕쟁이 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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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욕쟁이 칠순 할매 오말순(나문희 분)은 어느 날,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으로 보내려 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알게 됩니다. 뒤숭숭한 마음을 안고 밤길을 방황하던 할매 말순은 오묘한 불빛에 이끌려 '청춘 사진관'으로 들어갑니다. 난생 처음 꽃단장을 하고 영정 사진을 찍고 나오는 길, 그녀는 버스 차창 밖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늙은 할매였던 자신이 오드리 헵번처럼 뽀얀 피부와 날렵한 몸매. 도저히 자신의 것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꽃처녀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이지요!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젊은 모습에 그녀는 스무 살 '오두리'가 되어 빛나는 전성기를 즐겨보기로 마음먹습니다. 할매의 일탈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요?

써니]에서 '욕신 빙의'된 '나미'로,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1200만 관객의 눈물을 훔치게 만든 나인 '사월'로 분했던 심은경이 본격 코미디 여왕으로 돌아왔습니다. 앳된 얼굴로 남편이랑 사별한지 좀 됐다", "아들래미는 다 커서 장가갔고, 나 좋다고 들러붙는 홀아비네 집에서 살다가 쫓겨나오는  길"이라고 말하는 그녀는 관객들을 '빵 터지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2004년 11살의 나이에 MBC 드라마 [결혼하고 싶은 여자]로 데뷔한 심은경은 그동안 다양한 드라마에서 아역으로 활약하며 놀라운 존재감을 선사했습니다. 올해 만 20세, 성년이 된 심은경은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게 많은 20대 최고의 기대주입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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