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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트랜스포머' 샤이아 라보프가 포르노 찍어

14.01.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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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에 파격을 더했습니다. 심지어 주요 장면(?)은 공개하지 않는다는 업계의 암묵적인 약속을 무시하고 예고편부터 전라의 배우들이 정사를 나누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미국의 한 극장에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상영 전 '이 영화'의 예고편이 등장하면서 부모들이 아이들의 눈과 귀를 막고 항의 하는 등 한 차례 난리가 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웬만한 동영상은 자유롭게 올리고 공유할 수 있는 유투브에서 조차 삭제될 정도입니다. 현재 열리고 있는 선댄스 영화제에서 부모님과 함께 '이 영화'를 본 한 관객은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라며 치를 떨기도 했습니다. 문제아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님포마니악] 파트1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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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만신창이의 모습으로 한 여자가 쓰러져 있습니다. 그녀의 정체는 색정증(섹스중독증)환자 조(샤를로뜨 갱스부르 분). 자신을 돌봐주는 독신의 중년 남성 샐리그만(스텔란 스카드가드 분)의 도움으로 간신히 기력을 차린 조는 정체를 묻는 그에게 담담하게 과거의 이야기들을 풀어놓습니다. 액자식 구성을 취한 이 영화는 2013년, 현재를 살고 있는 조가 1970년, 갓 스무살이 된 자신의 모습을 회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총 여덟 챕터, 두 편으로 구성된 이번 영화에는 헐리웃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유명세를 탄 샤이아 라보프가 조의 처녀성을 앗는 영국인 '제롬'으로 분했고, [아웃 오브 더 퍼니스]의 윌렘 데포가 'L'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킬빌]의 우마 서먼 역시 'Mrs. H'로 출연, 충격적인 연기변신을 시도했습니다. 또한 [멜랑콜리아]에서 이미 라스 폰 트리에 감독과 한 차례 호흡을 맞췄던 프랑스 출신의 배우 샤를로뜨 갱스부르가 파란만장한 삶을 산 여자, '조'로 분했습니다. 이 밖에도 모델 출신의 신인 여배우 스테이시 마틴이 젊은시절의 조를 연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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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님포마니악]은 비교적 성에 자유로운 유럽의 소수 국가들과 브라질에서만 개봉이 확정된 상태입니다. 북미에서는 3월 21일 제한 개봉될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개봉하지 못하리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주된 평가입니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전작인 [멜랑콜리아]를 수입했던 영화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입제의를 밝혔지만 일단 거절했다"고 밝히면서 "성인영화 전용관이 없는 국내의 현실상 심의를 통과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리라 본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개봉 여부조차 확실시되지 않는 이유는 영화가 가진 파격성과 수위 때문입니다. 4시간 여의 러닝타임 동안 배드신은 물론이요, 성기 노출과 극중 제롬(샤이아 라보프 분)의 실제 정사 장면들이 이어집니다. 특히 샤이아 라보프는 영화 캐스팅을 위해 제작사 젠트로파 프로덕션에 자신의 성기 사진을 보냈다고 밝혀 논란이 되었는데요. 그는 2012년 8월 M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불법적이고 블러 처리 해야 하는 장면들을 촬영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정사장면 촬영을 반대하는 여자친구와 LA 거리 한복판에서 싸움을 벌이더니 이별을 선택, 눈길을 끌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폰 트리에 감독은 샤이아 라보프 이외에 다른 배우들은 정사신에서 대역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감독은 "실제로 성기 노출 및 정사신을 촬영한 것은 샤이아 라보프 뿐이며 다른 배우들은 포르노 배우의 성기 부분을 따로 찍어 디지털 합성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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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과정이 어찌되었던간에 [님포마니악]은 외설과 예술의 경계에 서 있는 영화임은 분명합니다. 감독과 주연을 맡은 배우들은 입을 모아 [님포마니악]이 예술 영화라고 밝혔지만, 대중과 평단에서도 동일한 생각을 할 지는 좀 더 귀추를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선댄스 영화제에서 영화를 접한 일부 관객들은 '이상하게도 웃겼다', '가치 판단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2편까지 보아야 알 것같다. 절반만 본 기분이다' 등의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한편 [님포마니악] 파트2는 제작 국가인 덴마크 기준 지난해 12월 25일 개봉했으며, 전 세계에 공개될 지 여부는 미정입니다. 



(사진=Variety, '님포마니악' 예고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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