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헌신, 마더 테레사 일대기 [아이 서스트] 제작 확정
14.01.24 13:47
테레사 수녀가 다시한번 스크린으로 찾아옵니다. 23일(현지시각) 버라이어티는 테레사 수녀의 일대기를 다룬 [아이 서스트](I Thirst)가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번 영화는 인기 미국드라마 <24>의 프로듀서 토니 크랜츠와 독립 영화 감독으로 유명한 제이미 볼크, 마더 테레사 센터에서 공동 제작할 예정입니다. 또한 각본은 2005년 아카데미 각본상을 비롯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호텔 르완다]를 집필한 키어 피어슨이 맡았습니다.
이번 영화는 테레사 수녀의 일대기 중 1950년대 이후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다룰 예정입니다. 1931년부터 16년간 인도에 있는 성 마리아 수녀원 부속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평화로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던 테레사 수녀의 삶은 1947년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뒤바뀝니다. 그녀는 훗날 인터뷰를 통해 "거리에서 고통받는 인도의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라"는 신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수녀원을 나와 거리에서 난민 구호작업을 시작합니다. 힌두교가 90% 이상인 인도 사람들이 '수녀'라는 신분에 거부감을 느끼자 수녀복 대신 전통 의상인 하얀 사리를 둘러쓰고, 인도 국적을 취득하면서까지 그녀의 구호 활동은 계속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전 세계가 그녀의 헌신에 감동하여 많은 기부금을 보냈지만 테레사 수녀는 늘 한결같았습니다. 기부금과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은 전액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였습니다. 97년, 그녀는 선종하였지만 마더 테레사가 제자들과 함께 세웠던 '사랑의 선교 수녀회'는 지금까지 나눔의 아름다움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한편 프로듀서 토니 크랜츠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각본을 집필한 키어 피어슨과 함께 자료 조사를 위해 인도에 방문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각본은 2월 말부터 집필될 예정이며 많은 배우들과 역량있는 감독이 시나리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크랜츠는 인터뷰를 통해 "이번 영화는 한 사람의 신념과 봉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히며 종교와 관련된 논란은 없을 것이라 못박았습니다.
테레사 수녀의 이야기는 지난 2003년 [마더 테레사]라는 제목의 영화로 한 차례 제작된 바 있습니다. 영원한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가 주인공 '테레사 수녀'로 분해 화제가 되었던 이 영화는 수녀원을 나와 '사랑의 수녀회'가 자리 잡을 때 까지 테레사 수녀가 겪어야 했던 고난과 역경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한편 [아이 서스트]는 이전의 영화와는 달리 최선을 다해 구호활동을 펼치는 테레사 수녀의 활약상을 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여기에 마더 테레사 센터의 자문은 역사적인 고증을 완벽하게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과연 스크린으로 다시 돌아온 '마더 테레사'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