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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영화관 왜 가?

12.03.0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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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매체 시대다. 스마트폰이 만연한 스마트폰 시대이기도 하다. 우리는 어디서나 미디어를 접할 수 있고 어디서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영화도 마찬가지. 마음만 먹으면 내가 어느 곳에 있든 영화를 볼 수 있다.

출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버스안에서, 인터넷을 통해서, IPTV를 통해, 정말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시대다. 그런데도 굳이 관객들이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는 이유는 뭘까. 편안하게 볼 수 있음에도 굳이 돈을 들여서 영화관에 가는 이유를 내 나름대로 한번 정리해 봤다.





3D와 4D의 시대, 영화를 좀 더 제대로 느끼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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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이제 3D를 넘어 4D를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시대다. 예전에는 롯데월드나 63빌딩의 아이맥스 영화관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3D와 4D를 이젠 영화관에서도 충분히 만날 수 있다. 아바타의 성공이 후 3D 상영관들은 더욱 우후죽순 생겨났고 좀 더 가까운 곳에서 3D와 4D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3D로 볼 수 있는 스마트폰도 있고 TV도 있지만 영화관에서만큼 몰입해서 보기엔 힘들다. 특히 영화팬들이 액션영화나 전쟁영화, 공포영화를 볼 때에는 영화관의 음향효과를 따라올 곳이 없다. (물론 집에 영화관하나 가진 분들도 있겠지만 말이다.)





스킨십을 시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공공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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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은 대표적인 약속장소. 도시에서 사람들을 만나 함께 할만한, 가장 흔한 문화공간 중에 하나이다. 특히 연인이 있는 사람들에게 영화관은 정말 최적의 데이트 코스다. 영화를 봄과 동시에 손도 잡고 어깨도 두르고 뽀뽀도하는 스킨십을 대거 시도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공공장소이기에…

음흉한 늑대인 남자나 좋으면서도 싫은척하는 여우 여자나 모두 선호할 수 밖에 없는 장소다. 영화관에 영화보다 다른 목적으로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 어떠리. 님도보고 뽕도따는 일석이조의 장소인 것을!





영화관의 주전부리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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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파는 주전부리들. 따듯한 팝콘과 콜라, 핫도그와 츄러스… 대표적인 영화관 먹거리들 이다. 뭐니뭐니해도 팝콘이 가장 먼저 떠오르기 마련인데, 이놈의 팝콘은 영화가 시작하기도 전에 어느새 바닥을 드러내 우리에게 아쉬움을 준다…

하지만 우리가 영화관을 가는 큰 즐거움 중에 하나임에는 틀림이 없다. 영화관이 아닌 곳에서 먹는 팝콘의 맛이란…정말 다르다. 엄청 다르다. 슈퍼에서 파는 팝콘은 그 따듯함이 없어 먹는 맛이 나질 않는다. 조용한 영화관에서 바스락 거리면서, 어두운 영화관에서 팝콘 한번 쏟아봐야 영화관 한 번 제대로 다녀왔구나~

팝콘 제대로 먹어봤구나~ 하는 느낌이 온다. 그리고 요즘엔 달콤한 팝콘에 치즈, 어니언까지 맛이 추가되어 고를 수 있는 즐거움까지 생겼다. 영화관에서 파는 다양한 주전부리들, 우리를 영화관으로 인도하는 또 하나의 인도자라고나 할까.




뭐 개인별로는 정말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지만 보편적인 이유는 정말 영화를 제대로 즐기고 싶어서일 것이다. 물론 공간의 제약없이 어디서든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영화관처럼 깜깜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오로지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은 드물 것이다.

정말 급변하고 있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회. 영화를 볼 수 있는 장비들은 정말 다양해졌지만 우리에게 정말 영화를 영화답게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공간은 지금, 역시나 영화관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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