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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4째주]개봉영화 고민말라고 딱! 정해드립니다~

12.03.20 14:06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개봉영화가 무려 10편에 달한다. 각종 미디어, 사람들의 리뷰, 입소문을 통해서 들려오는 영화들은 몇편되지 않지만 이렇게나 많은 영화들이 개봉한다는 사실은 정말 영화에 관심많은 광팬이 아니라면 대부분 모른다. 좀 더 주체적으로 영화를 고르고 싶다면 개봉영화를 일일이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간단히 이번 주 개봉영화 10편을 살펴보면,
'첫사랑'을 다룬 멜로영화 '건축학개론',
실화를 바탕으로 프랑스에서 아바타도 제쳐버린 '언터처블 1%의 우정',
가족을 지키기위해 나쁜일을 다시 할 수 밖에 없는 남자의 사연 '콘트라밴드',
시청각 중복장애를 가진 남자와 척추장애를 지닌 여자의 일상을 담은 다큐 '달팽이의 별',
최초의 우주견이 된 강아지들의 대모험 '스페이스 독',
중국 영화 최초로 1,000억 이상의 흥행수익을 올린 중국판 놈놈놈 '양자탄비',
핀란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죽음을 앞둔 노부부의 사랑이야기 '해로',
밀레니엄 1,2,3부 중 2부가 온다 '밀레니엄 제2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
일본 AV배우의 실화를 다운 조금은 충격적인 '누드'
2차 세계대전을 다룬 전쟁영화 '배틀포스'까지.
 
이렇게 영화 목록들을 모아보고 나면 어떤 영화를 선택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데, 그래서 개봉영화 고민말라고 딱! 정해드립니다~ (다른 영화가 궁금하다면 찾아보세용~ㅋㅋ) 평단과 관객들의 소문이 자자한 건축학개론, 실화 자체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아온 '달팽이의 별', 출연진만으로도 중국 영화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는 '양자탄비', 내용 자체만으로도 남녀불문하고 관심이 가는 '누드'를 추천해 드립니다.
 
 
 
 

[건축학개론]
 
개요 멜로/애정/로맨스 | 한국 | 118분 | 개봉 2012.03.22
감독 이용주
출연 엄태웅(현재 승민), 한가인(현재 서연), 이제훈(과거 승민), 수지(과거 서연)
등급 [국내] 12세 관람가
 
 
줄거리
어쩌면…사랑할 수 있을까?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다
생기 넘치지만 숫기 없던 스무 살, 건축학과 승민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난 음대생 서연에게 반한다. 함께 숙제를 하게 되면서 차츰 마음을 열고 친해지지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툰 순진한 승민은 입 밖에 낼 수 없었던 고백을 마음 속에 품은 채 작은 오해로 인해 서연과 멀어지게 된다.
 
어쩌면 다시…사랑할 수 있을까? 15년 만에 그녀를 다시 만났다
서른 다섯의 건축가가 된 승민 앞에 15년 만에 불쑥 나타난 서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승민에게 서연은 자신을 위한 집을 설계해달라고 한다.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작품으로 서연의 집을 짓게 된 승민, 함께 집을 완성해 가는 동안 어쩌면 사랑이었을지 모를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감정이 쌓이기 시작하는데…
 
일단 캐스팅만 봐도 눈길이 가는 영화. 1박2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엄태웅과 해품달로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한가인, 작년에 크게 주목받았던 독립영화 '파수꾼'에서 눈에띄는 활약을 펼친 이제훈, 건축학개론을 통해 성장한 연기력을 뽐낸 수지까지. 다양한 나이대를 아우를 수 있는 완벽한 캐스팅이 아닐까 싶다. 최근 눈에 띄는 한국 멜로영화가 뜸해 더욱 눈길이 가는 영화이기도 하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잔잔하게 그려내는 첫사랑의 이미지가 크게 다가온다. 거기다 OST도 영화의 감동을 배가 되도록 도와준다.
 
 
 
 

[달팽이의 별]
 
개요 멜로/애정/로맨스, 다큐멘터리 | 한국 | 85분 | 개봉 2012.03.22
감독 이승준
출연 조영찬, 김순호
등급 [국내] 전체 관람가
 
 
줄거리
영찬 씨와 순호 씨가 사는, 달팽이의 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보이지 않는 눈과 들리지 않는 귀를 가졌기 때문에 마치 달팽이처럼 오직 촉각에만 의지해 아주 느린 삶을 사는 영찬 씨. 영찬 씨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생각하는 순호 씨는 척추장애로 조금 작은 몸집을 가졌지만 영찬을 세상 밖으로 이끌어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생명줄 같은 역할을 한다. 가장 값진 것을 보기 위해 잠시 눈을 감고, 가장 참된 것을 듣기 위해 잠시 귀를 닫고, 가장 진실한 말을 하기 위해 잠시 침묵 속에서 기다리는 이 연인의 사랑은 오늘도, 내일도, 언제까지나 우주에서 가장 빛난다.
 
EBS 다큐멘터리 감독이 다큐를 제작하면서 만난 부부를 오랜 설득끝에 오랜시간동안 찍어낸 다큐. 보통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보면 소재가 정말 특이한데 '달팽이의 별'은 유독 특별하다. 손의 감각으로만 세상과 소통하는 남자와 그 남자를 옆에서 지켜주는 여자. 그 둘의 사랑이야기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제목도 어쩜 저렇게 잘 지었는지... 상당히 기대되는 작품.
 
 
 

[양자탄비]
 
개요 액션, 코미디, 서부 | 중국 | 132분 | 개봉 2012.03.22
감독 강문
출연 주윤발, 강문
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줄거리
세상을 향해 쏜 총알은 잠시 날아가게 두어라!
1920년대 중국을 배경으로, 돈을 주고 마을의 현장 자리를 산 마방덕(갈우)이 부인(유가령)을 데리고 호위병들과 함께 부임지로 향하던 중 장곰보(강문)를 우두머리로 하는 마적떼의 습격을 받아 호위병들은 모두 즉사하고 마방덕과 부인 둘만이 목숨을 건지게된다.

마방덕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본인은 마방덕의 비서인 탕비서라고 거짓말을 하고 현장으로 부임하면 큰 돈을 벌수 있다는 탕비서의 말을 들은 장곰보는 수하의 부하들을 데리고 어청에 가짜 현장으로 부임한다. 중앙정부의 법률이 미치지 않는 외진곳에 위치한 어청은 지역 맹주인 황사랑(주윤발)의 통제하에 있었고 이를 못 마땅해 하는 장곰보와 황사랑의 싸움이 시작되고 탕비서는 이들의 싸움에 휘말리게 되는데…
 
중국판 '놈놈놈'이 국내에 떴다.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한 웨스턴 코믹활극이다. 영화 제목인 '양자탄비'는 만사에 지쳐있을 때 세상을 향해 쏜 총알을 잠시 날아가게 두면 알아서 명중할 것이라는 의미로, 그 당시 비리가 판치는 세태들을 유쾌하게 꼬집었다. 중국영화계의 역사가 담겨있다 해도 무방할정도로 쟁쟁한 출연진들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그동안 눈에 띄는 중국영화가 없었는데, 캐스팅만으로도 구미가 당기는 영화다.
 
 
 
 
 
[누드]
 
개요 일본 | 103분 | 개봉 2012.03.22
감독 유이치 오누마
출연 와타나베 나오코(히로미 / 미히로), 미츠이시 켄(매니저), 사츠카와 아이미
등급 [국내]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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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나는 오늘도 섹스에 거짓말을 하였다"
 시골 지방에서 태어나 자란 야마세 히로미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을 하러 도쿄에 왔다. 그러나 현실은 박봉에 힘든 나날들.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 일부러 시부야거리를 걷는다. 연예 기획사에 스카우트제의를 바라고 그런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미모에 어떤 매니지먼트로부터 연락이 왔다. 일단 연예계에 데뷔하는게 목적이라 AV(포르노)에는 출연하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누드 모델부터 하자는 유혹을 받는다. 그리고 일이 익숙해지자 점차 그라비아 모델이나 에로영화 일도 늘어난다.
 
 일반적인 여배우가 되려는 최종 목표를 위해 현실을 참고 즐기는 히로미. 그러나 그라비아 모델이나 에로영화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며 남자친구인 에이짱이나 친한 친구인 사야카등의 반대와 멸시로 조금씩 혼자가 되어 간다. 다음 스텝을 위해 고민하면서도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멋진 일류 여배우가 될거야!!"라며 자신의 마음에 맹세한다. 그러나 언제까지나 이런 일만 한다면 그녀의 꿈은 멀기만 했고 이름을 알리기 위해 역시 AV에 출연을 하자는 제의를 받는다. 그녀의 미모와 명성에 맞게 파격적 조건을 제의하는 매니지먼트에 꼭 꿈을 이루리라는 결심을 하며 그들의 제의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거기에는 상상이상의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수십명의 스텝들과 동료 배우들 앞에서 섹스를 해야하는 부담감에 처음엔 절망에 빠지지만 어느새 익숙해져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녀의 인기는 폭발적이었고 매달 한편씩 찍어내며 어느새 일본 AV업계의 퀸으로 등극한다. 그러나 진실된 그녀를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일이 끝나면 혼자 집으로 돌아올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절친인 사야카가 찾아와 언제나 친구라며 진심어린 격려를 받는다. 그리고 또 당당하게 카메라 앞에서는 히로미. 이제 국민적 배우인 미히로로서 방송에도 출연하게 되는데....
 
자극적인 소재에다가 실화라니... 일본AV영화에 관심많은 한국남성들이라면 눈독들일만한 영화이지 않을까 싶다. 연예인을 꿈꾸다가 자기도 모르게 빠져버린 AV의 길. 우리가 에로영화 혹은 AV를 보면서 저걸 찍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찍었나, 어떤 삶을 사는 걸까 한번 씩은 궁금해하기 마련이다. 그렇게 우리가 몰랐던 AV의 촬영 뒷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영화다. 특히 실존인물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들었다니 더욱 설득력이 느껴진다고 할까. 아래 사진은 이 영화의 실존인물인 미히로의 사진. 일본AV를 즐기는 남성, 혹은 관심있는 여성들에게 추천!
 
누드실제배우.jpeg
 
영화 '누드'의 실존인물인 미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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