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스파이더맨 3,4]편 제작? 게다가…소니픽처스의 야심
14.02.26 09:54
아직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완성판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았지만 소니 내부의 경영진은 매우 만족한것 같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개봉을 준비하고있는 소니픽처스가 이후 제작될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3,4편과 또다른 스핀오프 시리즈의 청사진을 밝혔다. 'Variety'에 따르면 소니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연출한 마크 웹 감독에게 다음 3편의 감독직도 담당하게 했다. 3편의 출시일은 2016년 5월 이며, 2018년 5월에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4]의 출시일로 예정했다. 4편까지 마크 웹 감독이 연출할 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사이에 또다른 프랜차이즈 시리즈가 등장할수 있다고 전했는데, 놀랍게도 그 프랜차이즈 시리즈는 원작 '스파이더 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역 캐릭터인 '베놈'과 '시니스터 식스'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작품들이다.
▲베놈(왼쪽)과 대결중인 스파이더맨
▲'시니스터 식스'의 일원들
(왼쪽부터 그린 고블린,라이노,일렉트로,리자드,옥토퍼스,벌쳐)
이미 소니는 언론을 통해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시작으로 마블로 부터 판권을 사들인 캐릭터들의 장기적인 프랜차이즈화를 언급한바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청사진은 좀 더 구체적이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각본을 담당했던 알렉스 커츠만, 로베르토 오씨, 제프 핑크너가 3편과 프랜차이즈 시리즈의 각본을 담당하고, 여기에 [로스트] [클로버필드]의 각본과 [케빈 인더 우즈]를 연출한 드류 고다드를 합류시킨다는 계획이다.
▲알렉스 커츠만(좌)과 드류 고다드(우)
헐리웃의 유명 각본가 알렉스 커츠만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스핀오프인 [베놈](가제)의 연출&각본을 담당하게 된다. [미션 임파서블 3] [스타트렉 다크니스]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담당하며 뛰어난 스토리 구성과 아이디어를 자랑하던 그가 총지휘 한다는 점에서 큰 기대를 갖게한다. 무엇보다 스파이더맨의 강적으로 알려진 데다 미지의 존재인 괴물 '베놈'을 어떻게 그려낼 것인가가 큰 관건이다. 또한 [시니스터 식스](가제)는 드류 고다드가 연출&각본을 담당한다. '시니스터 식스'는 이번의 2편에서 등장하는 일렉트로(제이미 폭스),라이노(폴 지아미티),그린 고블린(데인 드한)과 더불어 닥터 옥토퍼스, 벌쳐, 리자드로 구성된 6명의 악당들로 스파이더맨을 대적하기 위해 함께 연합하게 된다. 둘 다 재능있는 스토리텔러라는 점에서 기대를 가져볼 만 하지만, 악역이 주인공인 스핀오프격 블록버스터를 담당하기란 쉽지가 않다.
P.S: 드류 고다드는 현재 마블/넷플릭스가 함께 진행중인 [데어데블]의 TV 시리즈의 각본작업과 1회 연출 작업을 앞두고 있다.
어쨌든, 소니는 이 두작품중 하나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3,4편이 각각 공개된 2016년,2018년 사이인 2017년에 공개할 계획이다. 즉, 앞으로 매년마다 영화팬들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프랜차이즈 시리즈를 보게 되는 셈이다. 이는 마블의 [어벤저스] 프랜차이즈, 워너 브라더스의 DC 코믹스 프랜차이즈,FOX의 [엑스맨] 프랜차이즈,유니버셜의 [워크래프트] 시리즈, 디즈니의 NEW [스타워즈 에피소드] 프랜차이즈 경쟁에 소니도 합류했음을 선언한 것이다. 여기에 판권을 소니에 넘겼지만 마블도 원작의 주인인 만큼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과연, 소니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프랜차이즈가 '큰 수'가 될지 '무리수'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5년 이후로 제작/배급사들간의 치열한 프랜차이즈 경쟁이 예상되지만, 영화팬들에게는 그야말로 매년이 눈이 즐거운 한 해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