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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울트론 창시자, 김수현은 누구?

14.01.28 16:16

소문이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20일, 무비라이징은 커뮤니티 사이트를 인용,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이 국내에서 일부 촬영되며, 막강한 로봇 '울트론'을 창조하는 역할로 국내 여배우들이 캐스팅 물망에 올라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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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요한슨(블랙 위도우 역), 엘리자베스 올슨(스칼렛 위치 역) 등 쟁쟁한 헐리웃 여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주역이 누가 될지 대해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28일, 국내 매체들은 일제히 <7급 공무원>, <도망자: 플랜B> 등에 출연한 배우 김수현이 [어벤져스2]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수현이 연기할 역할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다수의 팬들은 기존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보도 된 것과 같이 울트론을 창조하는 악역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어벤져스의 악역은 제이미 폭스 한명뿐이며 김수현은 아이언 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의 조력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하여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마블 스튜디오가 직접 주관한 이번 캐스팅에는 헐리웃 진출을 꿈꾸는 40여 명의 여배우가 참여했으며 이중에 10명은 '톱스타급'이었습니다. 아직 주연을 맡은 작품 및 스크린 경험이 전무한 김수현의 무기는 '원어민 수준의 영어실력' 이었다고 하는데요. 10세 때까지 미국에서 거주한 그녀는 전문 번역가로 활약할 만큼 완벽하게 영어를 구사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화여대 국제학과 재학 당시에는 앵커를 꿈꾸며 교내 영자신문에서 취재 기자로 활약하기도 했을 정도로 미모와 두뇌를 모두 갖춘 재원입니다. 한편 그녀는 지난 2005년 한중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연예계에 데뷔,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습니다.

보도가 확산되자 소속사 측에서는 인터뷰를 통해 "김수현이 지난해 오디션을 본 것은 맞지만 아직 결과를 통보받지 못한 상황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아직은 채워온 것 보다 채워갈 것이 많아 더욱 기대되는 배우 김수현. [어벤져스2] 개봉 기념, 김수현의 필모그래피를 정리 해 보았습니다. 


<도망자: 플랜B> 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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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쟁이 발발하면서 사라져버린 천문학적인 액수의 60년이 흐른 2010년 다시 세상에 나타났습니다. 돈의 존재를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를 차지하기 위해 달려든 가운데, 진흙탕 싸움에서도 사랑은 피어납니다.

인기 드라마 <추노>의 곽정환 PD-천성일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고 비, 이나영, 다니엘 헤니, 이정진, 윤진서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었던 <도망자: 플랜 비>(이하 '도망자')는 평균 시청률 10% 이상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에서 카이(다니엘 헤니 분)의 비서로 출연한 김수현은 늘씬한 외모와 이지적인 매력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당시 '유리엘'이라는 본명으로 활약했던 그녀는 '유리엘이 누구냐?', '비서 정말 예쁘다' 등의 호평을 받기도 했는데요. 특히 상관인 카이의 명령이라면 무조건 복종하면서도, 속으로는 카이를 짝사랑 하고 있는 그녀의 반전 매력은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녀는 이 작품을 계기로 모델에서 완벽한 배우로 거듭났습니다.


<로맨스타운>  황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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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가사 도우미가 복권에 당첨되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로맨스 타운>에서는 '청담동 1등 신부감' 황주원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유복한 집안에서 무엇이든지 최고로 누리고 자란 '주원'은 지적이고 우아하며 여느 아들보다 똑똑해서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했습니다. 다만 흠이라면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너무 빨리 철이 들었다는 것과 웬만한 시어머니 못지 않은 간섭쟁이 아버지가 있다는 것 정도. 

한편 김수현은 이번 작품에서 김영희(김민준 분)을 사이에 두고 자신의 식모 정다겸(민효린 분)과 삼각관계를 형성, 색다른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브레인> 장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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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은 신하균, 정진영, 최정원 주연의 드라마 <브레인>에서 '장유진'으로 열연,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했습니다. 그녀가 연기한 '유진'은 재벌가의 딸이자 뷰티 클리닉 대표이사로, 전형적인 외강내유형의 인물입니다. 

겉은 도도하고 까칠하며 변덕스러운 철부지지만, 본성은 착하고 화통한 그녀는 스무살 때 불장난같은 사랑으로 미혼모가 되었습니다. 성공하고자 하는 욕망에 가득찬 신경외과 의사 '이강훈'(신하균 분)과는 맞선자리에서 만난 사이. 첫눈에 강훈에게 반한 유진은 강훈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꺼이 이용당하는 순애보를 보여줍니다.

이전까지의 역할과 크게 다르지 않은 당당하고 도도한 재벌가의 딸이지만 허당기와 사랑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까지 더해지며 김수현은 '브레인'이 발굴한 최고 신인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스탠바이> 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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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의 딸, 차도녀 등 그녀를 수식하는 단어에서 탈피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김수현의 다음 선택은 '몽땅 내 사랑', '김치 치즈 스마일', '태희혜교지현이'등 MBC 간판 시트콤들을 연출한 전진수 감독의 신작 <스탠바이>였습니다. 그녀는 시트콤을 통해 외모와는 달리 털털한 성격의 '건어물녀' 예능PD '수현'으로 변신,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한편 김수현은 인터뷰를 통해 "생소한 부분이 많아서 쉽지만은 않다"라고 밝히면서 "시트콤에 빠져들어 '허당 수현'을 연기하다 보니 실제 성격도 점점 허당이 되어가는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또한 겨드랑이털 등 여배우로서는 다소 민감할 수 있는 드라마 속 소재들에 대해서도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하면서 "<브레인>을 촬영할 때 신하균에게 '선배님의 단편영화 '털'같은 작품을 꼭 찍고싶다'고 했었는데 정말 털의 주인공이 되었다"고 말하며 소탈한 면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한편 스탠바이는 류진, 이기우, 하석진, 수현, 전소민 등 쟁쟁한 브라운관의 스타들이 총출동, 화제가 되었습니다.


<7급 공무원>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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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을 감춘 국정원 초보 요원들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7급 공무원>. 주원, 최강희의 연상연하 로맨스로 큰 인기를 끌었던 이 드라마에서 그녀는 다시한번 도도한 여자 '미래'로 변신, '몸에 딱 맞는 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쉽사리 속내를 내보이지 않는 여인 '미래'는 대외적으로는 WPA 본사에서 파견한 재원이자 길로(주원 분) 아버지 회사의 등기이사입니다. 사실 그녀의 정체는 국정원에 의해 부모님과 연인 '우혁'을 잃고 복수를 다짐하는 인물로, 국정원 최대의 적 JJ(임윤호 분)의 수족이자 감시원입니다.

<7급 공무원>을 통해 김수현은 악역과 첩보 액션에도 재능이 있음을 보이며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 출연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사진=KBS2, MBC, '로맨스타운' 방송 캡쳐, 동영상=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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