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스톱] 리뷰: 리암 니슨의 '명품' 액션 스릴러
14.02.21 11:17
[논스톱,2013]
감독:자움 콜렛-세라
출연:리암 니슨,줄리안 무어,미쉘 도커리,앤슨 마운트
감독:자움 콜렛-세라
출연:리암 니슨,줄리안 무어,미쉘 도커리,앤슨 마운트
줄거리
4만 피트 상공, 뉴욕발 비행기 안. "1억 5천만 달러를 입금하지 않으면,20분마다 한 명씩 죽이고 항공기를 폭파시키겠다." 미 항공수사관 '빌'(리암 니슨)은 의문의 메시지를 받게 되고, 그로부터 정확히 20분 후, 승객 중 한 명이 살해당하는 테러가 발생한다. 탑승객 전원이 용의자인 가운데, '빌'은 범인을 찾기 위한 사투를 시작하지만, 오히려 테러범으로 몰리게 되고 결국 놈이 약속한 시간은 점점 다가오는데…
4만 피트 상공, 뉴욕발 비행기 안. "1억 5천만 달러를 입금하지 않으면,20분마다 한 명씩 죽이고 항공기를 폭파시키겠다." 미 항공수사관 '빌'(리암 니슨)은 의문의 메시지를 받게 되고, 그로부터 정확히 20분 후, 승객 중 한 명이 살해당하는 테러가 발생한다. 탑승객 전원이 용의자인 가운데, '빌'은 범인을 찾기 위한 사투를 시작하지만, 오히려 테러범으로 몰리게 되고 결국 놈이 약속한 시간은 점점 다가오는데…
*'긴장감/스릴러'의 진수를 선보이다.
[패신저 57] [에어포스 원] [플라이트 93] [플라이트 플랜]… 모두 비행기라는 '폐쇄적인 공간'을 잘 활용해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액션을 선보인 '하이재킹 액션/스릴러' 영화이다. 대부분의 '하이재킹' 영화들이 이러한 요소를 통해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이제는 흔해져 버린 장르로 기억되기에 십상이다. 그 점에서 [논스톱]의 배경적 측면을 보고 벌써 기대감을 낮추는 관객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한 낮은 기대감을 비웃듯 [논스톱]은 수준 높은 각본과 연출력으로 '하이재킹 액션/스릴러'의 새로운 진수를 선보였다. 전자에 언급한 작품들이 '비행기'의 폐쇄성과 시스템적인 부분을 이용했다면, [논스톱]은 그와는 다른 외부적인 방식에 중점을 두고 영화를 진행한다. 즉, 현시대의 비행기는 과거와는 다르게 인터넷이 사용 가능하기에 모바일과 같은 스마트 서비스를 자유자재로 사용할수 있다는 특징을 십분 활용한 것이었다. 영화는 이러한 주요 특징에 기존 하이재킹 장르의 '폐쇄성'을 더하게 됨으로써 흥미진진한 게임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그리고 이 게임에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설정과 법칙을 적용한다.
-주인공 설정
1.주인공은 인생의 고뇌와 아픔 함께 가지고 있다.
2.그는 전직 경찰로 일반인들과 전혀다른 눈썰미와 냉철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
3.그 또한 비행기 내 위험인물이 될 수있는 요소를 지니고 있다.
4.그는 비행기의 안전을 위해 모든 사람을 의심한다.
5.주인공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
1.주인공은 인생의 고뇌와 아픔 함께 가지고 있다.
2.그는 전직 경찰로 일반인들과 전혀다른 눈썰미와 냉철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
3.그 또한 비행기 내 위험인물이 될 수있는 요소를 지니고 있다.
4.그는 비행기의 안전을 위해 모든 사람을 의심한다.
5.주인공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
-게임 설정
1.게임은 비행기가 공중에 뜨면서 시작한다.
2.범인은 비행기내 인터넷을 이용해 주인공의 스마트폰에 메시지를 남긴다.
3.범인은 주인공의 모든 일거수 일투족과 행동까지 알고 있는 전지적 존재.
4.범인은 주인공에게 20분의 시간을 주고 그 간격마다 승객을 한명씩 살해한다.
5.주인공의 미션은 범인 색출과 범행 목적 파악이다.
1.게임은 비행기가 공중에 뜨면서 시작한다.
2.범인은 비행기내 인터넷을 이용해 주인공의 스마트폰에 메시지를 남긴다.
3.범인은 주인공의 모든 일거수 일투족과 행동까지 알고 있는 전지적 존재.
4.범인은 주인공에게 20분의 시간을 주고 그 간격마다 승객을 한명씩 살해한다.
5.주인공의 미션은 범인 색출과 범행 목적 파악이다.
비행기를 주 배경으로 두었지만 '스마트폰'은 [논스톱]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완성하는 소재이다. 비행기내 탑승한 것으로 추측된 불특정 인물이 주인공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내며 비행기내 모든 인물을 의심하게 만들어, '개인 VS 개인'의 대결이 '개인 VS 다수'의 대결로 스케일을 확장시켜 긴장감을 높여주는 식이다. 특히, 이러한 요소를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 사용된 '메시지 화면' 장면은 영화의 명장면이자 지능적인 편집/연출력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텍스트 메시지가 주는 긴장감과 그 메시지를 보는 인물들의 다양한 표정이 함께 하는 장면은 '읽는 영화'와 '보는 영화'로서의 매력을 선사한다.
*'위엄/인간미' 있는 액션스타 '리암 니슨'
[논스톱]은 순도 높은 긴장감을 완성한 연출력과 더불어 '리암 니슨'의 존재감이 없었다면 완성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큰 키에 상대를 압도하는 자세,카리스마 있는 표정과 [테이큰] 이후로 빨라진 손동작 액션은 리암 니슨 이라는 중년의 액션 프랜차이즈 스타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재능이다. 하지만, 그의 액션물이 강렬한 인상을 줄수 있었던 것은 인간미가 느껴지는 그만의 내면연기가 함께 더해졌기 때문이다. 고뇌와 외로움이 담긴 남자의 심리를 훌륭하게 연기하며 관객으로부터 공감을 깊은 이끌어 내어 드라마로 연결되는 과정은 여타의 액션 스타들과 리암 니슨만의 차이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 관점에서 영화를 본다면 [논스톱]은 리암 니슨만의 영화로 깊게 다가올 것이다.
*메시지
'9.11 테러' 이후의 전쟁/테러 소재의 영화들이 그렇듯 영화는 21세기 중동전쟁이 남긴 후유증을 언급한다. 주인공 '빌'의 직업인 항공수사관의 등장, 그에 따른 강압적인 치안행위에 대한 문제점, 그리고 여전히 남아있는 중동인에 대한 선입견을 은연중에 들어내며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강압적인 치안/이민 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이야기한다. 또한, 스마트폰과 같은 첨단 서비스의 등장이 어떻게 악용되고 개인을 집단의 적으로 만드는 국가 치안 시스템의 허점을 지적하고 있다. 영화의 마지막 테러의 범행동기가 밝혀지는 부분이 약간 미약해 보이지만 이 또한 전쟁의 상흔을 내포하고 있다.
[논스톱]은 [테이큰] 이후로 언제부터 인가 액션스타로 인식된 리암 니슨에게 제2의 전성기를 인지시켜줄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수준높은 긴장감을 만들어 내는 스릴러적인 면모와 더불어 그만의 카리스마 있는 위엄적인 연기가 함께한 영화는 한 편의 훌륭한 액션 스릴러의 정석이라 봐도 좋다.
작품성::★★★
오락성:★★★★
스토리:★★★☆
연출력:★★★★
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